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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북왕국
작성일 2012-03-25 19:40:46 KST 조회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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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2011 GSL 지난 한 해를 돌아보며 (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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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2012년도 GSL Season 1이 끝났다. 문성원, 김상준, 한이석, 고병재, 박수호, 정민수, 장민철, 원이삭이라는 4명의 토스, 3명의 테란, 1명의 저그로 이루어진 조를 보고 있었을 때 또 어떤 이변을 만들어낼지 궁금했는데 과연, 한이석과 고병재, 그리고 정민수는 굉장한 이변을 터트리면서 기존 네임드들을 떨어트리고 4강에 진출하고 포텐 터진 한이석마저 3:0으로 잡았고 박수호 또한 기대가 굉장한 루키인 원이삭을 3:0으로 압도적으로 밀어붙인채 4강에 올라가 고병재를 상대로 치열한 접전 끝에 3:2 리버스 스윕으로 결승에 진출하니

2012 GSL의 Season 1은 시작하자마자 그야말로 '오랜만이다'라고 말할 정도로 프저 결승전을 만들어내게 된다.

그리고 마침내 두 선수의 재미있는 경쟁은 최고의 결승전을 만들게 되고 2000명이 넘는 관중과 함께 2012년 GSL은 시작부터 그 엄청난 열기와 인기를 받게 되었다.

하지만 그것보다 더 생각이 많이 들었던 건 처음 8강 멤버를 봤을 때 2011 GSL처럼 누가 우승할 거라고 확신하기가 어려울 정도로 쟁쟁한 후보들이 만났다는 것. 누군가의 독주가 아닌 그야말로 춘추전국시대라고 불릴 정도로 실력이 뛰어난 선수들이 많이 생기게 되었다는 것. 그리고 그럼으로 인해 과거에 지지 않는 태양과도 같았던 사람들은 서서히 져가고 있다.

그래서 써본다. 2011 GSL 지난 한 해를 돌아보며, 첫 글의 부제로는 IM 제국 정도? 

팀이 아닌 제국 - IM

스타크래프트 2에는 2011년 한해를 휩쓴 IM이 존재했음을 우린 알고 있다.
GSL 오픈시즌을 포함해 GSL 코드 S, 블리자드컵까지 13회의 결승 중에서 6회의 우승을 차지하고 2회의 준우승을 차지한 팀은 유일무이하게 IM 뿐이었다. GSTL Feb 우승, GSTL Mar 준우승, GSTL Season 1 플레이오프, IPL Team Arena Challenged 우승까지 팀 성적도 좋았고 해외에서도 정종현과 임재덕이 각각 블리즈컨 우승, 준우승에 정종현은 MLG 애너하임과 WCG에서 우승을 거머쥐고 그 외에도 황강호는 MLG 콜럼버스에서 준우승을 하기까지 그야말로 2011년의 한해는 IM의 해였다.

(1) 정종현과 임재덕

뭐 정확히 따지자면 이 둘의 한 해라고 보는 게 더 바람직할지도 모른다. 비록 포인트 랭킹엔 반영되지 않았지만 오픈 시즌 2에서 우승하고 May에서 우승하 July에서는 무패로 우승한 임재덕과 (+블리즈컨 준우승)
GSL 첫 정규 시즌인 Jan과 월드 챔피언쉽, Aug에서 우승하고 Oct에서 준우승하고 해외에서는 MLG 애너하임, WCG, 블리즈컨에서 우승한 정종현 (+Arena of Legends Team Ace Invitational 우승)
오죽하면 신과 왕이라고 불렸을까 둘은 IM의 투톱이자 기둥이요 사실상의 IM의 전부나 다름없는 존재로 보일 것이었다.

하지만 그래서였을까 둘은 김문수와 소방관의 관계만큼이나 어색한 관계로 보이게 되는데 그 어색하게 보이는 경우가 서로 우승을 두고 다투는 관계니 그저 웃음만 나올 뿐이다.

특히 정종현은 임재덕의 우승 기회 2번을 빼앗은 장본인으로 어찌 보면 임재덕에게 정종현은 팀에서 가장 좋으면서도 싫은 존재가 아닐까 한다.

