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AlysrA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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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4-03-14 17:55:49 KST | 조회 | 4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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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편의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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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편의 달
두 사람은 대학 내에 있는 분수가 있는 못 근처에 걸터앉았다.
이미 달이 얼굴을 내밀고, 호수에는 크레이터 없는 평평한 달이 떠올라있었다.
마술사 메리에겐 보이고 있었다.
토끼가 약을 찧고,
찬란한 의장을 몸에 두르고,
우아하게 하늘을 나는 천녀.
달에 비친 달에는 결계 저편의 모습이 보이고 있었다.
그 달을 바라보고 메리에게 명안이 떠올랐다.
「저기 렌코, 월면투어가 비싸서 안된다면 뭔가 다른 방법으로 달에 갈 수 없을까 생각해보지 않을래?」
- 대공마술 CD자켓 코멘트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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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틀의 저편이란 向こう側, 달의 뒷편을 뜻합니다. 달은 공전주기와 자전주기가 거의 일치해서 지구에서 달을 바라볼 때는 항상 똑같은 면만 보인다고 하죠. 반댓면에 있는 달의 뒷편은 지구에서는 볼 수 있는 방법이 없습니다. 때문에 소설이나 등 여러 창작물에서 달의 뒷편에는 괴물이라던가 월인이라던가 하는 상상 속의 존재들이 숨어있는 곳으로 묘사되곤 합니다. 뭐 그 외에도 지구로부터 도망친 나치스의 잔당이라던가... 동방프로젝트에서도 달의 뒷편은 월인들이 사는 곳으로 그려집니다.
여기서부터는 동방프로젝트의 배경스토리 이야기입니다만, 위에 쓴 '다른 방법으로 달에 간다'라는 메리의 말은 꽤 의미심장한 이야기입니다. 동방프로젝트의 시간대로부터 약 천 년 전, 요괴들의 현자인 야쿠모 유카리가 요괴들을 이끌고 달을 침공했던 사건 '제 1차 월면전쟁'이 있었습니다. 이 때 요괴들이 달에 침입한 방법이 바로 물가에 비친 달을 통해 달로 쳐들어간 것이었죠. 결과야 뭐 지상의 요괴들의 패배였지만, 이런 관련성 때문에 동방프로젝트 본가 시리즈에 등장하는 야쿠모 유카리가 비봉클럽 세계관의 메리와 동일인물이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오곤 합니다.
사실 그 외에도 유카리=메리 설을 지지할만한 떡밥과 단서가 몇가지는 더 있지만 그건 또 다음 시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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