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이 일에 대한 경위에 대해서 말씀드리자면
6월 23일 지인분의 개인방송 도중에 일어난 일입니다.
당일 새벽까지 이어지는 개인화면방송에서 채팅을 하던중 발생한일인데
제가 김가연씨에게 성적으로 모욕적인 흔히 말하는 "섹드립" 을 하였고
그 외에도 슬즈관계자에 대한 비방도 했습니다.
막상 채팅을 하고 난 후에는 '아 이거 실수한것같은데.. 에이 뭐 근데
그냥 넘어가겠지 설마 별 일이야 있겠어' 라는 얄팍한 생각이 들었고
멍청하게도 다시 깔깔웃으며 방종하기 직전까지 방송구경한 후 잠을 청하였습니다.
한숨 자고 일어나고 일과를 준비하던중 갠화면 방송을했던 형에게 다급한 목소리로 전화가 왔습니다.
이유인 즉슨, 너 어제 채팅방에서 무슨말했냐 심하게 말했냐 너 고소당할수도있다 라는 내용이었습니다.
전 순간 철렁하며 다급히 슬즈카페의 문제의 글을 보고 스2를 접속하였습니다.
슬즈 팀원이신 로프프로즌님에게 대충 내막을 듣고 '이거 정말 내가 큰 잘못을 저질렀구나'
라는걸 깨닫기 시작하였고 슬즈 카페에 사과문을 올렸습니다.
하지만 제가 생각하더라도 고작 악플을 달고 대충 사과문올리고 땡 이라고 충분히 생각될만한
타이밍과 느낌이었고 감사하게도 김가연씨께서 제 사과문을 보시고 한가지 제안을 해주셨습니다.
한달간의 시간안에 슬즈팀의 경기가 있는날 곰티비로 직접 오라는 내용이셨고
저는 바로 어제 곰티비 스튜디오에 갔다왔습니다.
제가 곰티비 스튜디오에는 처음 가보는것이였어서 일단 긴장된 마음도 추스릴겸
땀도 식힐겸 화장실에 잠시 갔다와서 정신없이 행동하는바람에 거기서 김가연씨께 드릴
편지를 잠시 두고와서 찾으러 가니까 어떤분이 다 읽고 집어넣고 계시더군요.
아마 그러한 경로로 엑스피에 잠시나마 이 일에 대해서 떠돌았던것 같습니다.
다시 사건 개요로 돌아가서 gstl 이 끝나고 저는 스튜디오 앞에서 기다리고있었고
어느정도 장내가 정리가 된 후 슬즈팀원분이 저를 데리러 오셨고
선수대기실쪽으로 들어가서 슬즈팀원분들,관계자분들 당사자인 김가연씨와 대면하였습니다.
김가연씨와 임요환씨께 따끔한 훈계와 제가 한 일에 대한 쓴소리, 질책을 달게 받았고
일이 일단락되고 다시 뿔뿔이 흩어지던중 저는 제가 준비했던 자필로쓴 편지를 김가연씨께
한번만 읽어달라고 하며 건네드리고 스튜디오를 빠져나왔습니다.
그때 편지지가 조금 젖고 꾸깃해졌는데 집에서 주머니에 넣으면 구겨지고 불쾌해 하실것같아
집에서 출발할때부터 손에 들고 가느라 그런것이며 절대로 성의없이 가져간게 아니라는점 말씀드리고싶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글을 쓰게 되는 이유는 당사자분의 마지막 요구 때문이 아니었어도 개인적으로 제가 잘못한점은
떳떳히 밝힘으로써 저와 관계된 길드나 지인분들이 피해를 안받게 하기위함이며 제가 한 행동에 대해
따가운 질책을 달게 받기 위함이고, 앞으로 저와같은 실수를 범하거나
범했던 분들에게 충고를 해주기 위함입니다.
이 일로 인해 개인적으로 깨닫는것도 많았고 배운점도 많았고
저로 인해 피해받은 슬즈측에게 다시한번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고싶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앞으로 저와같은 일들이 다시는 안일어났으면 하는바램이고
이러한 문제를 일으킨점 사죄드리는 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