작성자 | Nios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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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9-11-28 16:02:47 KST | 조회 | 3,756 |
제목 |
지스타 2009 벡스코를 가다. 참관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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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스타 2009 벡스코를 가다.
어제(27일, 금)는 지스타 2009 행사가 열리는 부산 벡스코에 다녀왔습니다. 지스타는 1회 행사가 개최된 이래 매년 가고 있습니다. 그 동안은 일산 킨텍스에서 행사가 진행되었기 때문에 부담없이 다녀올 수 있었으나, 올해는 부산에서 열려서 잠시 고민을 했습니다. 작년까지는 지스타 망했다느니 하는 소리가 참 많았었는데, 올해는 꽤 유명한 업체들이 많이 참여하고 행사도 많이 신경쓴 듯 해서 다녀오기로 했습니다.
블리자드 커뮤니티 팀의 키쵸님과 오전 9시에 서울역에서 만나 같이 내려가기로 약속을 하고 늦지않게 집에서 출발. 제가 살고 있는 집에서 가까운 독산역에서 서울역 까지 30분 남짓 걸리기 때문에 무리 없이 도착하리라 생각했지만, 독산역에서 구로역까지 2 정거장을 가는데 30분이 소요되었습니다. 구로역에서 신호기 고장을 일으켜서 정상적으로 전동차가 운행되고 있지 않다고 하더군요. 덕분에 서울역에는 출발한지 1시간 가까운 시간이 지나서야 도착했습니다. 결국 예매했던 9시 KTX는 취소를 하고 9시 40분 다음 열차로 다시 예매를 해야했습니다.
어제는 코레일에서 여러가지 큰 사고가 있었네요. 구로역 신호기 고장을 비롯해서 오후 퇴근 시간에는 발권 시스템 장비 장애까지 발생. 금요일 오후에는 서울에서 지방으로 가는 분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주말을 맞이해서 고향집으로 가는 것이지요. 그런 금요일 오후 시간에 문제가 발생하니 난리도 아니었을 겁니다. 구로역 사고의 경우 노조측에서 정상 인력을 100% 제공했음에도 공사측에서 정상 인력을 쓰지 않고 대체 인력을 쓰면서 발생한 사고였네요.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노조에 대한 비난 화살이 높아지겠군요.
남은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서 근처에서 아침 식사를 하고, KTX에 몸을 싣었습니다. 제 고향집이 충남이기 때문에 논산역이나 익산역을 주로 이용했던 터라, 대전 이남쪽 경부선을 타고 가는 건 처음이었습니다. 사실, 대전 이남 지역으로 간 적도 거의 없을 정도입니다. 그래서 언젠가는 날 잡아서 전국 일주라도 해봐야지 마음만 먹고 있습니다.
부산역까지 내려가는 2시간 40분 내내 키쵸님과 수다를 떨었습니다. 덕분에 차창 밖을 구경 하지 못했네요. 빠르게 내려가긴 했지만, 동대구까지도 썩 빠르다는 느낌을 받지는 못했습니다. 대전역에서 출발해서도 기존선으로 한참을 달린 후에야 고속선(KTX에 맞춰 고속으로 설계된 열차선)으로 갈아타더군요. 물론 KTX가 빠른 건 맞습니다. =)
부산 입성. 부산역에 내린 후 지스타와 관련된 안내 표지가 있지 않을까 두리번 거렸습니다. 다행히(?) 아주 대문짝 만하게 있네요. 부산역에서 벡스코까지 셔틀 버스를 운행한다는 걸 확인하고, 부산역 앞을 기웃거려봤습니다.
바로 앞에 셔틀 버스가 있었습니다. 별도의 지스타 표시가 없어서 찾는 데 애를 먹지 않을까 생각도 했습니다. 작년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할 때 운행했던 셔틀 버스는 별도의 표시가 없었고, 홈페이지에서 셔틀 버스 정차 위치를 미리 확인하고 갔어야 했거든요. 이러한 세심한(?) 안내를 보니 이번 벡스코는 꽤 신경을 쓴 것 같았습니다.
