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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이콘 WG완비탄
작성일 2013-01-16 10:59:16 KST 조회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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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게이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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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짤은 버게 용말의 날)


버게 개척 과정과 오덕화 가속증폭 이론




최초의 고유한 문화와 그에 응당한 이용자들을 지닌 버빵 게시판(이하 버게)이 있다.


시간이 흐르면서 게시판이 유지될만한 더 이상의 사건이나 주제, 이야기거리가 사라지자

버게 이용자(이하 원주민)들의 활동율이 점점 줄어들며 게시판은 자연스럽게 침체기를 맞게 된다.


이 때, 주기적으로 업데이트 되는 PlayXP 사이트 전체 이용 가이드에서 자유 게시판(이하 자게)의

이용자들에 의해 '버게는 모든 규제로부터 자유롭다'라는 게시판 특수성이 발견된다.


이 특수성이 발견될 당시의 자게는, 늘 그랬듯이 게시판 이용 법칙이 준수되고 있음에 따라,

완벽하게 표현되지 못 하며 제대로 다루어지지 못 하는 유형의 다양한 토픽들이 다소 산재해 있었다.

(사실 이렇게 말해도 그 때도 하고 싶은 얘기나 컨셉질 등등은 모두들 다 하고 있던 것 같습니다만)


자게는 이름답게 다른 게시판의 규제에 비하면 한 없이 자유로운 편이기에 마음대로 글을 쓰기 좋았으나,

여전히 거기엔 보이지 않는 제한된 선이 존재했고 고인 물이라고는 하되 다양한 부류의 이용자들이 널리

분포하여 있었으므로 의견 사이의 충돌이나 특정한 시선 등등이 존재하고 있음을 부인할 수는 없었다.

대표적인 예로는 2012년 중순 자게에서도 포니붐이 일었었는데, 해당 토픽에 대하여

모니터 바깥까지 분노가 흘러나올 정도로 거부하는 집단이 기세를 부린 것으로 알 수 있다.


아무튼 일련의 사건이 있은 후,

그러한 버게의 특수성을 인지한 자게의 몇몇 이용자들이 버게로 유입되게 된다.

이들의 목적은 이들의 다양한 취향들 만큼이나 종류가 많았지만, 공통적으로 버게의 특수 룰을 이용하여

자신의 커뮤니케이션의 자유성과 당위성을 확장시키고자 하는 것이었다. 이들의 여러 목적들을 분석해보자면

보통은 기본적으로 커뮤니티에서 발생할 수 있는 기본적인 '재미'를 추구하기 위함이 대부분이었고, 그 외엔 그저

본능적인 분출 심리의 만족, 혹은 인지도를 늘리기 위한 시도 따위가 포함되어 있었을 것임을 추측할 수 있다.

(씨바! 재밌는거 하는데 이유가 어딨어 그냥 하고 싶으니까 하는거지)


개척민을 비롯한 신규 유입 인원이 늘어나는 과정에는 여러가지 경우가 있는데,

보통은 선두주자들이 활동을 시작하자 타 게시판에서 소식을 전해듣고 자연스레 이끌려

뒤늦게 버게 개척 활동에 합류하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아예 구경꾼의 입장으로써 주기적으로

버게가 어떤 꼬라지로 상황으로 돌아가는지를 관찰하러 오며 가끔씩 글을 남기는 부류도 있다. 간혹 드물게

버게의 정신 나간 행군을 저지하기 위한 십자군들도 오는 것 같지만 금새 원집단에 귀화되거나 사라진다.

그리고 재미있는 사실은 어떤 상황이든 원주민은 무시당한다.




이러한 과정에서 다양한 개체가 모여 그룹을 형성하게 되고 그 그룹에서 이 이론이 발생한다.




1.보통 평상시에는 일반인들 사이에서 다루어지면 불법인 취향1을 가지고 있는 오덕 A가 버게에 들어온다.

보통 평상시에는 그것이 너무나 Minor해서 아무도 모르는 취향2을 가지고 있는 오덕 B가 버게에 들어온다.


2.오덕 A가 버게의 특수 룰을 마음껏 누리며

'그것이 장난 컨셉질로 하는 것이든, 진지하게 빠는 것이든(중요)'

버게의 만천하에 자신의 취향을 마구 어필해대며 게시판 활동을 하게 된다.