허나 설사 그렇다 할지라도 같은 팀으로서 GSTL Feb에서 팀의 우승에 이바지한 최고의 콤비이자 GSL의 각 종족의 탑에 올라 우승을 3회씩 나눠먹은만큼 이 둘은 다른 팀이 보기엔 부러울 정도의 선수들이 아닐까? 그리고 IM의 강동훈 감독에게는 이 두 선수가 자랑일테고

※ 그리고 황강호

IM의 전성기라 불릴 수 있는 GSL Jan, May, July, Oct 중에서 단연 최고의 전성기라 하면 July라 할 수 있겠다
현재 2012 GSL Season 1에 MVP의 두 선수가 올라간 걸 제외한다면 같은 팀이 올라간 것은 July가 처음이었고
임재덕과 황강호 이 둘은 같은 팀이면서 동시에 같은 종족이기도 했다.

그리고 여기서 임재덕은 기존 스타크래프트 1을 비롯해서 10년이 넘는 역사상 최초의 전승 우승을 달성하고
황강호는 비록 씁쓸히 준우승을 기록해야 했지만 마지막 세트를 제외하면 한 세트 한 세트 정말 대단한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바로 이 황강호는 임재덕의 네임밸류 때문에서인지 의외로 가려지기 쉬운 선수임에도 불구하고
GSTL Feb 결승에서 보여준 죽음의 무도와 GSL Mar 코드 A 우승 , MLG 콜럼버스 준우승, GSTL Mar 올킬로 인해 사람들의 기억에 남아 있었고 GSL May에선 8강까지 올라와 있어서 다음 시즌에 기대되는 선수 중 하나였다.

그리고 마침내 이 GSL July 준우승으로 개인 랭킹 8위에 올라갔었다. 이후 2011 GSTL Season 1에서는 올킬을 달성하고 King Of Kong에서는 준우승을 달성하니

맹독충을 기가 막히게 잘 쓰고 또 자주 보여줬던 선수로서 레이저토스로 인해서 저그가 시달릴 무렵에 박수호와 함께 그 파해법으로 타링링, 뮤링링 운용과 맹독드랍을 선보였던 황강호. 개인 커리어와 GSL July 결승 때문에 임재덕만큼의 이펙트는 존재하지 않지만 팀리그와 개인리그에서 IM의 한 선수로서 남긴 그의 행보는 만만히 봐선 안 될 것이고

비록 아쉽게도 최근에는 코드 B로 떨어지는 안타까운 상황에 부딪히게 되었지만 멋지게 다시 올라왔으면 하는 바람이다.

(2) 2안 2최

하지만 IM은 세 선수만이 쌓아놓은 것만은 아니었다.
안호진과 최용화를 비롯한 안상원과 최병현이라는 4명의 팀리그 에이스급 선수들이 쌓아놓은 성적들
여기엔 정종현과 임재덕 두 선수의 파장은 그다지 크지 않았고
오히려 황강호가 이 팀리그에서의 올킬과 코드 A 우승으로 더 이름을 알리지 않았나 싶다.

1) 안드로이드 안호진

안호진은 마치 제 2의 정종현을 보는 듯한 느낌을 받을 선수로 인식되기 쉬운 선수로 정종현만큼이나 메카닉을 잘 활용하고 특히 저그전은 75(82.4)%라는 14승 3패의 엄청난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선수다.
특히 테란전의 니가와 테란이라는 우주 방어와 저그전에서의 승리를 위한 악독한 전략적 플레이는 정말 정종현을 생각하게 하기 쉬웠고 그래서인지 WCG에서나 GSL Oct에서 가장 많은 안티를 보유한 테란 선수 중 하나였다.

메카닉을 잘 활용하고 방어적인 플레이를 즐겨 하는 선수로 GSL Oct 4강, WCG 국가대표선발전에서는 정종현마저 꺾고 조 1위로 진출한다던가 4강까지도 가는 등 한때 반짝 하고 떠올랐고 최근엔 부진으로 인해 MaruPrime 조성주에게도 지고 승격강등전마저 패배했지만 다시 한 번 코드 A를 뚫고 다시 S로 돌아와줬으면 하는 선수다.

2) 핵트트릭 최병현

최병현은 팀리그에서의 성적이 그렇게 좋은 선수는 아니지만 ZeNEX와의 경기에서 있었던 소위 '핵트트릭, 요나이퍼'로 유명한 선수로 안정민이라는 프로토스 선수와 변현우를 꺾고 fOu의 대장 카드였던 김승철을 저격한 당시의 경기력과 이번에 있었던 GSTL에서 3연승을 거둠으로 인해서 서서히 유명세를 타기 시작하는 선수다.

