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1년단위 장기시즌으로 치러지는 프로리그는 한경기 한경기가 몰입도가 떨어지고 질질 끄는 느낌.
2. 단판제
게임 템포가 빠른 스2는 단판제가 안어울림.
게다가 매번 단판 경기들 사이 지랄맞게 긴 경기 대기시간을 참기 힘듬.
(날빌 한방에 5분만에 경기 끝나고 15분간 광고,세팅타임)
3. 해설
온게임넷 쪽은 그나마 김정민 해설이라도 있지만
스포티비 쪽 경기 한승엽 해설은 수준이 절망적임. 그것도 모자라 여긴 한승엽해설 1인체제.
4. 동족전의 빈발
정해진 맵에 선수 골라 출전시키는 프로리그의 고질적인 문제
5. 출전 선수의 질
대체로 GSL이나 스타리그 같은 개인리그 본선은
힘겨운 예선 통과과정을 뚫고 그 시점에서 가장 잘한다고 인정받은 선수들끼리의 대결인데 반해
프로리그는 각 팀내 2군급 선수들과 에이스급 선수들이 잡탕으로 뒤섞임. 그만큼 평균적인 경기력이나 선수질이 하락.
6. 프로리그는 스타플레이어를 만들지 못함.
위의 단판제와 연관된 이야기임.
정해진 맵에 선수 골라 출전시켜서 한판만 경기하고 내려가는 방식에서는
아무리 그런식으로 다승왕을 해봤자 그 선수가 진짜 강자라는 느낌은 별로 안듬.
개인리그에서 예선 및 다전제와 불리한 맵 등의 난관을 극복하고 높은 자리에 오를때 비로소 그 선수의 진가에 대해 인정하게됨. 그 과정에서 스토리가 만들어지는거고.
이렇게 개인리그가 매 시즌마다 고유한 스토리를 형성해가며 스타를 생산해간다면
프로리그는 개인리그에서 만들어진 스타들을 소비하는 기능을 함.
즉, 그 시즌 개인리그 본선진출자 32명 외의 다른 선수들 백수신세로 놀게하지 않고 출전기회를 부여하는 기능을 한다는 소리. 혹은 신인선수들 시험 및 등용문 역할이거나.
그 자체만으로는 프로리그는 스타를 만들어내지 못함.
'얘가 프로리그에서 승수 좀 쌓던데 개인리그에서는 어떨까'하고 관심을 갖게하는 기능은 있을지 몰라도.
더구나 현재 국내 스2판 선수풀이 협회와 비협회로 나뉘어진 현 상황에서 협회소속팀밖에 출전하지 못하는 프로리그는 현 시점 국내외 스2 개인리그의 최고봉인 GSL과 기타 MLG등 세계구급 개인리그에서 만들어지는 스타플레이어들을 소수 밖에 끌어들이지 못함.
마찬가지 이유로 GSTL 역시 개인리그보다는 재미없다고 생각함.
다만 이쪽은 상대적으로 단기리그이고, 승자연전제+패자맵선택 방식이라 동족전 문제가 덜하고,
승자연전제는 그래도 단판제보다는 선수의 포스를 더 잘 보여주며 드라마틱한 요소가 있는 등
단판제 방식의 단점을 어느정도 보완해주는 방식이니까.
그리고 진행 및 해설도 프로리그보다 훨 낫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