셔틀 버스는 30분 간격으로 운행되었고, 셔틀 버스를 타고 10㎞ 떨어진 벡스코까지 편하게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에어콘을 틀어주지 않는 기사님. 얼마 뒤 에어콘을 30초 트시더니, 훼이크 지롱을 남발하시며 다시 끄시더군요. 그리고 버스 앞 모니터에 장윤정 쇼를 틀어주셨습니다. 게임쇼인 만큼 게임 영상을 틀어주는 게 어떠할까 생각도 해보았습니다. 장윤정이 이상형 이야기를 하길래 '노홍철은?' 이라는 생각을 했는데, 알고보니 "2007년 추석 특집".
벡스코에 온 것이 처음은 아닙니다. 작년에 벡스코에서 행사를 진행했었는데, 스탭으로 참여를 하기 위해 간 적이 있습니다. 부산은 아무래도 멀기 때문에, 자주 가지 못하는 곳이라 이번에도 살짝 설레이는 마음을 품고 갔습니다. 하지만, 부산이라고 다를 게 있을까요. 산업화된 도시는 사실 어디를 가도 비슷한 면모를 보일 뿐이죠.
먼저 등록대에 가서 등록을 했습니다. 저는 Press 신청을 하고 간 상태라 Press 명찰을 발부 받았고, 키쵸님은 참가 업체 소속이라 바로 입장 하셨습니다.
입구에서는 신종플루 방지를 위한 체열 검사를 하고 있었으며, 소독도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먼저 블리자드 부스로 가보았습니다. 스타크래프트2 캠페인에 등장하는 히페리온을 모형으로 부스를 꾸며 놓았습니다. 블리자드 스토어와 시연용 컴퓨터 120석과 이벤트 매치를 진행하는 곳으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또, NVIDIA 간이 부스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간이 부스에서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3D 체험용 안경을 쓰고 게임을 플레이 해보실 수 있습니다. 입체감이 살아있는 느낌이 들기 때문에 한 번 3D 안경을 쓰고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를 플레이 해보시면 재미있을 겁니다.
시연을 위한 줄은 양 사이드로 2줄로 있었으며, 어느 쪽으로 줄을 서셔도 무관 합니다. 이날 시연용 컴퓨터에는 싱글 캠페인과 멀티 플레이를 선택할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스타크래프트2를 시연하시면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설치용 DVD와 포스터를 선물로 줍니다. 시연은 한 회에 20분씩 하실 수 있습니다. 한 번 시연을 했더라도 다시 줄을 서시면 또 시연을 하실 수 있으니, 더 많이 체험을 하고 싶으시다면 줄을 계속 서시는 것도 좋습니다.
블리자드 스토어에서는 온라인 스토어에서 판매되는 여러가지 상품이 비치되어 있습니다. 그 동안 온라인에서 사진으로만 볼 수 있던 제품을 오프라인 매장 처럼 직접 자신이 눈으로 확인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모자, 티셔츠, 마우스, 마우스 패드, 부스터 박스, 인형, 마린 스테츄, 가방 등 여러가지 상품들이 있습니다. 직접 눈으로 확인해 보세요. 지스타 블리자드 스토어에서 판매하는 상품의 전체 목록은 아래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다른 부스를 관람하기 위해 이동했습니다.
넥슨 부스
피망, 에이지 오브 코난
보드 게임을 할 수 있는 공간.
보드 게임방에서 할 수 있는 여러 가지 게임을 직접 체험하실 수 있습니다.
또, 특별 할인 가격으로 보드 게임을 현장에서 판매도 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 중인 부스. 춤 추기 이벤트 중!
한빛소프트 부스
가장 기대되는 게임에 투표를 하고 음료수도 얻어가세요
NC소프트, 블레이드 앤 소울
서든 어택 플레이 중
CJ인터넷, 드래곤볼 온라인
스틸 도그
모바일 게임 존
위 메이드 부스 근처에 가니 사람들이 갑자기 와글와글 하더군요. 카메라 플래쉬가 터지길래,
'프로게이머가 온 것인가?'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오 마이 갓! 브라운 아이드 걸스!
가...가인을 직접 보다니.
좀 더 클로즈 업 해서 찍고 싶었지만, 사람이 워낙 많아서 잘 보이지도 않더군요. ㅠㅠ
잠시 브아걸을 구경하다가 키쵸님의 호출로 점심 식사를 하기 위해 잠시 밖으로 나갔습니다.
