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예능의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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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3-01-21 11:15:52 KST | 조회 | 503 |
제목 |
전테사르님 해병대 가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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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테사르는 프로토스가 너무나 싫다
그가 해병대에 입대한것도 그토록 싫어하는 프로토스를 자신의 손으로 멸하기 위해서였다
샤쿠라스의 기온은 현재 영하30도라고 한다 그때문인가 의료선내부에 해병들은 입이 얼어붙은듯 말이 없었다
전테사르도 말이없었다 하지만 그가 침묵하는 이유는 다른 해병들과 달랐다
곧있으면 그가 그토록 싫어하는 프로토스의 심장에 총알을 쑤셔박을수 있다
그는 흥분감에 도취되어 손을 쥐었다폈다 짜릿함을 만끽하고 있었다
'이제 다왔다 저기 프로토스의 기지가 보이는군'
의료선조종사의 말에이어 분대장이 입을 열었다
'다시 말하지만 우리는 실패해도 좋다 단지 시간만 끌면 된단소리지
저입없는 오징어들이 우리를 보고 달려오면 뒤도 돌아보지말고 의료선에 탑승하도록
늦장부리는넘은 버리고 갈테다'
의료선은 프로토스의 시선만 끌면 된다 사실 주력부대는 프로토스의 기지앞에서 대기중이다
그들은 자신의 주변에 관측선이 없다는걸 확인했고 프로토스의 일부 수비병력이 우리를 잡으려고 빠지길 기다리는중이다
프로토스의 지휘관이 얼빠진넘이라면 모든 수비병력이 우리를 잡기위해 허둥지둥할지도 모른다
'피식'
하지만 전테사르는 단지 위협사격만 하고 꽁무니를 뺄생각은 없었다
'한놈이라도..'
없애버릴것이다
첫 출전이였지만 마치 고등학교 수학여행이라도 온것마냥 두근두근거렸다
'이런 프로토스의 수비병력이 미리 대기하고 있다'
'젠장.. 어라? 한놈뿐이잖아 그냥 무시하고 내려 말년에 구석에 짱박혀서 낮잠이나 퍼질러 자는넘 아냐?'
'ㅋㅋ'
'ㅋㅋㅋ'
분대장은 자신은 긴장해서 떨고있는 주제에 그래도 완장차고 있다는 의무감때문인지 농담을 건네며
분대원들을 격려했다
전테사르는 실소를 머금으며 이제는 자신에게도 보이는 그 한명의 프로토스를 살펴봤다
의료선이 점점 땅에 가까워져가며 그녀석의 얼굴도 가까워져 갔다
'니가 내 첫 제물이로군 어딜 꼬라보냐 죽여버릴라.. 아니 죽여버릴테지 ㅋㅋ 근데 저녀석 진짜
짬밥 좀 되나보네 여유넘치네 개새 ㅋㅋ 손을 왜 쳐들어 장풍이라도 쏘냐 ㅋㅋㅋ 음?
그러고 보니 저 복장은....?'
펑
전테사르가 타고 있던 의료선은 환류에 공중분해되었다
훗날 수색대에 발견된 블랙박스에 마지막으로 녹음된 전테사르의 목소리
'ㅆㅃ 프로토스 ㅆㅅㄱ!! ㄴㅍ가 ㅅㄱ'
전테사르는 울었고 수많은 테란들도 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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