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들 저 문창시간에 시 한 편 써봄. 평가좀.

죽음 예찬.

보라! 
때 아니라 지금은 그때 아니라 
그러나 보라 
살과 혼 
화려한 오색의 빛으로 얽어서 짜 놓은 
훈향내 높은 
환상의 꿈터를 넘어서 

검은 옷을 해골위에 걸고 
말없이 주톳빛 흙을 밟는 무리를 보라 
이곳에 생명이 있나니 
이곳에 참이 있나니 
장엄한 칠흑의 하늘 경건한 주토의 거리 
해골! 무언! 
번적이는 진리는 이곳에 있지 아니하랴 
아 그렇다 영겁위에 
  
젊은 사람의 무리야 
모든 새로운 살림을 
이 세상 우에 세우려는 사람의 무리야 
부르짖어라 그대들의 
얇으나 강한 성대가 
찢어져 해이될 때 까지 부르짖어라 
격분에 뛰는 빨간 염통이 터져 
아름다운 피를 뿜고 넘어질 때 까지 
힘껏 성내어 보아라 
그러나 얻을 수 없나니 
그것은 흐트러진 만화경 조각 
아지못할 한때의 꿈자리이다 
  
마른 나뭇가지에 
곱게 블들인 종이로 꽃을 만들어 
가지마다 걸고 
봄이라 노래하고 춤추며 웃으나 
바람 부는 그 밤이 다시 오며는 
하무한 그 밤의 시름도 어찌하랴 
얻을 수 없나니 참을 수 없나니 
분 먹인 얇다란 종이 하나로 
  
온갖 추애를 가리운 이 시절에 
진리의 빛을 볼 수 없나니 
아 돌아가자 
살과 혼 
훈향내 높은 환상의 꿈터를 넘어서 
거룩한 해골의 무리 
말없이 걷는 
칠흙의 하늘 주토의 거리로 돌아가자

롤에서 다이아 입성 실패하고 멘붕해서 쓴 시임

어때요

김

1920년대 일제시대에 롤이 있었나보군요.

존나 못썼네요 ㅡㅡ 겉멋만 들었네

이런 반응을 기대한거야?

http://aksina.new21.org/%ED%8E%98%EC%9D%B4%EC%A7%801-%EC%82%AC%EC%9D%98%20%EC%98%88%EC%B0%AC.htm

박종화 시인의 사의 예찬이라는 시입니다.

어서 빨리 군대 가야할듯

꿈의여명 // 힑 들킴.

역시 플엑은 능력있으신 분들이 많네요. 5곳에 올렸는데, 병신취급 3곳, 인벤, 플엑 정도만 그럭저럭 시의 가치를 아시는 분들이 있네. 직접적으로 아시는 분까지 있을 줄은.

ㄴㅋㅋㅋㅋ

Azure // 실제로 이 반응이 나옴. 인벤은 수는 적지만 나왔고. 중2병돋네, 오글거린다, 유치하다 라는 반응. 사실 어떤 사이트에서 이 시 보고 친구랑 내기했어요. 제가 졌네요.

5곳 올려서, 최소한 3곳 이상은 이 시의 가치를 아는 사람이 나올 것이다 라는 내기였는데, who....sad.... 친구 피자사줘야함

ㄷㄷ해......... 이건뭐 빨간 노스페이스 잠바입고 얼굴모자이크했더니 개병신이라고 깠는데

모자이크 푼 원본사진올리니 조인성 이었던 그짤생각나네

내기 런하고 군대로 ㄱㄱㄱ

어디서 본거 같더니 일곱번째기사에서 나온 시랑 비슷비슷하네
인생예찬이었나 이런 양식이 따로 있나?

ㅠ.ㅠ

AbathurChan // 인생예찬이란 시 자체가 외국시였고....아마도 참조정도는 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