지하 1층에 식당이 있기 때문에 식사 하실 분들은 지하 1층으로 가보시기 바랍니다.
점심을 먹은 뒤 지스타와 다음 측에서 마련해 준 휴식 공간에서 가볍게 음료를 마시면서 쉬었습니다.
인터넷을 할 수 있는 컴퓨터도 여러 대 마련되어 있습니다. 인터넷 사용하실 분은 이 곳에서 컴퓨터를 사용하시면 됩니다. 그런데, 누가 컴퓨터 시작 페이지를 네이버로 바꾸어 놓았더군요. 짓굿기는 ㅎㅎ
다시 블리자드 부스로 가보았습니다.
스타크래프트2 개발자의 시연 경기가 중계중이었습니다.
이현주 캐스터가 사회를 보고 있었습니다.
전투 보고서로 유명한 데이비드 킴과 이연호 두 분이 미국 본사에서 직접 한국으로 날라오셨습니다.
슬롯이 무려 16개!!!
키쵸님께 8대8도 가능하냐고 물어보니, 플레이어는 8명이 한계라고 하시네요.
나머지는 관전자가 들어갈 수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4대4 경기를 하더라도 최대 8명의 관전자가 추가로 입장이 가능합니다.
시연 경기가 진행되면 이를 구경하는 인파가 급격히 증가!
다들 스타크래프트2에 대한 관심을 보여주시더군요.
특히 시연 경기가 보여주기 위한 부분도 있었겠지만,
경기가 상당히 화려하게 진행되어서 현장에서도 많은 환호성이 들렸습니다.
특히, 맹독충(베인링)을 활용하는 장면은 흥미롭더군요. 맹독충만 20~30 마리.
시연 경기가 끝나면 개발자 사인회가 진행됩니다.
데이비드 킴과 이연호의 사인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시연 경기도 잘 보고, 못 다본 다른 부스를 보기 위해 다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하지만, 잠깐 둘어본 지스타의 모습은 [조금 규모가 작다]라는 느낌이었습니다.
전제적인 공간도 역대 지스타 행사에 비해 반절 밖에 되지 않는 듯 했고,
큰 업체의 참가는 많았지만, 소규모 자잘한 볼거리들은 줄어든 느낌이었습니다.
메인 스테이지에서는 다양한 공연 중
워해머 온라인을 설명하고 있는 열정적인 개발자
워해머 온라인을 직접 체험할 수 있습니다
자동차 게임 플레이 중
이...이게 뭐? 카트라이더!
웹게임 부족전쟁 부스도 작게 나마 마련되어 있습니다.
부족전쟁에 관한 질문을 하면 상세히 설명을 해주신답니다.
게임 기업 채용 박람회!
채용 정보를 읽고 있는 구직자 분들
현장에 마련된 기업 부스에서 면접도 진행됩니다.
이 밖에도 여러 대학에서 부스를 마련하여 학교 홍보를 하고 있습니다.
예당 온라인
SK 모바일 소프트웨어 Wing
직접 모션 캡쳐를 보여주는 부스도...
크로스 기어
대형 스크린에 기관총을 난사해 보세요!
부스 걸도 있더군요. 지스타는 역시 걸스타!
부스 걸 이야기는 잠시 뒤에 하기로 하겠습니다.
다리가 아프길래 블리자드 부스 앞 의자에 앉아서 잠시 쉬었습니다.
몇 분을 그러고 있었는데, 옆 자리에 다른 사람이 앉더군요.
'어디서 본 듯한 얼굴 같기도 한데...? 모르겠다'
말을 걸어오시네요.
"스타크래프트2 체험 해보셨어요?"
"아뇨. 오늘은 아직 체험을 안해봤어요."
"시연 경기는 보셨나요? 한글화 된 것 어떠세요?"
"글쎄요. 저는 별로 거부감은 없습니다."
그렇게 한글화에 대한 이야기를 몇 번 주고 받았습니다.
'왜 한글화에 대해 묻지?'라는 의문은 잠시 후 해결되었습니다.
