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ayXP

서브 메뉴

Page. 3 / 5878 [내 메뉴에 추가]
글쓰기
작성자 아이콘 로코코
작성일 2013-08-24 18:02:44 KST 조회 554
제목
디아블로3:전설의 시작 -제2장-

-동방의 보석, 칼데움...


(티리엘 일행은 긴 여행 끝에 칼데움에 이르렀다.)

티리엘:열기가 정말 찌르는 듯 하군요. 제가 천사일 때는 이런 느낌을 받은 적 없었는데...

레아:천사에게는 감각이 없나요?

티리엘:아뇨. 우리 법무부는 언제나 에어컨 시스템을 풀가동해놨었으니까요. 정의의 목소리를 영접하기 위해 제 몸 컨디션은 최상을 유지해야 한다고 말씀드렸잖습니까.

레아:그, 그렇군요...

수도사:음? 저기 군중들은 뭐지?


(한 무더기의 군중이 티리엘 일행의 앞을 가로막고 있다. 군중의 중심에는 벌레같은 옷을 입은 창백한 피부의 여성이 있다.)

마그다:시민들이여! 이제 각성해야할 때입니다! 저 거대한 황궁을 보십시오! 여러분의 소중한 세금으로 왕족은 끝없는 사치를 누리고 있습니다. 바로 혈족이 고귀하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대체 누가 고귀함과 비천함을 나눈다는 겁니까? 어미의 자궁은 귀천없이 동등한 겁니다. 우리 이 불합리한 지배구조의 사슬을 끊고 황궁을 불태워버립시다!


케인:맙소사! 저들은 무정부주의자들이야. 세상에서 가장 악독한 녀석들이지.

레아:삼촌은 저번 달에 마녀단이 세상에서 가장 악독한 조직이라고 하셨잖아요.

케인:마녀단은 두 번째란다. 하지만 무정부주의자들은 정말 고약한 녀석들이야, 레아야. 놈들에게는 상식이 없어요!


(그때 마그다의 앞을 누군가가 가로막는다)

아드리아:개소리 집어쳐! 무슨 황궁을 불태운다는 거야!

마그다:아니 네년은...

레아:어머니?! (레아가 군중들을 가로질러 아드리아 뒤에 선다) 어머니, 정말 어머니인가요?

아드리아:아니, 레아야. 네가 여긴 어쩐일로...

레아:하지만 어머니는...제가 어렸을 적에 마차사고로 돌아가셨잖아요! 케인 삼촌이 그러셨는데...

아드리아:그 사건에는 네 나이로는 아직 이해하지 못할 복잡한 보험적 역학관계가 얽혀있단다. 거기에 대해선 잠시 미뤄두자꾸나. 어쨌든 지금 중요한 건 이 사기꾼의 가면을 벗기는 거야.


마그다:으읏...저리 물러서지 못할까!

아드리아:마그다! 우리는 너의 정체를 알고 있다. 너는 벨리알의 심복이잖느냐!

케인:뭐라구! 저 여자가 벨리알의 심복이라구?!

티리엘:(두 팔을 하늘을 향해 벌리고 있다)음...사실인 것 같습니다. 정의의 목소리께서 제게 말하시는군요. 저 여자는 사악한 기운을 품고 있다고...

수도사:그럼 뭘 망설입니까? 제가 저 여자를 철권으로 때려눕히겠습니다!

마그다:으읏...이 수법만은 쓰고 싶지 않았는데!

(마그다가 수도사를 향해 주문을 외운다)

케인:조심하게! 마녀단..아니 무정부주의자들의 사악한 마법이야!

수도사:뭐, 뭐지? 이 주문은!

마그다:(웃으며)벨리알 주인님께서 가르쳐주신 금단의 비술이다! 이제 넌 심장마비로 죽음에 이를 것이다!

수도사:이, 이럴수가...

티리엘:그런 끔찍한 마법을 사용하다니! 대체 너희 악마들이란 족속은 어디까지 사악해질 수 있는 거냐!!

수도사:우욱...(수도사가 무릎을 꿇는다.)


