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오리님(1500~1600대 프로토스) 방송을 시청 중에 확인한 새로운 전략입니다. 다른 전략들의 효율이 패치 전에 비해 급감한 관계로 이 전략이 눈에띄네요. 맵은 고철처리장이었고 테란이 구조물을 파괴하고 러시했었습니다.
- 전략 설명 -
일단 배럭과 가스를 올리고 가장 빠른 시간내에 군수공장과 우주공항을 올립니다. 병영-반응로에서 해병을 꾸준히 찍어주고 군수-기술실에서는 탱크를 꾸준히 찍어주고 공항-기술실에선 밴쉬1-밤까1 후 계속 밴쉬를 계속찍어줍니다.(마나채우는 용도로 밤까를 미리찍음) 방패, 스팀팩, 공성모드, 클락업은 개발하지 않습니다. 탱크 4~5기 밴쉬 2~3기 정도 타이밍에 모든 해병-탱크-밴쉬-1밤까를 데리고 러시합니다.
아오리님이 같은 전략에 두 번 당하셨는데 한 번은 처음보고 당했고(3불멸자+추적자 러시갔다가 오히려 당함) 두 번째는 맞춤 대응(빠른 거신) 했음에도 당했습니다.
경기를 분석해보면 일단 관측선으로 상대 기지에서 밴쉬를 찍는 것을 확인하고 난 프로토스는 테크트리상 밴쉬를 대적할 수 있는 유닛이 추적자 밖에 없습니다. 테크 확보+불멸자+추적자 찍으려면 다수의 광전사와 파수기를 생산하는 것은 (타이밍상) 불가능합니다. 프로토스는 밴쉬의 급습에 대비해 본진 방어지역 및 주요 병력에 추적자를 추가시킵니다. 로봇공학 유닛들이 미네랄이 비싼 관계로 유닛개체 수를 다수 확보할 수 없더군요.
아무튼 탱크 4~5기로 진출하는 타이밍에 선두 행렬은 해병이고 그 위에 밤까와 밴쉬가 있고 후방에 탱크가 지원하는 식으로 병력 구도를 배치하여 프로토스와 상대합니다. 그리고 전면전이 시작되는 즉시 국지방어기를 설치하고 파수기를 선 점사합니다.
퉁퉁포 탱크가 추적자 녹이는 속도는 파뱃이 저글링 잡는 속도와 비슷하더군요. 불멸자도 해병과 공격속도가 빠른 퉁퉁포 탱크로 순식간에 제거되었습니다. 이 상황에서 밴쉬가 추적자에게 강한 것은 말할 것도 없는데, 밴쉬를 뽑아준 이유는 추적자에게 몸빵을 하기 때문입니다. 프로토스 입장에서 다른 병력을 다 잡아도 밴쉬를 살려두면 망할 수 있기 때문에 밴쉬부터 때리는데 국지방어기 때문인지 밴쉬 잡기도 전에 프로토스 병력이 몰살되는 광경을 볼 수 있었습니다.
2번째 경기에선 거신으로 해병을 순식간에 녹이긴 했는데 추가 해병과 탱크, 밴쉬로 병력이 몰살(추적자3기 생존)되고 거신은 탱크와 밴쉬에게 정리당하고 게임이 기울더군요. 이후, 테란이 첫 러시와 비슷한 규모의 병력을 프로토스기지에 보냈으나 프로토스는 이전만큼 병력이 나와있을 수가 없더군요. 급하게 불멸자를 추가생산했지만 바로 게임 종료.
그냥 이런 전략이 있다는 걸 소개해 드리고 싶었습니다.
p.s 다른 테란의 모든 전략과 마찬가지로 테란 운전수 교전 컨트롤 능력에 따라 결과가 판이하게 다를 수 있는 전략임을 미리 밝힙니다. 이전에 1토르 드랍+밴시 운영하는 테란 전략 소개했다가 까인 아픔이..(전 모든 상황에서 통하는 무적의 전략을 소개하지 않습니다. 그런게 존재할 리 없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