특이한 전략을 자주 사용하는 선수로서 교전 핵과 저격, 그리고 의료선 사신과 신소재 벙커까지 사용한 선수로 의외로 팀리그에선 경기력이 잘할 때는 정말 잘하는 선수 중 한명. 하지만 다른 3명의 선수들에 비해서 떨어지는 건 어쩔 수 없는 듯 싶다.

하지만 KSL에서 Fnatic을 상대로 한 6승 올킬이라던가 GSTL에서의 활약은 어째서 이 선수가 코드 B에 있는 것일까 하는 의문이 들 정도의 실력을 보유하고 있기도 한 선수다.

3) 마술사토스 안상원

안상원은 그야말로 흑마술사. 전략적인 플레이를 잘하는 임요환을 상대로 환상 거신이라는 전략 플레이를 통해서 2세트를 잡아내서 2:0으로 깨끗하게 이기고 24강에서마저 무려 이동녕을 2:0으로 이기고 박지수에 이은 2번째 전승 코드 S 진출자다. 팀리그에서의 성적도 중간 이상은 가는 선수였다. 스타2 커뮤니티인 Playxp에서도 간간히 보였고 KSL 등의 기타 팀리그에서도 출전한 적이 있는 선수이며 예전부터 코드 A를 뚫는다면 어떤 경기를 보일지 기대가 많이 되던 선수로서

최근 코드 S로 가는 선수가 정종현, 임재덕만으로 줄어든 IM에 있어서 또한 개인 리그에서 계속 되는 토스 라인의 부진에 있어서 빛과 소금이 되는 존재가 바로 이 안상원 선수다.

4) IM의 팀리그를 책임지는 에이스 최용화

마지막으로 최용화는 IM의 팀리그를 책임지는 선수로서 GSTL 성적은 9승 5패. 그다지 좋은 성적으로 보이진 않지만 GSTL Mar까지는 7승 2패라는 무시무시한 성적을 가지고 있었던 선수였다. IM의 팬이 아닌 이상 썩 잘 알려진 선수는 아니지만 KSL 등 팀리그에서는 자주 나와 팀의 승리에 이바지해오니 임재덕이 이상하리만큼 팀리그에서 약세를 보이는 IM에 있어서는 정말 고마운 선수중 하나가 아닐까 한다.

최근 코드 A 예선 결승에서 탈락하고 KSL에서도 연패의 모습을 보여준다거나 GSTL에서도 출전하지 못하는 것으로 인해 앞으로 한동안은 모습을 보이지 못한다는 안타까운 일만이 남아 있지만 오히려 그 기간동안 노력해서 팀 내의 안상원 선수처럼 멋지게 올라와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IM의 팀리그 성적은 여기서 황강호와 함께 이 4명이 유지해왔다. GSTL Feb, Mar 결승전까지 이 선수들은 팀을 올리기 위해 다른 팀의 1군 선수들과 맞붙어야 하는 엄청난 벽을 넘어서야 했고 정종현이 슬럼프를 겪던 2011 GSTL Season 1 초기 때도 이 5명은 꾸준히 힘겨운 게임을 해가면서 팀을 3위로 끌어올려 플레이오프에 진출시키기도 하고 비록 MVP를 상대로 지긴 했지만 안호진의 3승과 최용화와 황강호의 보는 내내 안타까움을 유발하게 했던 경기들은 이 선수들에 대한 평가를 높여주기에 충분했다.

GSL만이 최고의 명경기를 연출한 것은 아니다. GSTL에서도 명경기는 충분히 연출되어 왔고 그 중에 이 선수들이 빠질 수는 없었다. IM을 강팀으로 만든 그 뒤에는 이러한 2군 선수들의 활약이 있어 왔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이제 안호진의 뒤를 이어 안상원과 함께 정종현, 임재덕이 무난히 코드 S로 진출한 지금, 다음 GSL이나 GSTL에서는 최근의 위기를 극복하기를 팬으로서 간절히 비는 바이다.