블리자드 부스 스탭이라고 소개를 하시더군요. 저는 PlayXP에서 왔다고 소개를 드리니 캠페인 시연회 때 자신이 통역을 했었다면서 그때 보지 않았냐고 하시네요. 어쩐지 얼굴 낯이 익다 싶었더니 예전에 뵈었던 분이셨네요. ㅎㅎ
한글화 팀에서 근무하시는 분이셨습니다. 시연 행사를 진행하면서 쉬는 시간을 이용해서 주변 분들께 한글화에 대한 의견을 묻고 다니시고 계셨습니다. 저에게도 의견을 물을려고 오셨다가 우연히 이렇게 만나뵙게 되었네요.
한글화에 대한 의견은 극과 극으로 나뉜다고 하셨습니다. 긍정적인 분들은 한글화 된 부분을 전혀 어색해 하지 않으시고, 반대로 부정적인 분들은 한글화 된 부분을 매우 싫어하신다네요. 이렇게 현장에서 게이머분들 의견을 직접 들으면서 한글화 피드백을 받으면서 직접 여론(?)을 느끼고 계셨습니다.
"불곰 유닛이 대체 뭔가요? 감을 잡을 수가 없네요"
"머라우더입니다. 하하."
헐... 머라우더가 불곰이었군요. 불곰은 한글화 팀 내부 회의 때 장난삼아 나온 의견인데, 막상 대입시켜보니 유닛을 적절하게 반영하고 있어서 불곰으로 한글화 되었다고 합니다. 불곰으로 한글화된 부분도 전체적으로 큰 거부감 없이 괜찮은 평이라고 하셨습니다.
넥서스를 연결체로 변역한 부분에 대해서도 이야기 해주셨습니다. 원래 초월체로 번역이 되었었지만, "연결"이라는 의미를 내포해야한다는 세계관 때문에 연결체로 번역되었다고 합니다.
"요즘 공식 토론장을 보면, 단순히 한글 명칭만 적어놓더라구요, 영문으로 괄호 치고 같이 적어주시면 이해하기 더 좋지 않을까요?"
"유저분들이 한글화된 명칭을 좀 더 친숙하게 느낄 수 있도록 우선은 한글 명칭만 적고 있습니다. 영문과 함께 적어서 그 자리에서 바로 비교를 해서 한글 명칭을 느끼는 것과, 한글 명칭을 읽고 느낀 다음에 영문 유닛 이름을 알고 난 뒤에 느끼는 한글 명칭에 대한 느낌이 다르기 때문이죠."
가볍게 나눈 이야기를 이렇게 글로 남겨도 될 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공개되지 않아야 하는 정보는 알아서 잘 필터링 하셔서 이야기 해 주셨겠지요? =)
"요즘 한글화 팀 분들 많이 바쁘시겠어요. 번역되어 나오는 자료들 양이 정말 엄청 많더군요. 얼마전에 5-15주년 인터뷰도 내용도 방대했고, 또 스타크래프트2 소설도 엄청 내용이 많던데요. 한글로 번역되어서 좋긴 했는데, 방대한 분량에 한글화 팀 분들이 먼저 생각나더군요. 하하."
라고 이야기를 했더니...
"그거 제가 번역했습니다. ㅠ_ㅠ"
"소설의 경우 힘들게 번역하셨을텐데 사람들이 많이 읽어줘야 보람을 느끼실텐데요..."
"그래서 포털 사이트에서 '변신수'로 검색해서 반응이 있나 살펴봅니다만, 별로 없더군요. ㅠㅠ"
이런... 애도. 아무튼 고생이 많으시군요. 하지만, 그게 본업이시니... =)
"왜 시연 안해보시나요?"
"줄이 너무 길어요"
"아니에요. 줄 길어도 120석을 한 번에 교체하기 때문에 한 타임만 기다리시면 바로 시연 하실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잠시만 줄 서서 기다리시면 됩니다."
"아... 그렇군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지스타 가시는 분들도 이러한 부분 참고하셔서 줄 서시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
부스는 이 정도로 둘러보고, 걸스타의 명성에 맞게(?) 걸들을 만나보러 가봅시다~
간혹 남자도 눈에 띌 수 있습니다. ㅡ.ㅡ
마지막으로 스타크래프트2 시연을 해보기 위해 줄을 섰습니다.
