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페르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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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5-08-22 02:24:23 KST | 조회 | 1,141 |
제목 |
공허의 유산 대격변 패치 맘에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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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증폭 , 라바펌핑 , 지게로봇 떨구기도 일종의 손맛? 이기는 한데 손 맛의 한 부분이 사라진게 살짝 아쉽긴 하지만
무엇보다 이번 패치로 인해 가장 크게 변화된 주안점은 긴박하게 흘러가는
스타2 특유의 너무 빨랐던 전개가 많이 늦추어져서(특히 공유)
빠른 양상때문에 느껴지던 부담감이 덜하게 바뀌었다는 것입니다.
스타1처럼 서로간의 소강상태일때는 어느정도 마음속 여유도 가져가면서 한숨 돌릴시간도 있게되었고
저그의 매크로 감소로 인해 초보자들에겐 특히 저그가 스타1처럼 중반까지는 쉬운? 종족으로 자리 매김 되길 기대합니다.
밸런싱 적인 부분에서는 게이트 유닛 삼남매가 아주 강력한 상호작용을 벌이게 되었는데요.
돌진 발동 첫데미지로 인해 스타1의 깡패시절을 뛰어넘게된 돌격대장 질럿과 사악한 탱커 사도, 그둘을 받쳐주는
의료선 격추용 점멸자
이로서 바이오닉 테란은 마인 없이 순수 해병불곰의료선만으로 스플래쉬없는 저 게이트 삼남매한테 중반까지 힘싸움에서
밀릴수 밖에 없겠되었구요. 이제 게이트 유닛이 배럭유닛보다 가성비에서 밀릴지언정 힘싸움에선 우위에 있는 구도로
바뀌었다는 점이 토스로서는 스타1때 강력했던 게이트 유닛시절의 로망이 돌아온것 같아 가슴이 뭉클합니다.
하물며 저 조합에 스플래쉬로 분열기도 섞어주면 테란으로는 바이오닉이 진짜 컨트롤 잘하지 않는 이상 프로토스를 상성에서
이길수 없는 구도로 못밖혀서 스타1때처럼 메카닉이 정석으로 자리 잡혀나가길 개인적으로는 희망하는 바입니다.
암튼 공허의유산 기대되네요. 돌진질럿의 데미지 30은 무조건 하향 먹을거라 예상은 하고 있지만 게이트 유닛들의
강력함은 공허의유산 프로토스의 컨셉으로 자리를 잡아가는 것 같아 아주 흡족합니다.
올해말이든 내년초에 정발이 되고 주위 친구들 혹은 뉴비들에게 PC방에서 스타2 공허의유산을 권하면서
이 말을 꼭 해주게 되는 날이 오리라 믿습니다.
" 야 처음이면 무조건 토스해 토스 저그도 괜찮은데 운영 잘해야 되서 토스로 질럿 사도 뽑아 깡패들이야"
" " 위 글의 취지는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기본단계 유닛들의 물량만 뽑았는데도
게임을 이길순 없지만 제법 잘 싸우는 모습을 보았을때 단순한 재미를 느끼게 되어 처음 입문한 사람들에게
한두판이라도 더 해봐야겠다 혹은 제대로 배워봐야겠다는 계기로 작용할수 있다는 저의 RTS 게임의 신념입니다.
98년도때 PC방에서 스타1을 처음해보고 프로토스에게 느꼈던 그 감정이죠.
테란은 플레이 하기는 어려워도 메카닉으로 수비 잘하면서 후반까지 가면 적어도 화력에서는 최강인 컨셉.
저그는 플레이하기는 쉽지만 운영적인 부분에서는 어렵고 후반가면 손도 제법 가던 컨셉
토스는 플레이하기는 쉽지만 결국 운영으로 가서 이길려면 최종병기 혹은 강력한 조합의 뚝심
스타2 종족 컨셉도 이렇게 흘러갔으면 좋겠네요. 물론 희망사항이긴하지만 ^^
블리자드 공허의유산 제작팀은 미래의 뉴비들을 더 쉽게 RTS 게임에 끌어들일수 있게끔 올바른 방향으로
개발 하며 다듬어 작품을 완성시키시라 믿어보겠습니다. 적어도 뉴비들에게 자날 군심에서 게이트 유닛들 쫙뽑았는데
마린불곰에 녹네? 게임스피드가 너무 빨라 하는식의 단순한 재미도 느끼기 어렵고 부담감이 가중되던 형식을
스타1의 그것으로 회귀했다는 것만으로도 아주 큰 기대감을 가지게 하네요.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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