※ 아래는 IM의 주요 팀리그 성적들

-GSTL Feb (초대 GSTL)
 
결승 Startale vs IM 명경기 끝에 4 대 5 스코어로 우승
 
-GSTL March (차기 대회)
 
결승 SlayerS vs IM 명경기 끝에 5대 4 스코어로 준우승
 
-GSTL Season 1
 
플레이오프 진출. vs MvP 명경기 끝에 4 대 5 스코어로 6강
 
-IPL Team Arena Challenge (퀀틱 연합)
 
결승 IM vs Mousesports 명경기 끝에 5대 3 스코어로 우승.
(같은 대회에서 슬레이어스는 8강에서 Mousesports에게 패한 뒤에
 패자전에서 MvP에게 5대2로 최종탈락함 그리고 그 MVP는 Mousesports에 5:3으로 패배
MVP와 슬레이어스 두 팀 다 주전 선수들을 다 내보냈지만 탈락한 반면에
IM은 결승전에서 2군 선수들이 전부 활약하면서 우승함)

자료 : Organlog(LordOT)님

(3) 강동훈 감독

IM의 감독. 정종현과 임재덕이 잘했던 것은 이 강동훈 감독의 노력이 있기 때문이 아닐까 한다.
개인적으로 선수들의 기용을 정말 잘할 때가 있고 그 반대일 때가 생각하기도 하는 사람으로서
초기 정종현과 임재덕 그리고 최인규를 데리고 IM 게임단을 창단했을 때
정말 사람 하나는 기가 막히게 잘 보는 것이 아닌가 하고 생각했다.
실제로 IM 팀은 만들어지자마자 임재덕의 Open Season 2 우승과 정종현의 GSL Jan 우승으로 최초로 우승자 2명을 그것도 4시즌만에 만들어냈다. 그야말로 선수보는 눈이 신급.

그리고 믿기 힘들 정도의 용병술 또한 이 감독의 장점. 정종현과 임재덕이라는 양대 투톱을 이끌고 있으면서 이 두 선수에게 개인리그에 집중하게 하는 한편 나머지 선수들만으로 GSTL 초기 시즌부터 결승전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보면 정말 감독상을 받을 정도로 강동훈 감독 또한 선수들만큼이나 굉장하다는 생각이 든다. 실제로 선수들이 숙소에서 연습을 할 때 그 옆에서 게임을 계속 지켜보면서 메모를 한 다음 게임이 끝나고 나면 문제점 등을 집어내서 가르친다던가 하는 등 해설진이 칭찬할 정도였다.

특히나 GSTL Mar가 시작하기 전에 ZeNEX의 핵심 선수에 변현우와 퍼즐을 꼽는다던가 하는 걸 보면 진짜 뭔가 있긴 있는게 아닐까 할 정도지만
강동훈 감독에게는 스타크래프트 1 때부터 프로게이머를 꿈꾼다던가 아마추어들을 육성하는 별도의 숙소를 운영했었던 등 과거부터 게임에 관련되어 파란만장한 인생을 살아왔던 사람이다.
자세한 이야기는 이후 별도로 쓸 시간이 있다면 그 때 쓰도록 하고
이같은 경험들이 바로 지금의 강동훈 감독과 IM을 제국이라 불릴 정도로 강팀으로 만들어놨다는 것. 정말 자신의 사비로 팀을 운영하다가 스타크래프트 2 팀들 중에서 가장 좋은 스폰서(무려 코카콜라 -_-)를 받고 있게 하는 장본인.

비록 가끔 가다가 팀리그에서 엔트리를 진짜 신인들로만 구성해서 올킬을 당한다던가 하는 일도 있지만 따지고 보면 풀리그였고 기회가 남아 있기 때문에 신인들의 방송 경험을 쌓게 하는 걸 감안하면 강동훈 감독은 단순히 잘하는 선수들에만 집중하지 않고 모든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고 커갈 발판을 마련해주는 정말 좋은 감독이 아닐까 한다.

(4) Incredible Miracle~

IM팀은 정말 소설, 드라마와도 같은 팀이다. 현실에서는 쉽게 보기 힘든 하나하나가 주옥같은 명경기로 이루어진 5:4, 4:5 등의 명경기를 자주 연출하는가 하면 프로토스를 제외한 각 종족의 탑을 전부 보유하고 있고 2군 선수들이 똘똘 뭉쳐서 팀리그를 운영하면서 개인리그와 팀리그 모두 선수들을 골고루 사용해가면서 최고의 위치에 선다.

