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STARTALE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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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1-08-05 01:40:01 KST | 조회 | 18,231 |
제목 |
스타테일 원종욱 감독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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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스타테일 감독 원종욱 입니다.
먼저 불편한 일로 인사 드리게 되어 죄송한 마음을 금치 못하겠습니다.
한 팀의 감독으로서 이번 사태에 대하여 가감없는 설명을 드리고자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먼저 김원기, 서기수 선수의 불성실한 태도가 잘못되었다는 전제하에 말씀 드리는 것이며 실제로 두선수 모두 본인들이 자유로운 연습을 넘어 방만 하였다는 점을 인정하고 뉘우치고 있습니다.
김원기, 서기수 선수의 자유로운 생활 패턴은 이운재 감독과 창단시 부터 계약 조건에 속하였으며 이제와서 선수들의 생활을 문제 삼는건 참으로 치졸한 방법이 아닐수 없습니다.
만약 그렇게도 두선수의 불성실한 태도가 문제가 되었다면 창단부터 결별까지 근1년여의 시간동안 방치하고 컨트롤하지 못한 감독에게도 책임이 있다고 봅니다.
아니면 처음의 자유로운 연습보장이라는 약속 자체가 두 선수를 영입하기 위한 위선에 지나지 않았다고 생각 할수 밖에 없습니다.
다음은 급여 미지급 건에 대하여 말씀드려 봅니다.
TSL은 창단때 부터 여러 기업에서 현금+물품 후원을 받은 유일한 팀입니다.
제 개인적으로 솔직히 말씀드려 후원사 없이 감독 사비로 운영하는 팀에 비하면 팀운영에 있어 이운재 감독 만큼 경제적 어려움이 가장 없는 감독도 없을듯 합니다.
김원기,서기수 선수는 4월, 5월 두달간만 급여를 받았습니다. 그중에서 김원기 선수는 두달째(5월) 급여중 50만원을 이운재 감독이 사정이 어렵다고 하여 다음달(6월)로 미루는데 합의 하였습니다.
실질적으로 3월부터 연봉포함한 후원금액이 입금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어떠한 마음으로 왜 계속 후원사에서 후원금이 입금되지 않았다고 거짓말을 했는지 의문이 듭니다.
그리고 후원금액이 줄었다고 하는데 그것은 7월부터 적용된 일입니다. 사건 당시와는 전혀 연계 없음을 알려 드립니다.
김원기,서기수 선수는 영문도 모르고 감독의 거짓에 속아 얼마나 후원사를 원망 했겠습니까.
초창기 어려운 스타2 시장에 큰맘먹고 TSL을 후원하는 TIMU외 몇개업체는 또 무슨 잘못입니까.
후원해주고 선수들에게 욕먹는 상황을 감독이 만들었다는 자체가 저로서는 이해하기 힘든 부분입니다.
또 감독이라 믿었던 사람이 급여를 뒤로 챙겼다고 밖에 생각할수 없는 상황에 대해 얼마나 배신감을 느꼈겠습니까.
두 선수가 후원사에서 후원금이 정상 지급된 사실을 알고난후에 이운재 감독과의 대화에서도
이운재 감독은 계속 거짓말을 하며 들어오지 않았다 하였고, 차후에 후원사에서 정상지급 되었다는것 을 알고 있다고 하자
적게 들어오고 늦게 들어왔다고 둘러 데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런 모습들을 옆에서 지켜본 저로서는 적절히 실망하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2010년 창단 당시의 후원 금액보다 2011년 재계약시 후원금이 상향되며 연봉제를 실시하게 되었는데
왜 운영자금이 부족한지도 의문이며 본인이 약속한 급여를 지급하지 못할 상황에 처하게 되었는지 쉽게 이해가지 않습니다.
당시 TSL은 전 게임단중 가장 적은 팀원을 보유 중이었고, 가사도우미 아주머니도 일주일에 3일, 잠시와서 반찬 만들어 주고 가시는 수준 이었습니다.
여기서 같이 팀을 운영하는 감독 입장에서 어떻게 운영을 하면 운영비가 모자를까 고민해보게 됩니다.
이운재 감독이 선수들 한달 편의점 이용료가 100만원이 넘는다고 했는데 그 편의점비 100만원 이면 한달 공과금+차량유지비는 충당할수 있는 금액 입니다.
또 한달 식비가 500만원이 넘는다고 하였는데 우리팀을 예로 들자면 숙소인원 15명이 한달식비 200~250만원 이면 일주일마다 고기(돼지고기+닭고기),생선
먹고 여러 야채와 밑반찬들 그리고 라면등 풍족하진 않지만 불만없을 정도는 먹습니다. 가끔 외식도 하고요.
대체 어찌 하면 8~9명이 한달에 식비만 500만원 이상이 지출되는지 궁금 합니다.
그리고 현재와 같은 게임단 상황에 그 식비 지출이 올바르다 생각 하시는지 이운재 감독에게 묻고 싶습니다.
