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맵퍼들 아니면 이런 글 안 쓰셨으면 좋겠어요. 이 댓글 아래에 좀 오해를 하신 것 같은데
'이런 글'이 무엇인지 생각해 주셨으면 하네요. 분명히 그 글의 제목은 '맵 제작자들도 참 힘들듯'이고 내용도 그런 글이었습니다. 그리고 제 댓글 다시 읽어 보시면 알겠지만 분명히 글 내용에 대해서 맵퍼 입장에서 쓴 글이었구요.
근데 그걸 '맵퍼 아니면 유즈맵 글 쓰지 마라'로 해석하신 것 같네요. 표현상에 문제가 있었다면 죄송합니다.
그리고 인기도와 맵퍼, 유즈맵의 흥망에 대해서도 여러 의견이 많은데
제가 맵퍼들을 대표하는 건 아니지만 제 입장을 말씀드리면
인기도 시스템이 방제 시스템보다 안 좋은 건 맞지만
인기도 때문에 양질의 맵이 묻힌다던가 1페이지만 한다던가 그런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 댓글에서 로아의 예를 들었던 것은, 맵이 묻힌다면 그건 맵에 문제가 있는 것이지 인기도 시스템 문제가 아니라는 겁니다.
로아는 재밌지만 인기도 시스템 때문에 묻힌 맵이 아닙니다. 1.3 패치 이전에 한참동안 추천맵에 있으면서 만약 재미있었다면 추천맵에서 내려간 뒤에도 계속 플레이되면서 인기도 상위권을 유지했을 겁니다.
하지만 추천맵에서 내려간 뒤 지금은 3페이지부터 몇 페이진지도 모르는 뒤를 왔다갔다 하고 있죠.
그 이유를 인기도 시스템의 문제라고 할 수 있을까요? 분명히 로아는 정말 재밌습니다. 어느 정도 조작법을 알고 게임의 재미를 느낀 사람 입장에서요. 하지만 그 재미를 처음 하는 사람은 느끼기가 정말로 어렵습니다. 그러한 문제는 신규 유저의 진입에 있어서 어려움을 뜻하죠. 이는 곧 맵의 문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로아를 예로 들었지만, 다른 맵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네뷸라 역시 1페이지에 있었지만 초기에 지적당했던 게임 속도 등의 문제로 유저가 빠져나갔고, 그를 패치를 통해 해결하면서 다시 올라올 기미를 보이고 있죠. 다른 맵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인기도가 낮다면 그건 인기도 시스템의 문제가 아니라 맵의 문제일 뿐이죠.
또한 1페이지 몇몇 맵들만 한다는 의견도 있는데, 그건 순전히 1페이지에 올라올 만한 맵의 개수가 모자라서일 뿐입니다. 맵 하나 만드는데, 그것도 고퀄의 맵(이 글에서는 게임성도 맵의 퀄리티로 취급합니다)을 목적으로 한다면 제작하는 데 시간이 스1이나 워3보다는 많이 걸린다고 할 수 있습니다. 거기에 갤디터의 난이도에 의한 신규 맵퍼들의 유입 역시 적어서, 절대적인 맵퍼의 수가 적기 때문에 맵의 수도 적을 수밖에 없는 것이지요.
결론은, 스2 유즈맵이 망했다기보다는 아직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한다는 것입니다. 양질의 맵이 많이 만들어질 때까지 걸리는 시간, 그런 유즈맵들에 흥미를 느껴 스2에 신규 유저들이 유입될 때까지 걸리는 시간 등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