특히 강동훈 감독과의 인터뷰에서 나왔던 GSTL Feb 결승전 당시 강동훈 감독은 1세트 박경락의 패배 이후에도 정종현과 임재덕을 내보내지 않고 참고 있다가 최용화, 황강호가 모두 나가고나서 이제 남은 선수가 누가 나올 것인지 뻔해지자 곧바로 투톱을 일제히 출격, 심지어 정종현을 내보내면 박현우가 나올 거고 임재덕을 내보내면 최지성이 나올 것이라는 것도 예상하고 최지성이 나올 때까지 기다렸다가 정종현을 먼저 내보낸 다음 임재덕으로 하여금 정종현을 저격하러 나올 박현우를 저격하게 했다고 하니 이건 뭐 그냥 그냥 점쟁이 하셔야 하는 건 아닌지

본론으로 넘어가 2군 선수들만으로 명경기를 보이고 상대가 1군 선수를 꺼내게 만든 다음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최고의 선수들을 내보내어 끝낸다. 이러한 명경기에 명경기가 이어지게 만드는 능력은 결코 말처럼 쉽게 되는 것이 아니었다. 인생이 무슨 컴퓨터도 아니고 조작한다고 다 되는 것도 아닌데 이상하리만큼 IM은 최고의 명경기를 연출하게 만들었다.

GSTL Mar. 비록 패배하기는 했지만 끝까지 참고 간직해두었던 정종현을 내보내면서 상대 팀인 SlayerS와 피터지는 혈투 끝에 4:5로 패배, 그리고 GSTL Season 1 6강에서 만난 MVP와의 경기에서 GSTL Feb처럼 시도했던 정종현-임재덕의 막판 보스 위엄은 그야말로 눈부셨다. 아쉽게 4:5로 패배함으로 인해 안타까움에 또 안타까움을 유발하게 했고 끝나고 나서도 이겼으면...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경기를 끝까지 보게 만들고 이기면 환호를 지면 아쉬움을 가장 크게 만드는 팀

그야말로 스타성이 큰 팀이 아닌가 한다.

다음은 IM 팀의 주요 성적들
  • 2010년
    • TG삼보-인텔 스타크래프트 II OPEN Season 1 64강 (박경락, 임재덕, 황강호)
    • 소니 에릭슨 스타크래프트 II OPEN Season 2 우승 (임재덕)
    • 소니 에릭슨 스타크래프트 II OPEN Season 3 8강 (임재덕)
    • 앱솔루트,게인워드배 스타크래프트 II Tournament 우승 (정종현) ,준우승 (임재덕)
  • 2011년
    • 소니 에릭슨 GSL Jan. Code S 우승 (정종현)
    • GSTL Feb. 팀리그 우승
    • GSL Mar Code A 우승 (황강호)
    • GSTL Mar. 팀리그 준우승
    • LG시네마3D 월드챔피언십 우승 (정종현)
    • LG시네마3D GSL May Code A 준우승 (정종현)
    • LG시네마3D GSL May 우승 (임재덕)
    • LG시네마3D 슈퍼토너먼트 16강 (임재덕)
    • MLG Columbus 준우승 (황강호)
    • 펩시 GSL July 우승 (임재덕), 준우승 (황강호)
    • MLG Anaheim 우승 (정종현)
    • 펩시 GSL August 우승 (정종현)
    • 소니 에릭슨 GSL October 준우승 (정종현)
    • 2011 블리즈컨 우승 (정종현), 준우승 (임재덕)
    • WCG 2011 스타크래프트 II 종목 금메달 (정종현)

IM의 최고 전성기는 두말할 것 없이 May~Oct다. 비록 슈퍼 토너먼트에서는 활약을 보이지 못했지만 May~Aug의 우승을 모두 차지했을 뿐만 아니라 GSL Oct에서는 준우승, GSTL Season 1에서는 6강에 머물렀지만 블리즈컨의 우승과 준우승을 모두 독식하고 같은 시기에 MLG 애너하임과 WCG 국가 대표 선발전과 Arena of Legends Team Ace Invitational에서 우승을 하는 등 임재덕-정종현의 라인을 긋는 전성기이자 동시에 IM의 전성기였다.

더불어 꾸준히 우승을 독식한 과거의 전적들과 연말 시상식에서의 감독, 최우수 저그, 테란, 인기선수, 명경기 상까지 포함시켜 2011년 한 해는 IM의 한 해이자 지지 않는 태양으로서 굳어지는 때가 되어주었다.