참으로 감독으로서 자질을 의심해 볼만한 사항 입니다.
그래놓고 선수들 연봉을 못주겠다, 운영비로 썼다고 하면 되는건지 오히려 묻고 싶습니다.
후원금은 한팀을 운영하는데 있어 아주 중요한 요소 입니다.
세상이 돈이 전부는 아니지만 팀 운영에 있어 아주 중요한 부분임에는 모두들 인정 하실 거라 믿습니다.
자기 자신만의 돈이 아닌 우리팀 전체의 돈 입니다. 선수가 있어 감독이 후원사를 잡을수 있는 것입니다.
한가족 같은 마음과 동업자 정신이 선수,감독 모두 필요 하다고 봅니다.
옛말에 거짓은 또 다른 거짓을 낳는다고 하였습니다.
이번 사건으로 또 한번 세치혀의 간사함을 보게되어 마음이 아픕니다.
앞으로 좀더 솔직해 질수 있는 감독이 되길 진심으로 기대해 봅니다.
아래의 글은 서기수,김원기 선수가 정리한 입장내용의 글 입니다.
- 이운재감독과 서기수,김원기의 결성과정 설명
당시 oGs팀이 체계화 되면서 자유로운 연습 분위를 선호하던 우리는 팀을 나오게 되었습니다.
팀을 나온후 이운재 감독과 접촉이 되어 팀을 꾸리게 되었으며 같이 팀을 하게된 배경에는 여러 이유가 있습니다.
이운재 감독과 우리는 처음부터 감독과 선수로서의 관계가 아닌 사업 파트너의 관계로 시작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중 자율적인 연습 보장, 스타크래프트2 전략집에대한 인세 지급, 창단시 월급 지급 약속.
또한 시작은 감독과 선수관계가 아닌 이운재 감독은 스폰서 영업 위주의 매니저 역할을 담당했었으나
차후 시간이 흐른뒤 매니저로서의 역할이 아닌 감독의 역할을 자청하여 바뀌었고
우리(김원기,서기수)와의 구두계약은 처음 시작할때의 약속처럼 유지 하기로 하였습니다.
하지만 위 내용중에 지켜진 약속은 하나도 없다 할수 있습니다.
- 감독님의 운영상의 문제
1. 팀 관리 소홀
이운재 감독은 2개월동안 숙소에 한두번 올때도 있었다.
아무리 스폰서 작업과 피씨방 운영으로 바쁘신건 알아도 게임단이 2순위가 되어선 안된다고 생각한다.
팀 성적과 스폰서 작업 모두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팀을 운영하시는 감독분들 모두가 그러한 부분을 감수하면서 고생하고 있다고 본다.
선수인 우리가 같은 팀 선수들을 독려해야 하고
이운재 감독이 알려주지 않은 스케쥴을 따로 확인하여야 하는것은 이해를 할수 없다.
선수가 메일 받아 확인하여 일정(스케쥴) 및 엔트리제출 했으며 이운재 감독이 연락이 안되서 외부에서 서기수에게 연락오는것도 다반사 였다.
이런 경기 외적인 부분으로 스트레스 받아 신경 안쓰이게 해달라고 이운재 감독님께 요청했지만 개선되지 않았다.
2. 연봉 미지급 관련
아시다시피 TSL팀은 선수들에게 연봉지급을 하는 스타2 최초의 게임단으로 알려져있다.
하지만 알려진것과 같은 액수의 연봉이 아니며, 3월10일부터 지급된 연봉에 대해 한달 보름치를 이운재 감독님이 회사에서 안나왔다고 하며
오히려 회사 핑계를 대고 거짓말을 하셨다. (확인 결과 후원사측에서는 이운재 감독에게 정상 지급하였다고 한다)
우리는 급여를 여지껏 두달치 밖에 받지 못했고 김원기는 그중에서도 두번째 급여에서 4분의1에 해당하는 50만원을
이운재 감독이 다음달에 준다고 하고 미지급 한뒤 여태 받지못하고 있다.
못받은 급여에 대하여 지급 요청을 하였으나 거절당하였고 이에 못받은 급여 사용처에 대하여 감독님께 문의 하였지만
이운재 감독님은 운영비로 사용했다고 말씀하셨으며 그렇다면 사용내역이라도 보여달라고 요청하였지만 거절 당했다.
(이는 TSL 창단시 이운재 감독님이 운영비 사용처에 대해 선수들에게 공유하겠다고 약속한 부분이라 요청하였다)
TSL과 결별한 후 한달이 지난 지금에서야 보여주겠다고 하시는데 왜 그때는 보여주지 않았는지 이해할수 없다.
3. 초상권 관련
이운재 감독과 결별하기로 기사가 나간뒤 한달이 되어서야 쇼핑몰 사이트와 곰티비 광고문제 해결의지 피력.
