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코피나면 이상한 짓을 해서 큰일임

코피나면 보통 바로 휴지 말아서 코에다가 쑤셔박던가 손수건 같은걸로 막는게 정상이잖아요

근데 전 혼자 있을때 코피나면 안막음 알아서 멈추라고

그리고 멈출 때까지 나온 피는 모아서 관찰함

몸에 아픈 상처를 내지 않고 자신의 피를 모을 수 있는 유일한 기회라서 놓치고 싶지 않은 그런 심리?

어쨌든 냄새라던가 색깔이라던가 질감 등 실컷 실험해보고 다 굳으면 자연에 돌려줌

게다가 다른 사람 피는 보기 싫어하는 주제에 자기 피는 묻히면서 놀기까지 함

그런 심리는 어떤 심리죠...

전 태어나서 지금까지 코피가 나본적이 없습니다

위험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