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Guetelperr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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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0-07-30 17:16:24 KST | 조회 | 820 |
제목 |
스투의 맵 배포에 대해 알리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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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3까지의 유즈맵은 해당 맵파일이 필요했습니다.
때문에 유즈맵을 플레이하려면 맵 파일이 있어야 하고,
사람들이 맵 파일을 많은 웹사이트에 배포하고 그걸 다운받아 플레이하는것은
맵 제작자가 바라마지않는 일이었고, 또한 감사해야할 일이기도 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이런 방식에 익숙하시리라 생각됩니다.
하지만 스타2는 상황은 조금 다른데, 아직 이에대한 이해가 널리 퍼지지 못한것 같아 아쉬운 마음이 듭니다.
스타2의 배틀넷에는 이미 게시되어있는 맵들이 올라와있고, 플레이하고싶은 맵을 얼마든지 열 수 있습니다.
그러면 배틀넷이 알아서 맵 파일을 전송해줄테고,
때문에 유즈맵을 플레이하기 위해 웹 싸이트를 통해 맵파일을 다운받아야 할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유즈맵을 다운받는 이유라면 해당 맵을 뜯어보면서 갤디터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함이거나,
"도용게시"를 위함일 것입니다.
배틀넷 서버가 열린 27일 새벽, 저는 새벽 5-6시경 설치를 마치고 배틀넷에 접속했는데,
이미 누군가에 의해 거신서바이벌이 게시가 되 있었습니다.
이미 거신 서바이벌이란 맵이 게시되있었기 떄문에 저는 그와 똑같은 제목의 맵을 게시할 수 없고,
다른 제목으로 올려야 했습니다.
불행중 다행인것은 도용게시된 거신서바가 꽤 구버전이어서 버그가 꽤 있었을테고,
제가 새로 업데이트한 지도가 여러분에 의해서 정상적으로 플레이 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거신서바의 맵설명에는 저의 메일주소가 적혀있었고, 방을 만들면 우측 맵 설명에서 그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분으로부터 어떠한 양해의 얘기도 들은적이 없었어요.
맵퍼입장에서 이건 정말 맥빠지는 일입니다.
나보다 한참 성적이 안좋던 친구가 필기노트를 빌려달래서 빌려줬더니 나를 제치고 1등을 했다거나,
내가 올린 기획서를 과장이 작성자 이름을 지 이름으로 바꿔서 부장한테 가져가는 그런 기분이란 말이죠.
중요한건 그래놓고 감사의 얘기나 양해나 뭐 하여간 나한테는 일언반구 안한다는 거예요.
어떤 심정일것같으세요?
물론 이게 소프트웨어 크랙같은 법적인 문제가 저촉되는 얘기는 아닙니다.
하지만 숙련된 맵퍼의 의욕을 꺾어놓는것은 결국
여러분들이 플레이 하기위한 질 높은 유즈맵이 탄생하는것을 더 늦추는 결과를 낳을것입니다.
원작자가 더 질높은 밸런싱과 더 재밌는 방향으로의 꾸준한 업데이트로 도용게시된 맵을 넘어서면 되지않느냐!
워3를 하신분이라면 카오스와 도타에 관련한 일련의 사건을 기억하실지 모르겠는데
지금와서 누구의 잘잘못을 가리자기 보다는,
도용게시한 사람도 갤디터를 만질 줄 안다면 비슷한 문제를 가질 수 있다는 얘깁니다.
그렇다고 해서 "나는 갤디터를 만질줄 모르니까 도용게시할래요"라고 말할분이 계시다면
그분은 이 글을 읽을 필요가 없을것 같네요.
현재 외국 제작자들의 맵을 가져와서 게시하는 분들이 많이 계신데,
그분들이 원작자의 동의를 구했는지 어쩐지 저는 알길이 없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분들이 지금이라도 가서 원작자가 알 수 있도록
"당신 맵이 너무 재밌어서 한국서버에 게시했다. 항상 재밌게 하고있다" 라는 멘트라도 남겨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현재 갤디터는 최악의 난이도로 평가되고 있고 아직 국내에선 맵퍼의 수는 굉장히 적습니다.
양손가락으로는 다 못셀지언정, 발가락까지만 합치면 다 셀 수 있을 정도로 적어요.
그 중에서 또 어느정도 완성도가 있는 맵을 만들 수 있는 사람을 추려내면 그 수는 더 적어지겠죠.
도용게시는 이렇게 힘들게 갤디터를 배워서 뭔가 만들어 보려는 맵퍼들의 의지를 꺾어놓습니다.
우리 맵퍼들은 갤디터가 나온 그순간부터 갤디터를 이해하기위해 서로 많이 교류하고 시도하며 이까지 왔어요.
이미 이용약관에 의해 유즈맵은 누구의 소유도 아니고 저작권을 주장할 수 있는 무언가도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히 저는 저희의 이런 노력에 대한 약간의 존중을 부탁드립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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