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ayXP

서브 메뉴

작성자	zelgadiss
작성일	2011-03-24 23:50:01 KST	조회	14,255
제목	GSTL Mar. 우승팀 - SlayerS 임요환, 홍승표 코치 인터뷰

▼ 두 번째 대회에서 우승한 소감은?
- 선수들이 잘해줘서 기쁘고 짧은 시간에 많은 발전을 이룬 것 같다. 이렇게 짧은 시간 안에 자신이 어떤 선수인지 각인시키는 게 힘든데, SlayerS를 최고의 팀으로 만든 것 같아 기쁘다. (임요환)
- 개인적으로 내가 선수들에게 실질적으로 해준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 뒤에서 바라보기만 했는데 선수들이 같은 팀인 이유만으로 열심히 해줘서 기쁘다. (홍승표)

▼ 앞으로의 계획은?
- 그동안은 SlayerS가 프로팀이라는 것과 팀원들의 캐릭터를 알리는데 주력했다. 이번에 사령탑이 홍승표 플레잉코치로 바뀌었는데, 홍승표 코치가 새로운 패치에 대해 가장 많은 준비와 고민을 했다. 신생팀이니 착실하고 성실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경기 시작 전 하고 싶었던 말인데, 우리팀이 약팀은 아니지만 누구나 IM이 이길 것이라 생각했을 테고, 강팀보다 약팀이 이기는 게 시청자 입장에서 더 재밌을 것이라 얘기하고 싶었다. 이젠 더 이상 약팀이 아니다. 자만하지 않을 팀, 계속해서 상승곡선을 탈 팀으로 남고 싶다. (임요환)

▼ 출전에 대한 욕심은 없었나?
- SlayerS가 결코 내 위주로 돌아가지 않고 있다라는 것, 그리고 선수들을 팬들에게 소개시켜드리고 싶은 마음과 우리의 팀워크를 보여드리고 싶었다. 출전하고 싶은 마음을 억누른 것이 가장 힘들었다. 결승전에서 홍승표 코치에게 나가고 싶다고 말하려 했는데 꾹 참았다. (임요환)

▼ 다른 팀에 비해 셋팅 시간이 너무 길어 아쉬움을 남겼는데?
- 셋팅 문제나 선수들 컨디션을 최상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많은 부분을 신경 쓰다 보니 오래 걸린 것 같다. (홍승표)
- 다른 팀에서 안 좋게 생각한다면 죄송하게 생각하고 다음 리그 땐 보완해서 나오겠다. 이번에 사령탑이 바뀌면서 각 팀 간의 협의된 사항을 잘 전달받지 못한 것 같다. (임요환)

▼ 다음 시즌에 대한 계획은?
- 챔피언이라곤 해도 아직 신생팀이기 때문에 자만하지 않겠다. 계속해서 챔피언을 바라보고 달려가는 팀을 원하기 때문에, 다음 리그에 임할 때는 챔피언이란 생각은 버리겠다. (임요환)

▼ 코드A로 강등된 것에 대해 많은 팬들이 걱정하고 있는데?
- 변명으로 들리겠지만 한동안 종족 변경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다. 그 여파가 승강전까지 있었던 것 같다. 잘못된 생각이었다고 느끼고 연습에 집중하고 있다. 원래 위치로 돌아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너무 걱정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다. (임요환)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 선수들이 각자 자신의 기량을 잘 이끌어 내줘서 우승할 수 있었기 때문에 고맙단 말을 하고 싶다. 항상 바깥일을 챙겨주는 가연씨, 음식 잘 챙겨주시는 사모님께 고맙단 말을 하고 싶다. 레이저 사와 호산ENG, EXR, 동아 오츠카와 인텔 사에 감사드린다. 많은 팬 여러분의 격려와 응원을 부탁드린다. (임요환)
- 이번 GSTL에서 코치로서 최선의 노력을 한 것 같다. 이젠 게이머로써 욕심을 부려보고 싶다. 이번에 코드A 참가자격을 얻게 됐다. 원래 목표는 4개월 안에 코드S에 입성하는 것이었지만, 지금은 6개월로 조정했다. 코치도 높은 곳까지 올라봐야 하이 레벨 선수들의 고충을 잘 알 수 있을 것 같다. 열심히 뛰어보겠다. (홍승표)

글: 이시우(siwoo@playxp.com)

(c)PlayX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