(주변 사람들은 수도사가 죽음에 이를 것을 예상하고 잠시 묵념한다. 불편한 침묵이 흐른다. 수 분이 지났지만 수도사는 아직 죽지 않았다.)

레아:어, 언제 죽는 거죠?

수도사:그건 알 수 없소. 앞으로 몇 초 후가 될지, 몇십년 후가 될지...그것이 바로 이 마법의 가장 사악한 부분이오! 난 이제 시한폭탄을 안은 심정으로 살아야만 한다고!

마그다:그렇다! 심근경색은 언제 어디서나 누구라도 덮칠 수 있는 것. 넌 이제 영원히 내 저주와 함께 살아야 할 것이다!

(레아가 마그다의 이마에 화살을 적중시킨다)

마그다:끄아악...이 비겁한 놈들! 벨리알 님이 너희를 용서치 않으리라...(마그다가 숨을 거둔다)


레아:어머니! 보고싶었어요!

(레아가 아드리아를 껴안는다)

아드리아:감격스러운 부녀상봉은 잠시 미뤄두자, 레아야. 지금 우리에게는 더 큰 숙명이 있다. 바로 거짓의 군주 벨리알을 처단하는 것이지. 자. 이걸 보거라.

(아드리아가 일행의 앞에 검은 돌 하나를 내놓는다.)

데커드 케인:이...이것은...

아드리아:이게 뭔지 아십니까, 데커드 케인?

데커드 케인:내가 기억하는 바에 의하면 이것은 검은 영혼석이오! 일반 영혼석보다 훨씬 더 강력한 것이지...미친 마법학자 졸튼 쿨레가 개발했다고 알려져 있었는데, 도대체 이걸 어디서 얻은 거지?

아드리아:졸튼 쿨레가 봉인된 지하감옥에서 가져왔습니다.

데커드 케인:세상에! 정말 위험천만한 일을 했군!

아드리아;아, 아뇨. 그렇게 위험하지는 않았습니다. 최근 거기가 관광지 개발구역으로 선정되서 대규모 공사가 있었거든요. 공사현장이 소란스러운 틈을 타 훔쳐왔죠.


티리엘:세상에. 졸튼 쿨레의 사악한 영향력이 여전히 그 감옥에 도사리고 있거늘, 어쩌자고 그런 곳을 민간에 개방할 수 있소?

아드리아:뭐, 내가 알 바 아니죠. 지금 우리에게 중요한 건 그게 아니잖아요? 벨리알과 아즈모단을 처단하고 인류를 악마의 손아귀에서 구원하는 게 당신의 임무 아니었나요, 티리엘?

티리엘:그건 맞지만...잠깐, 어떻게 내 이름을 알았지?

아드리아:난 수십 년을 공부한 마법사입니다. 천사 정도는 구분할 수 있지요. 자, 그럼 어서 황궁으로 갑시다.

티리엘:황궁이라니...거기에 벨리알이 있소?

아드리아:벨리알은 황제로 둔갑하여 칼데움을 조종해왔습니다.

데커드 케인:역시 벨리알...! 거짓과 기만의 군주다운 사악한 술법이로군! 우리 영웅들이 절대로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 자, 가세!

(티리엘 일행이 황궁을 향해 발걸음을 옮긴다)

수도사:...끝났어. 우린 다 죽을거야..


-칼데움 황궁 알현실

황제:여기가 어디라고 감히 평민들이 발을 들이미느냐?

티리엘:사실 "여긴 황궁이니 일반인들은 출입할 수 없죠?" 라고 물어보니 경비병들이 다 비켜주더군.

황제:뭐라구?

티리엘:후후...여기서 바로 거짓의 군주 벨리알의 습성이 나오는군. 결코 진실대로 행동하지 않지! 왜냐하면 네 육신을 이루는 정수는 끝을 알 수 없는 거짓과 기만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네 하수인들조차도 거짓으로 행동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후후후...

황제:내 정체를 알아채다니! 이 무시무시한 추리력! 도대체 너희들은 누구냐?

티리엘:나는 정의의 대천사 티리엘이다!

