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민수가 임요환을 잡아냈다.
5월 25일, 신정동 곰TV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LG 시네마 3D GSL 슈퍼토너먼트 64강 3일차 3경기에서 정민수가 임요환을 2:1로 꺾고 32강에 진출했다.
1세트에서 정민수는 경기 초반 다수의 파수기를 보유한 뒤 3관문, 1로봇공학시설을 운용하며 앞마당 멀티를 추가했다. 임요환은 해병, 불곰과 의료선을 준비했고, 전투자극제 업그레이드를 마친 뒤 진출을 시도했다. 임요환은 의료선 드롭을 시도하려했지만 정민수의 발 빠른 대응에 실패하고 말았다. 임요환은 다시 한 번 드롭을 감행했지만 아무런 피해도 주지 못했고, 오히려 의료선 2기를 내주고 말았다. 상대의 초반 공세를 쉽게 막아낸 정민수는 관문을 다수 늘려주며 점멸 업그레이드와 함께 기사단 기록보관소까지 건설했다. 주 병력으로 임요환을 압박하기 시작한 정민수는 12시 멀티를 가져가며 격차를 더욱 벌렸다. 임요환은 해병과 불곰을 충원한 뒤 6시 멀티를 시도했지만 정민수의 병력에 사령부를 파괴당했다. 유령을 추가한 임요환은 정면 교전과 함께 소수 병력을 본진에 드롭 시키며 정민수의 시선을 분산시켰다. 임요환은 정면 대결에서 거신과 고위기사의 폭풍에 의해 밀리는 모습을 보였지만, 불곰 드롭으로 11시의 멀티를 파괴하며 시간을 벌었다. 정민수는 무리하지 않고 거신을 다수 추가한 뒤 임요환의 6시 멀티를 밀어냈고, 바이킹과 불곰을 모두 잡아내며 승리를 거뒀다.
첫 세트를 따낸 정민수는 2세트에서 관문 없이 멀티를 올리는 과감함을 선보였다. 임요환도 비교적 빠르게 뒷마당 멀티를 올리며 중반 이후를 대비하는 모습. 3병영으로 다수의 해병을 생산하며 초반 수비를 탄탄히 한 임요환은 군수공장과 우주공항을 건설하며 의료선을 준비했다. 임요환은 의료선 드롭을 시도하지만 감시탑을 통해 이를 일찌감치 파악한 정민수는 드롭을 쉽게 막아냈다. 드롭이 실패한 임요환은 정민수에 이어 자신도 제 2멀티를 가져가며 장기전을 준비했다. 임요환은 큰 교전 없이 맵 중앙에 멀티를 추가했고, 이후 본진에 병력을 드롭하며 동시에 정면 교전을 펼쳤다. 그러나 유령 컨트롤 실수를 범해 EMP를 쏘지 못했고, 정면 교전에선 패하고 말았다. 하지만 유령으로 정민수의 파수기를 모두 제거했고, 이후 다시 다수의 불곰을 준비해 바이킹과 함께 정면 돌파를 시도하며, 일부 병력으르 제련소를 파괴했다. 정면에서 무리한 돌파를 피한 임요환은 불곰 드롭으로 기사단 기록보관소를 파괴했다. 정민수는 이 병력을 막으려 병력을 본진으로 돌렸고, 그 사이 임요환은 정민수의 앞마당 연결체를 파괴시켰다. 중앙 대규모 교전에서 정민수의 병력을 모두 제거한 임요환은 7시 멀티까지 날리며 승기를 잡았다. 정민수는 끝가지 포기하지 않았지만 자원 채취에서 뒤처졌고, 결국 화력에서 밀리며 패배했다.
3세트에서 임요환은 불곰의 충격탄 업그레이드를 빠르게 완료하며 멀티를 추가했고, 정민수도 파수기와 추적자를 생산한 뒤 안전하게 앞마당을 가져갔다. 정민수의 2가스를 확인한 임요환은 앞마당 멀티를 확인하지 못하고 공허포격기를 의식해 공격 대신 미사일포탑을 건설했다. 관문을 다수 추가한 정민수는 파수기와 광전사를 이끌고 진출했고, 그 사이 임요환은 의료선에 병력을 태워 공격을 가했다. 그러나 정민수가 병력 규모에서 앞서며 임요환의 본진을 완전히 장악했고, 자신의 본진에 있는 임요환의 해병을 잡아내며 GG를 받아냈다.
2011 LG 시네마 3D GSL 슈퍼토너먼트 64강 3일차 3경기 결과
1세트: 
정민수(02시) 승 vs 패 
임요환(08시) - 듀얼 사이트
2세트: 정민수(02시) 패 vs 승 임요환(08시) - 크레바스
3세트: 정민수(12시) 승 vs 패 임요환(09시) - 종착역
글: 이시우(siwoo@playx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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