(5) 몰락, 그리고 기대

그런 IM도 이제는 태양이 저물듯 저물어가고 있다. 32강에서 슬럼프를 극복해내고 정종현마저 꺾고 16강으로 진출한 임재덕과 여전히 최강포스를 가지고 있던 정종현이 함께 16강에서 탈락하는 이변. 특히 정종현은 계속해서 가지고 있는 손목 부상 때문이 큰 걸로 알려져 있고 임재덕은 어째서인지 첫 세트에 비해 2,3세트에서의 경기력이 약해져가는 상황이었다.

어찌 되었건 IM을 책임지고 GSL의 우승을 독식이나 다름없이 차지하고 있던 정종현과 임재덕의 몰락으로 인해 IM팀도 휘청거리게 되고 그렇다면 문성원과 장민철이..? 라고 생각하는 그 예상도 정민수, 한이석이라는 신예 아닌 신예에게 격파당하면서 GSL은 이제 박수호를 제외하면 과거의 영광이 서서히 져가고 있다.

다시 IM으로 넘어가서 안호진의 코드 S,A 32강 탈락, 황강호의 코드 B, 정종현과 임재덕의 코드 S 16강 탈락, 그리고 팀리그에서도 정종현, 임재덕, 황강호 없는 상태인 바람에 StarTale에게 패배하고 총력을 동원했음에도 불구하고 포텐이 터진 이준과 그 뒤를 이은 정지훈을 막지 못해 마치 과거의 정종현과 임재덕을 보는 듯하면서 패배, 크게 흔들리고 말았으니

2군도 아닌 1군 선수들이 이렇게 된 건 가뜩이나 상위 리그에 진출해있는 선수가 적은 IM으로서는 큰일이 아닐 수가 없었다.

팬으로서 정말로 답답한 노릇이었다. 그토록 강대한 팀이 이제는 한없이 저물어갈 뿐이니 말이다.

하지만 그 많은 프로게이머들 중에서 상위 16명에 드는 것은 결코 쉬운 것이 아니다. 그저 지난 숱한 경기들에 비해서 성적이 조금 안 좋아졌다고 해서 과연 뭐라고 할 수 있는 것일까.

그리고 임재덕, 정종현, 안호진이 보인 GSTL의 경기력은 충분히 부활의 조짐을 보이고 있으니 MVP와 SlayerS에 비교하자면 조금 부족해보이긴 해도 다시 본래의 그 위엄을 되찾을 것을 기대하고 있을 뿐이다.

(6) 마무리

임재덕은 처음 데뷔 때 우승할 거라고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 이정훈과 임요환에 가려졌기 때문이었다.
정종현 또한 마찬가지였다. 임재덕과 이정훈, 그리고 장민철까지 버티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승한 두 선수다. 특히 임재덕 선수는 이제 나이를 30을 넘김에도 불구하고 다른 10대, 20대 선수에게도 꿇리지 않고 계속해서 이전 성적과 비교하지 않고 그 자체만으로 봤을 때 좋은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아무리 슬럼프를 겪는다고는 해도 오픈시즌 2 우승 이후로는 딱 한 번을 제외하고 16강 이상의 성적을 유지한 상황이고 그와 함께 자주 32강에서 탈락하지만 한 번 극복하고 나면 4강 이상의 성적을 유지하는 정종현 선수가 있기에

다시 한번 둘을 중심으로 해서 IM이 부상하기를 바라고

개인적으로 IM의 팬이고 특히나 임재덕 선수의 팬이고 그에 관한 팬심이 크니까
이제 새롭게 신예로서 안상원 선수가 코드 S에 올라간 만큼 그것에 맞춰서 형들인 기존의 선수들이 다시 코드 S 상위 리그로 진출하면서 이전보다 더욱 탄탄하고 더욱 강한 팀으로서 성장하기를 기원한다.

작성자 : 북왕국(아르노르)
출처 : PlayXP
경력 : 위키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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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콘 우주모함 (2012-03-25 19:43:03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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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쩌신당 ㅊㅊ
아이콘 불꽃의영혼 (2012-03-25 19:45:36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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ㅊㅊ IM팀 화이팅!!
아이콘 엔젤몬 (2012-03-25 19:49:14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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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짱 오픈시즌2때부터 IM팬이였음 ㅋㅋㅋ
아이콘 aLiveSin (2012-03-25 19:49:52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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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머겅
aLivekAnrO (2012-03-25 20:21:19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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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드리겠습니다 :)
아이콘 루나씨엘 (2012-03-25 22:35:55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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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 올해는 작년보다 더 멋진 성적내길!정종현선수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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