광고 수정 또는 광고를 내려달라고 요청하였으나 계속 미루다가 후원사와 우리측에서 직접 연락이 된후 수정되었다.
이운재 감독에게 1개월분의 초상권 사용 금액을 요구하였으나 거절당하였다.
이운재 감독이 운영하는 PC방엔 아직도 우리의 캐리커쳐가 그려져 있으나 그런것 까지 내려달라고 말하고 싶진않다.
하지만 인터넷 쇼핑몰과 곰티비에 지속적인 광고 노출등에 대한 부분은 너무 뒤늦은 안일한 대처에 이운재 감독에게 서운한 마음이다.
광고는 현재도 송출되고 있다. 하루빨리 마무리 되었으면 좋겠다.
4. 신뢰의 문제
팀에서 나올때 김원기는 팀 나가겠다고 직접 연락한것도 통화 한것도 없다.
서기수와의 통화로만 둘다 같은 생각으로 간주하고 일방적인 결별기사를 내보냈다.
김원기의 입장에선 정말 어이없는 일이 아닐수 없다.
팀 회의시에 메인스폰서와 결별될것 같다고 우리에게 말하였다.
당시 우린 현재 시장 상황상 선수가 월급 보다는 상금을 통한 수입구조가 맞는것 같아 다른 선수들에게 열심히 하자고 격려한 기억도 난다.
이운재 감독의 계속되는 거짓말에 우리둘은 몸과마음 모두 지쳐있다.
이운재 감독이 우리에게 한 얘기가 사실이라는 가정하에 처음부터 우리에게 월급을 줄수없는 형편이라고 말했다면 이런 상황은 오지 않았을 것이다.
우린 작년 8월부터 기다렸는데 몇달 더 못기다릴 이유는 없었다. (팀이 어려워 못주겠다는데 어떤 선수가 돈을 달라고 조를수 있겠는가)
정말 운영이 힘들어서 였다면 우리에게 사실대로 말씀 하셨어야 한다. 그렇다면 두번 지급 받은 급여도 안받았을 것이다.
또한 의문인것이 후원금액이 3월부터 늘어난 것으로 안다.
그런데 처음 창단때나 3월이후 후원금액이 늘어난 뒤에도 식단 및 제반사항의 개선은 전혀 없었다.
어찌하여 운영비가 늘어났음에도 불구하고 지급해주던 급여까지 주지못하는 상황이 된것인지 우리로선 이해 할수가 없는 부분이다.
당시 상당부분 손해를 보고 대출받아 월급을 지급하셨다고 하셨는데
도대체 어떤부분의 지출이 늘어서 그런 상황이 초래 됬는지 이해가지 않는다.
그리고 후원사가 선수들에게 지급한 부품중 교체 이후 반납하지 않는 물품을 우리에게는 반납해야 한다며 부품을 가져갔다.
(확인 결과 후원사에 반납하지 않았다)
어찌되었든 이운재 감독은 현재 한팀의 수장으로서 팀을 운영하고 있고 사업자로서 피씨방 또한 운영하고 있다.
게임단 창단 전보다 좋아진 환경이 아닌가 싶다.
그러나 정작 시간과 열정을 투자한 우린 그렇지 못하다. 곧 군대도 가야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꾸 자신만 손해보고 있다고 생각하는 이유가 답답할 따름이다.
게임단을 이용하여 피시방 오픈하는데 적지않은 홍보가 된것으로 알고있다. (피시방 이름에도 tsl이 들어간다)
궁극적으로 게임단이 수익을 목표로 하는것은 맞지만 초기 투자도 필요하다고 본다.
그 투자에는 돈,시간,열정,사람이라는 것들이 필요하다.
허나 정작 이운재감독은 돈만 따라 가는것 같다.
게임단 초창기의 손해는 손해라는 단어가 아닌 선수들과 감독님이 만드신 팀에 대한 투자라는 단어가 적절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마지막으로 오늘 이러한 분쟁 조정을 요청한 우리 자신도 분명 잘못한 것은 있다고 생각한다.
다른 어린 선수들 보다 친구나 관계자들을 만나는 자리가 많았었고 술자리도 있었다.
아마 이런부분에서 이운재 감독님은 우리가 마음에 들지 않았을 수도 있다.
이러한 우리가 선수로서의 의무를 다하지 않았다고 말할수도 있지만 우린 그렇지 않다.
자기 자신을 책임질 만한 나이이며 남에게 부끄럽지 않을만큼 노력도 했다고 생각한다.
현재 상황이 많이 아쉽다. 어쩌다 이렇게 됐는지 모르겠다.
우린 그저 진실을 여러분들께 알려 드리고 싶다.
우리처럼 피해받는 선수들이 차후엔 tsl뿐만 아니라 다른팀에서도 나오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끝으로 우리로 인하여 파장이 생긴점에 대해 모든분들께 사과 드리며 앞으로 더 좋은 게이머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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