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엇과 김세미 비교

봉사활동 하는 이유가 자기만족때문만은 아니지. 봉사활동을 하는 자신을 보는 시선, 조직 내에서 봉사하는 리더로서의 모습을 보여야 될 필요성, 하다못해 졸업에 봉사시간이 필요하다, 속해있는 조직이 다 같이 한다, 이렇듯 다른 이유도 많다고. 물론 정말 숭고한 정신으로 봉사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이런 이유로 봉사하는 사람 없다고는 못 할꺼다, 오히려 정말로 많을꺼고.

 

나만해도 전에 시설에서 봉사 60시간했는데 나는 봉사확인증명서를 위해서 봉사한게 아니라고 그냥 찢어버렸어. 내가 속한 조직에서 간 것도, 잘 보일 사람이 있었던 것도, 강제성이 있었던 것도 아니지만, 심지어 우리과는 봉사시간이 필요 없지만 나는 아직도 내가 그때 100% 이타적인 마음으로 봉사를 했다곤 생각하지 않아.

 

봉사에서조차 이런데 기업이야 당연한거 아니냐. 라이엇은 수익 창출을 당연히 대단히 중요시할 수 밖에 없어.

지금 라이엇 이미지를 볼까. '어떻게 돈을 하나도 안 쓰고도 할 수 있게 만드냐? 정말 대단한 개발정신이다'라고 생각하는 유저가 정말 많다고. 당장 루우나도 그렇게 생각해서 이런 글을 써놨잖아.

 

그리고 '와, 이 게임 공짜라고? 이렇게 인기 많은데 공짜라니'라는 생각하는 사람 정말 많을꺼고 그런 사람들이 게임에 입문해서 돈 쓰는 일도 정말 많을꺼다.

 

결국 라이엇의 수익모델을 결정할때
돈을 쓰지 않는 유저들이 점유하는 서버유지비 < 아직 돈을 쓰지 않았지만 공짜라서 게임을 시작한 사람들이 쓸 잠재적인 수익
이라 보았기에 이런 수익모델을 만든거지. 이건 정말 당연한 소리다. 이렇게 한다고 라이엇이 돈 밝히는 악덕 개발사가 되는게 아니란거지.

 

물론 수익모델 중에 공짜가 아니지만 수익은 지금과 거의 동등한 수준일 수 있는 그런 모델도 많았겠지. 동등하지 않고 오히려 훨씬 웃도는 수익을 낼 수 있었다면 나는 100% 라이엇이 그 선택을 따랐을꺼라고 믿는다.

 

하지만 '공짜라고? 해보자 -> 재밌네 -> 이런 게임을 공짜로 하게 해주는데 돈 좀 쓰는거 아깝지 않다'로 변할 유저들의 사고와 '정말 재밌는데 공짜고 서비스도 좋데'라며 유입될 신규유저들이 쓸 돈이 크다고 본거겠지.

 

특히 회사 이름값이 낮았던 라이엇은 이름값을 올리기 위해 최대한 유저수를 늘릴 필요도 있었지. 라이엇 이름값으로 사실 게임을 패키지로 판매했다면 지금같은 성공은 꿈도 꿀 수 없었을꺼고, 월정액으로 했더라도 결과는 마찬가지겠지.

 

간단하게 생각해서 인디밴드가 돈을 벌고 싶다면 뭘 하겠어? 노상공연 좀 하면서 이름값 올리고 돈은 못 받아도 자선공연, 페스티벌 이런데 참가하지 않겠어?

 

말이 좀 샌거 같은데 라이엇이 나쁘다는건 아니야. 당연히 기업답게 수익을 끌어낼 좋을 방법을 택했고, 개발자들이 게임을 즐기는 사람들이니 플레이어의 입장을 고려할 줄 알고 성공에 오만하지 않고 여전히 유저와 소통하려고 하고 있으니까 충분히 프로다운 장인정신이라 할 수 있지.

 

하지만 역시 수익모델의 한계때문에 끊임 없이 신챔프를 만들어야하고 사장된 챔프를 살리는 일은 뒷전으로 밀러나지. 단적인 예로 450IP라는 게임내에서 가장 싼 가격이고 새로 나오는 챔프들의 10%도 안되는 가격이라 할 수 있는 시비르는 정말 오랫동안 성능에 대해서 말이 많았는데도 아무 일도 없었고. 성능이 눈에 띄게 나쁜 챔프들도 정말 오랫동안 변화가 없는 일이 많아. 그러면서도 신챔프는 계속 나오고.

 

라이엇도 수익때문에 그런 옥의티가 있는데 김세미라도 없겠나. 김세미는 돈 받고 하는 일도 아니고 제작자를 맡아서 하는 일인만큼 열정이 부족하거나 할 수 밖에 없긴 하지.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건 김세미가 타의로 하는가? 떠맡았든 어쨌든 김세미 스스로가 맵의 관리를 거부하지 않은건데 그렇다면 책임감이 필요하지 않나?

 

내가 김세미는 실수하면 안된다, 최고의 맵으로 만들어야한다 하고 싶은건 아니고, 이전의 제작자들보다 본인이 훨씬 욕을 많이 듣고 있다면 스스로의 문제가 뭔지 어느정도는 생각해봐야겠지.

 

ps. 지연운한테 쓴 리플인데 너무 정성껏 써서 아까워서 글로씀 ㅎㅎ 지연운이 봉사활동 얘기해서 앞에 나도 봉사활동 얘기가 있당 ㅎㅎ

세크리가나다가 써놓은 리플 다시 읽고 와라

내가 봉사활동 꺼낸게 그 얘기가 아닌데 왠 이상한 소리하는거냐

세크리가 좆도 아닌 개똥철학 늘어놓길래

사회과학 저서 하나 읽고 와서 뻘소리 하는 것 같아서 지적한건데

넌 얘기를 산으로 가게 만드냐

시비르 논리는 문제가 있는게
왜 975rp/3150ip인 카르마나 975rp/6300ip인 스카너 등등 다른 고인챔프도 많았다는것

아따 시간존나아깝소
사장된 챔프 살린 예 : 쉔
그리고 사실 티모나 카르마 같은거도 존나 잘하는 사람이 잡으면 충분히 무서운데

ㄴ 지연운 야 ㅋㅋㅋㅋ 내 리플 다시봐라

그리고 그냥 넘어가자 이딴걸로 길게 가냐 ㅇㅇ

ㄴ 또 먼저 내용의 중심에서 벗어난건 너란다

카르마나 티모가 잘하는사람이 잡으면 충분히무서울수는있는데 그실력으로 딴캐하는게 훨씬좋다는게 문제

대박이다....무튼 믿을 사람 거의 없는게 이 세상
돈 안바라는 기업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