운이 좋았는지 2분 만에 입장을 할 수 있습니다. 인생은 역시 타이밍.
크게 바뀐 부분은 없지만, 몇 가지 직전 빌드와의 차이점을 나열해 보겠습니다.
1) 음성 한글화가 시작되었습니다.
"미네랄이 부족합니다"
"대군주를 더 뽑으십시오"
"베스핀 가스가 부족합니다"
한국 성우 분들의 목소리로 바뀌고 있습니다.
아직 부분적으로만 한국어 음성이 나오고 있지만, 점차 모든 유닛의 목소리가 바뀌리라 봅니다.
2) 캠페인도 한글 적용!
예전 캠페인 시연회 때는 캠페인이 영문판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빌드에서는 캠페인도 한글로 나오더군요. 영문판일 때는 그냥 무슨 말인지 몰라서 말하는 내용을 건너 뛰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한글로 나오길래 10분 동안 캠페인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역시 한글이 좋네요.
3) Insane 난이도로 플레이 해보자!
Insane 난이도가 얼마나 어려울까? 캠페인 난이도를 Insane으로 했습니다.
캠페인을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 병력을 제대로 뽑지도 못한 상황이었는데, 주기적으로 계속 프로토스와 저그의 병력이 러쉬를 오더군요. 결국 4 웨이브 까지는 막아냈지만, 5 웨이브에서 전멸하고 말았습니다. 결과적으로 5분 만에 컴퓨터에게 GG를 선언한 꼴인데요. 정말 어렵네요. 블리자드 관계자 분들도 Insane은 너무 어렵다고 합니다. 극악 난이도를 자랑하겠네요. 이제 '캠페인 좀 해봤다' 말 할려면 Insane으로 클리어 해야만 인정해줄 것 같습니다.
4) 프로토스의 차원 관문을 선택할 수 있는 단축키 'W' 가 추가되었습니다. 이제 차원 관문을 여러 개 만든 상태에서 W 키만 누르면 차원 관문이 모두 선택 되기 때문에 빠르게 차원 관문을 선택하여 바로 유닛을 워프 시켜 생산할 수 있겠습니다.
6시에 행사를 마치고, 서울로 올라오기 위해 김해 공항으로 이동했습니다.
해외 행사 때문에 국제선은 타봤지만,
국내선은 사실 초등학생 때 제주도 여행을 가기 위해 한 번 타본 이후로는 타보지를 못했었거든요.
국내선이라서 비행기가 적을 줄 알았는데,
5분, 10분 간격으로 항공기가 계속 이/착륙을 하고 있었습니다.
부산이라는 지역 특성 상 부산-제주 노선의 항공기가 가장 많았습니다.
서울(김포)로 가는 항공기는 30분에 한 대 정도?
아시아나 항공으로 예매하였지만, 에어 부산과의 공동 운항으로 에어 부산으로 발권되었습니다.
중형 항공기(747 여객기)가 아닌, 소형 항공기(737)였습니다.
그래도 맨 앞에 프로펠러만 달린 항공기가 아니라 안심했습니다.
▲ 상공을 날 때 한 컷. 밤이라서 아무것도 안 보이네요. 엔진 바로 옆이 제 좌석.
타본 소감? 중형 항공기와 별반 차이가 없다.
여객기가 조금 작은 편이지만, 800㎞/h로 날아갔고,
안정적으로 이륙해서 착륙했습니다.
기내 서비스도 다른 국내선과 차이가 없는 듯 했습니다.
음료 서비스를 제공했고, 신문도 제공했습니다.
그리고 항공 특별상 수상을 하게 되었다고 캔디를 추가로 서비스 해주시더군요.
부산에서 출발하고 43분 정도 날아서 김포 공항에 착륙했습니다.
근데, 빠른지는 모르겠습니다.
KTX가 2시간 40분 걸리는 편이지만,
비행기는 이/착륙을 위한 대기 시간과 45분 동안 날아가고.
더군다나 이륙 15분 전에는 대기해야하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1시간 30분의 시간이 소요된다고 볼 수 있겠네요.
1시간의 차이.
공항과 기차 역사 위치에 따라 어떤게 더 이득일지는 계산해 볼 문제입니다.
지금까지 어제 지스타를 다녀온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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