3.오덕 B는 점잖게 활동을 하고 있었으나 활발하고 수준(수위)이 높은 자료를 쓰는 오덕 A의 활동을 보고

그 당시의 상황, 그리고 개인의 정신 상태에 따라서 크게 세 종류의 생각 중 하나를 하게 된다. 일반적으로,

=>저 정도까지 하다니 오덕 A는 정말 구제할 길이 없는 변태임에 틀림이 없어 ㅉㅉ 나는 저거에 비하면 정상임.

=>나랑 똑같은 행위를 하고 있는 사람이 수준을 더 심하게 올리네? 그럼 나도 Grade를 더 올려도 상관 없겠군.

=>헐 저거 쩐다. 사람들이 (좋게든 나쁘게든) 많이 반응하네. 나도 내 취향을 가지고 쩌는 반응 얻고 싶다.

로 정리해볼 수 있고, 이러한 생각들의 공통점은 자신의 행위를 긍정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근자감을 추진력을 유발하게 된다는 것이다


4.오덕 B의 활동 또한 강해지게 되자, A와 B에 비하면 일반적이고 비교적 평범한 취향을 가지고 있던

기타 오덕 C D E 등등 다수의 개체가 오덕 A와 B의 자료를 보고 3번의 과정을 보고 똑같이 반복하게 된다.


5.이로 인하여 구성원들 전체가 점점 급진하게 되자 '야 버게 쩐닼ㅋㅋㅋ' 등의 소문으로 버게 외부에서도

버게 순례 혹은 새로운 유입 인원이 생기게 되며, 이들 중에서 컬쳐 쇼크를 느끼고 떨어져나가지 않은 자들은

이 흐름에 급격하게 동화되어 합류하며, 해당 악성 피드백 작용은 점점 더 커지고 거대해지게 된다.


6.게시판이 오버히트를 하며 소위 말하는 '미쳐 돌아가는 상태'가 된다.


7.Deus ex Machina(절대 권력)에 해당하는 존재가 나타나서 버게의 흐름을 끊고 제제를 가한다.

이 과정에서 오덕들은 자체적으로도 강도를 낮추게 되며, 부정/긍정적인 입장을 표하는 대립도 다시 부활한다.

그러나 버게는 수위의 Down Grade만 이루어진 것이지 그룹의 잠정적 규모 자체는 이미 전보다 커져있다.

그리고 버게의 내부/외부는 이러한 수준의 자극에 이미 적응이 되어버렸다(최댓값 상승 이론).


8.이것이 반복된다. 그리고 7번의 결말이 항상 남으며

데우스 엑스 마키나의 출현 주기와 제제 강도는 점점 더 빨라지고 강해진다.


--- 여기까지가 현재 확인할 수 있는 버게의 상황이다.

현 버게와 상당히 비슷한 표본으로 볼 수 있는 구 PlayXP 미애갤의 경우

게시판 폭파라는 비극적인 결말로 끝나게 되었으나, 현 버게의 경우에는 미애갤과는 달리

가장 큰 목적인 커뮤니티에 대한 재미 추구가 정상적으로 달성되고 있으며(물론 원주민의 의견은 무시)

구성원 대부분이 자게의 중도를 지키다 넘어온 인물들이기 때문에 2차 제어 장치가 굳건하다고 볼 수 있다.


이 2차 제어 장치가 망가져버리는 순간이 버게의 엔트로피가 무한대에 달하는 시점이 아닐까 생각된다.

그래도 걱정할 것이 별로 없는 이유는, 플엑엔 이미 미애갤의 전례가 있었고 적절한 해결책이 있으며

버게와 미애갤은 그 용도가 너무나 확연하게 다른 게시판이라는 점, 그리고


한 줄 요약 :

가장 큰 이유는 버게 사람들은 전혀 진지하지가 않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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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rry 많이 사랑해주세요 여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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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콘 PZT (2013-01-16 11:18:32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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덩치 큰 퍼리 올려주시면 인정해드리겟습니다!
아이콘 NightFury (2013-01-16 12:38:45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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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은 막짤과 막줄이군
아이콘 적당새 (2013-01-16 13:38:18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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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리 씨발
김강건 (2013-01-16 15:07:56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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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리=포니
아이콘 WG완비탄 (2013-01-16 15:45:53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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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언젠가는 기필코 저런 헛소리를 지껄여대는 놈들의 모가지를
싹 다 몸뚱아리에서 뽑아버리고 말테다
아이콘 NightFury (2013-01-16 15:54:23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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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 무서워;;
아이콘 DOPEY (2013-05-03 21:47:24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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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짤 혐짤...
아이콘 젖소왕가몬 (2014-04-14 12:25:29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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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망쳐라 꼬마야.. 으하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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