황제:으으...감히 천사 나부랭이가 내 정체를 까발리다니, 용서할 수 없다! 너희 모두 여기서 죽여주마!

(황제가 거짓 육신을 벗고 진정한 모습을 드러낸다. 거대한 벨리알이 흉흉한 안광을 방 안에 흩뿌리며 티리엘 일행을 노려본다.)


티리엘:자, 용감한 네팔렘이여! 어서 철권을 보여주십시오!

수도사:그게 무슨 소용이오? 어차피 난 죽을 거잖소.

벨리알:흐흐. 인간들 주제에 감히 나를 상대하려 하다니.

(벨리알이 입 안에서 산성액을 내뿜으려 한다)

티리엘:자, 잠깐! 벨리알! 너는 정말로 거짓의 악마인가?

벨리알:뭐라구? 당연히 아니지!

티리엘:큭. 역시 벨리알. 정체가 드러나도 끝까지 거짓말을 하는군.

벨리알:크하하. 당연하지. 난 거짓말로 평생을 살아온 거짓의 군주 벨리알이다!

티리엘:뭐라구? 네가 거짓말을 한다구?

벨리알:당연하지. 난 거짓의 군...아, 아니야. 난 거짓말을 한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티리엘:하지만 넌 거짓의 군주잖아!

벨리알:그래. 난 거짓의 군주...그러니 거짓말을...하지만 난 거짓말을 하면...

티리엘:그것이 바로 너의 한계다! 너는 거짓인가? 그러나 네가 네 자신이 거짓임을 인정하면 너는 거짓이라는 참이 성립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너는 거짓의 군주가 될 수 없지! 거짓의 군주여, 거대한 패러독스와 마주하라!

벨리알:으, 으으...아, 안돼! 난 거짓의 군...주가 아니다! 아니, 거짓의 군주다! 하지만 아니다! 거짓말을 할 것이다! 하는 중이다! 했다! 그러나 하지 않았다! 나는 진실을 말하지않지않으려했다! 으아아아아아-

(벨리알의 몸이 폭발한다)


티리엘:훗. 나약한 놈. 어서 검은 영혼석을 꺼내시오!

수도사;여기 있소...그러나 이게 무슨 소용이오? 우린 다 죽을텐데...

(검은 영혼석 안으로 벨리알의 영혼이 빨려들어간다)

티리엘:이걸로 벌써 악마 여섯 마리의 영혼을 모았군! 이제 아즈모단만 처단하면 우리의 승리요!


데커드 케인:아아...역시 내 예상이 맞았어! 레아야! 보거라! 이 천사는 진실로 정의의 대천사가 분명하다! 그리고 저 수도사는 분명히 네팔렘이야! 두 사람이 힘을 합쳐 인류를 구원할 것이다!

수도사:하지만 인류를 구원한 다음은 어떻게 합니까? 누가 내 저주받은 운명을 구원해줄 겁니까?

데커드 케인:이 사람아! 정신차리게! 자네는 네팔렘이야. 악마와 천사의 힘을 동시에 가지고 있다고! 그러니까 악마의 간악한 술수 따위는 자네에게 통하지 않는 거야!

수도사:저, 정말입니까?

데커드 케인:물론이지. 자네는 영웅이야! 그것만 생각하게...


(티리엘 일행이 황궁 바깥으로 나서자, 리더를 잃은 무정부주의자들이 그들을 에워싼다)

무정부주의자들:영웅들이시여! 이제 우린 어떻게 하면 좋습니까?

수도사:우린 그대들에게 줄 해답이 없소.

무정부주의자들:하지만 당신들은 경비병들을 박살내고 황제의 목을 쳤습니다. 이제 황궁에는 아무도 없습니다. 저희가 보기에 당신들은 우리의 사상을 지지하는 것처럼 보이는데...

수도사:하하하. 결과란 무수히 많은 면을 가진 보석과 같은 것이오. 시선을 달리 하면 새로운 면이 보이는 것이지. 그대들 맘대로 해석해도 좋소. 이제 이 나라는 벨리알의 기만적인 통치에서 해방되었소. 어떤 일을 하든지 당신들 자유요. 한때 더럽혀졌던 동방의 보석이 다시 그 빛깔을 되찾을 것이오.


