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처럼 저는 <승률 50% 가깝게 나온다. 그러니 밸런스 맞는다> 이런 사고가 잘못되었다고 생각하고 글을씁니다. 제 생각에 오류가 있을수도 있으므로, 잘못된점이 있다면 이해할수있게 반박해주세요.
----------------------------------------------------------------------------------------------------
<ELL 시스템에서는 아무리 밸런스가 무너져도 승률이 50% 근처에서 왔다갔다 할수밖에 없다>. 이게 제 생각입니다
(그중에서도 우위에있는 종족이 조금더 승률이 조금 높게 나오긴함 - ELL조정되기전 우위종족이 더 많이 이기게 되므로)
승률이 50%에 맞춰진다는것은 <상대적으로 실력이있는 약세종족 플레이어> 와 <상대적으로 실력이없는 강세종족 플레이어> 이 두명이 비슷한 수준의 ELL 랭킹에 랭크된다. 이런식이 되겠죠.. 아무리생각해도 이렇게밖에 생각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블리자드 그 머리좋은 개발진들이 이정도도 모르진 않을텐데 자꾸 저딴 승률발표하는건 징징대는 유저들을 잠재우기 위해 저런글을 올리는건가? <<< 이런생각에까지 이르렀습니다
차라리 밸런스 논할라면 구간별 유저 분포도 와 전체 유저 분포도를 맞추는 식으로 해야되지 않나요?
예를들면 테란유저가 3만명 저그유저가 2만명 토스유저가 5만명 합해서 총 10만명일때
상위 랭킹 10등에 테란3 저그2 토스5 , 랭킹 100위에 테란30 저그20 토스50 이런식으로 말이죠..
이렇게하면 유저수 적은 종족이(저그) 언제나 약세인것처럼 보일수는 있겠죠. 실제 프로토스유저가 저그유저보다 월등히 많고, 상위구간에서도 같은비율이면 저그 랭커는 몇명 안될것이고, 대회에서도 역시 저그유저는 몇명안되겠죠..
방송대회등에서 비슷한 종족분포가 안나오고 한종족은 너무많고 한종족은 너무적고.. 이런게 걱정된다면
아예 상위 구간부터 비슷한 비율로 떨어지게 맞추는식으로 하던가요..
이런식으로 맞춰도 결국 하위리그에서 특정종족의 미친듯한 부재현상이 발생하는 문제점이있겠지만...
실력부족해도 인기없는종족골라서하면 더 많이 이길수있어. 그러니 인기없는 종족하던지, 인기많은 약한종족하던지 니가 결정해. 이런식으로 강요해서 한종족으로 너무쏠리는걸 막는효과가 생길테니 좋을것 같기도 한데요..
승률 50프로 가깝게 유지된다고 밸런스 맞다.. 이건 정말 아닌것 같습니다. ELL시스템없는 방송대회등에서 저런승률이 나왔다면 맞는말이겠지만.. 지금 배틀넷 ELL시스템내에서는 정말 쓸데없는 자료같네요.
차라리 밸런스 맞다고 주장하려면( ELL안에서) 다이아몬드구간에서 유저분포가 비슷하다. 혹은 전체유저대비 다이아/골드/실버/브론즈 리그 유저분포수가 고르게 퍼져있다.. 이런근거를 대야할것 같네요.
극단적인예를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사실에 전혀 기초하지않은 이해를 쉽게하기위한 말그대로 극단적 예입니다)
저그는 너무약하게 디자인되었고, 테란은 대충 발로해도 쉽게 이길정도로 밸런스를 잘못맞췄다고 칩시다.
일단 시작은, Z vs T 경기를 하게되면 테란 밸런스가 앞도적으로 좋으므로 테란이 거의다 이길것입니다.
이긴 유저는 순위가 상승하고 진유저는 하락하겠죠. 밸런스가 엄청나게 안맞을겁니다.
하지만 일단 계속 경기수가 늘어간다는 가정을 해보죠.
계속 경기를 치르면 어느정도하는 테란은 상위권에 분포하게되고(종족합친 전체 분포도에서), 중간정도 테란은 중상위권, 못하는테란은 중하위권 정도 분포되겠죠. 반면에 APM500에 프로게이머급 운영을 하는 저그는 잘해도 중상위권정도밖에못하고 대부분의 저그들은 하위권에 머물겠죠.
이상태에서 경기를 합니다. 그럼 프로게이머급 실력을 갖췃지만 종족이 허접해서 중상위권밖에 못하는 저그유저와, 컨도 판단도 별론데 종족빨로 이기는 테란유저가 경기를 붙게 되있습니다. 물론 두 선수간의 승률은 50%정도가 나오겠죠
이래도 종족별 승률 50% 맞춰졌으니 밸런스 맞아. 그냥해.. 이런주장을 할수있을까요?
아닙니다. 밸런스에 문제가 있는거죠.
ELL 시스템에서는 밸런스가 아무리 개판이라도 승률은 50%비슷하게 나올수밖에없습니다.
밸런스를 논하려면 유저 분포도를 따져봐야되는거죠.
지금 제가 따로 알아보진않았지만, 지금 스타2가 유저분포면에서 엄청나게 치우치진 않은것같습니다.
고로 밸런스가 심하게 잘못되있지도 않다는걸 압니다.
하지만 이글 쓴목적은 지금밸런스 상태를 논하고자하는데 있지않고, ELL랭킹안에서 승률 50퍼센트가 밸런스가 맞다는 근거로 많은분들이 생각하고있는것같아서 이점을 생각해보자는데 있습니다.
잘못된 생각 있으면 바로잡아 주십쇼.
---------------------------------------------------------------------------------------------------
다른내용이지만 이런 밸런스문제탓하게된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선호종족이 1/3정도씩 맞아떨어지지않고 한종족으로 쏠리는것에 있다고 봅니다. 다시 간단하게말해서 프로토스는 거신 점멸추적자 공허포격기 모선.. 하면서 뭔가 많은사람들이 하고싶게끔 디자인되었고, 테란역시도 토르 배틀 사신 메딕박등..매력있는 유닛이 많고 기본컨셉이 인간이라 더 친화적인데 반해, 저그는 울트라 감시군주 맹독 뭐 그런것들이 있긴있지만 임팩트가 확실히 테란 토스보다 약하고, 기본컨셉부터 징그러운벌레라서 하기꺼려지는게 사실입니다.
이런 종족선호도가 스타크래프트 세계관상 어찌보면 당연한 결과일지도 모르겠습니다만, 그래도 최대한 저그를 매력있게 디자인해서 종족분포가 대략 1/3정도씩 맞아떨어지면 밸런스 맞추는것도 쉽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유저수가 비슷하면 그냥 랭킹구간별로 유저수 비슷하게 맞아떨어지게 만들면 되니까요.
저그 암울기라고 불리던 시절에서도 저는 솔직히 저그가 별로 암울하다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유저수가 적어서 방송대회등에 저그수가 당연히 적을수 밖에 없는데 게임자체가 별로안나오고 조기탈락하고하면, 저그유저분들이 당연히 징징대게되고, 그러면 당연히 저그 상향으로 이어지는 패치가 나올수밖에없는 .. 그런식이였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