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리그'라는 명칭이 가지는 상징적인 의미

엄옹이 OSL로 부르는것을 불편해한다는데 그럴만한 이유도 있습니다.

온게임넷이 엄청 오래전부터 국내 e스포츠 정착및 활성화에 엄청난 공헌을 한것은 누구나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고 '스타리그'라고 불리기 시작한 리그또한 그곳에서 시작되었으니까요. 게다가 상표등록까지 했으니 대중들이건 스갤러이건 스타리그 하면 결국 온게임넷에서 쓰이는 명칭이 됩니다.

게다가 프로게이머들의 인식또한 많이 다릅니다. 다른 기타 스타대회와는 많이 다르게 스타리그는 가장 프로게이머들이 진출하고 싶어하는 리그이거니와 몇몇 게이머들은 프로게이머들을 스타리거와 그렇지 않은 선수들로 구분한다고 했죠. 

그런데 MSL같이 그런약자를 쓰는 순간 그 의미가 많이 퇴색됩니다. OSL이라는 용어를 쓰게되면 후발주자면서 판도 약간 작다고 느껴지는 MSL, 그리고 확실히 후발주자면서 국내에서는 인지도가 떨어지는 GSL과도 비슷하게 보일수 있습니다. 비슷하게 보이는게 싫은거죠 청춘을 바치고 모든것을 걸어서 스타판을 키운 온게임넷 관계자들에게는 다른리그와는 격이다른 스타리그라는 명칭이 훨씬 더 어울린다고 생각할 것이고 저 또한 이에 동감합니다. 괜히 댓글로 GSL이랑 OSL이랑 비교하려고 하지 마시고 언제까지나 온게임넷은 국내에서 가지는 상징적 의미를 중시하는것이니까 인정해줄만합니다.

사석에서는 그런거 상관 없긔

그래도 스타2는 GSL이 먼저 시작했는데 이제서야 스2로 전환하면서 부심 부리는 건 좀 그럼;

아니 그니까 사적인 자리에서 부르겠다는 거임 공적인 자리에서 OSL이라 부르겠다는 거고 아니고 난 그럴 힘도 없고 난 그저 팬일 뿐이니까 사적인 자리에서밖에 말 못 꺼내고 OSL은 사적인 자리에서 해도 상관없다고 하니까 그냥 OSL이라 부르겠다 이거임 공적 자리에서 GSL 해설자들이 OSL이라 부르면 또 몰라

근데 커뮤니티에서 줄여서 부르는걸 머 어쩌란 말인지

여기도 생각해보면 아주 최근까지 GSL은 GSL이라고 부르고 OSL은 그냥 스타리그라고 부른거 같은데 님들이야 말로 정말 부심 부리는듯;

부심은 뭔 부심 언제 스타리그라 부르지 말라고 한 것도 아닌데;

그쪽이 그걸 원한다고 다 따라줘야 할 의무는 없을텐데요. 하물며 공적인 자리도 아니고 커뮤니티에서 소소하게 쓰겠다는데 뭔 상관인지. 저도 임요환이 장진남 3:0으로 발라버릴때부터 본격적으로 본 사람인데 뭔 이상한 부심 부리는지 모르겠는데요.

아니 기분나쁜건 개인적인 거고 여기서 줄여부르는거에 대해서 어떠한 비하의 의도가 없고 다들 그렇게 안쓰는데 왜 혼자 열폭이냐고요

스타리그를 OSL이라고 하는거나 GSL을 곰티비스타2리그라고 하는거나 비슷한거 같은데
명칭에 집착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엄옹은 직접 관계자니깐 그런거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