(그 말을 남기고 일행은 떠났다. 무정부주의자들은 환호하며 폭탄과 단검, 창 등으로 무장했다. 그들은 황궁을 불지르고 자본가들의 금품을 빼앗고 중산층을 칼로 찔러 죽이고 빈민들이 불타 죽는 것을 보며 환호했다. 동방의 보석은 황혼같은 핏빛으로 빛났고, 영웅들이 떠난 후 찬란했던 칼데움 제국은 20년 전 악마와의 전쟁 때보다 훨씬 더 많은 사상자들을 남기고 영원히 몰락했다. 그러나 영웅들은 결코 이 가슴뛰는 결과에 만족하지 않으리라! 그들은 악마들로부터 고통받는 또다른 인간들을 구원하기 위해 부지런히 달릴 것이다!)


데커드 케인:빨리 해야하오. 대천사 티리엘이여...아즈모단이 어디에 있는지 알아내야만 하오.

티리엘:좀 기다리십시오. 재촉하면 할수록 정신력이 흐트러집니다.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해야 한다고 아까부터 거듭 말씀드렸잖습니까...


레아:그러고보니 어머니...제가 어제 꿈을 꿨는데, 웬 거대한 악마가 수호자 성


티리엘:(하늘을 향해 고개를 쳐들고 소리치기 시작한다)나 위대한 정의의 목소리가 필멸자들에게 이르노니!!! 지금 당장 발길을 수호자 성채 쪽으로 돌려라! 사악한 어둠의 대군주 아즈모단이 끝없는 탐욕으로 그 기름진 땅을 집어삼키려 하고 있노라! 가서 정의롭고 유능한 대천사 티리엘과 함께 인류에 드리워진 거대한 어둠을 영원히 물리쳐라!!!

데커드 케인:수호자 성채라니! 역시 악마들은 전혀 예상조차 하지 못한 곳부터 공격해 들어오는군! 역시, 정의의 대천사 티리엘이 아니었다면 우린 이미 다 죽었을 거야!

수도사:어서 갑시다. 놈들에게 네팔렘 철권의 쓴맛을 보여주고 싶군요!


-그렇게 정의의 대천사 티리엘과 현명한 데커드 케인, 네팔렘 수도사와 마법학자 아드리아, 별볼일없는 소녀 레아의 모험은 다시 시작되었다...

지속적인 허위 신고시 신고자가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신고 사유를 입력하십시오:

아이콘 블럭풀린성애자 (2013-08-24 18:05:23 KST)
0↑ ↓0
센스 이미지
아드리아가 범인
아 네타의 맛이구나
[YOGG-SARON] (2013-08-24 18:12:08 KST)
0↑ ↓0
센스 이미지를 등록해 주세요
복잡한 보험적 역학관계라니
아이콘 국지방어기 (2013-08-24 18:18:16 KST)
0↑ ↓0
센스 이미지
추천드림
아이콘 부차 (2013-08-24 18:24:33 KST)
0↑ ↓0
센스 이미지
보험사기단
아이콘 A-27크롬웰 (2013-08-24 18:24:50 KST)
0↑ ↓0
센스 이미지를 등록해 주세요
칼대움 민주홬ㅋㅋㅋㅋ
아이콘 적당새 (2013-08-24 18:32:11 KST)
0↑ ↓0
센스 이미지
ㅋㅋㅋㅋ
댓글을 등록하려면 로그인 하셔야 합니다. 로그인 하시려면 [여기]를 클릭하십시오.
롤토체스 TFT - 롤체지지 LoLCHESS.GG
소환사의 협곡부터 칼바람, 우르프까지 - 포로지지 PORO.GG
배그 전적검색은 닥지지(DAK.GG)에서 가능합니다
  • (주)플레이엑스피
  • 대표: 윤석재
  • 사업자등록번호: 406-86-00726

© PlayXP Inc.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