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XP에 계시는 분들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아래는 제가 PGR에 올린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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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GSL에서 그랙필즈 선수가 나오지 않음으로서 승강전에 결원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시스템상 3인 1조로 2명이 CODE S에 올라가니 1명 결원이 생겨버리면 2명은 자동진출이 되어버려 이 결원은 무조건 채워야 합니다. 고로 이 결원에 대해 지금껏 많은 말들이 있었죠.
그리고 오늘...
http://esports.gomtv.com/gsl/community/view.gom?mbid=1&msgid=9143&p=1
'독일에서 펼쳐지는 대회에 한국 선수들이 출전하여 상당히 선전하고 있는 가운데 해외 대회와의 지속적인
연계 방안을 통해 GSL을 발전시켜 나가려는 계획입니다.' - DR 채
이거 보고 어이가 가출해버렸습니다...
물론 IEM 4강에 진출해 국위 선양한 3명의 한국선수들의 노고를 깍아내릴 마음은 없습니다. 그리고 저는 장재호 선수의 영원한 팬이라 심정적으로는 열렬히 찬성하고 싶습니다. 다만 이하 3가지 이유때문에 GSL운영위의 이번 결정에 반대하는 글을 적어봅니다.
1. GSL CODE-A 16강 진출 선수들간의 형평성 문제가 있습니다.
- 승강전 진출 조건은 CODE-A 8강 이상 CODE-S 32강 이하입니다. 즉 결원에 의한 와일드 카드전이 생긴다면 CODE-A 16강 진출자들이 그 대상이고, 그로인해 이번 결원자 처리방안은 이 선수들에게 기회를 빼았는 일이 되어버렸습니다. 더군다나 이번 IEM4강 진출자들이 모두 CODE-A 32강 탈락자라는 점에서 이는 더더욱 형평성에 문제를 제기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인 것입니다.
2. 시기에 문제가 있습니다.
- 그렉이 GSL출전 포기선언을 했을때, GSL이 이번 결정을 발표했었다면,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오히러 IEM의 기대치가 올라가는 리그간 연계라는 명분이 살면서, 동시에 IEM측이나 협의회측에서 좀 더 신중하게 한국 선수들을 고르게 만드는 계기가 되고, 또한 한국인들의 IEM 관심도가 증가하는 순영향이 있었겠죠.
그러나 이번 한국 선수가 3명이 4강에 오른 이때에 결원자 처리 방안을 발표함으로서 위 순기능 다 사라지고 (GSL이 의도하든 말든)흥행을 위해 대놓고 어뷰징한다는 캐스파도 안 한 일을 했다는 비난을 면치 못하게 되었습니다.
3. 명분의 불분명합니다.
이번 결원자 처리 방안의 명분은 해외 리그간 연계 방안이라는 명분입니다만
3-1 위 2.에 밝힌 것처럼 지금 이시점에 발표함으로서 IEM은 얻는거 없이 GSL결원자 보충의 도구로서 전락해버렸습니다. 이를 연계라 하지 않죠.
3-2 GSL에서 이미 해외리그 연계와 해외선수 독려 방안으로 CODE-A 시드권 제도라는게 있습니다. 이번 IEM우승자요? 해외선수가 우승할 경우 GSL운영위 자체에서 시드권(1장)을 주든, GSL스폰서사에서 시드권을 주든(총 3장) 어쨌든 CODE-A시드권을 받을 것입니다. 한국선수가 우승할 경우요? 그때는 해외리그 연계라는 명분으로 적용범위를 확대하면 되죠. 시드권 확대도 가능합니다. 여러모로 지금 GSL타이틀 스폰서사가 주최하는 대회 우승자니깐요. 아무도 반대 못합니다. 근데 왜 해외시드 연계라는 명분을 들어 (이번 사안과 같은)무리수를 던지시나요? 이건 명분보다 그 뒤에 숨겨진 배경에 더 관심이 가는군요.
GSL운영위는 제발 공정한 진행과, 선수들의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지 않겠끔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시기 바랍니다. 이번건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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