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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마법도토리
작성일 2010-12-06 17:44:36 KST 조회 207
제목
청소년과 학업이란 주제로 발표를 해야해요!

청소년 분들 많으시죠 여기!!!

 

도움을 요청합니다

 

전 '청소년들의 학업에 따른 스트레스'에 관하여 발표를 준비할까 하는데요

 

다른 주제를 고르고 싶기도 하거든요

 

긍정적인 부분이나 잘 모르는 부분에 대해서요

 

이건 청소년분들이 직접적으로 느끼는 부분이다보니 '우선 주제에 대한 부분'에 대해 의견을 여쭈어 보고 싶어요

 

 

하앙~ 도와주세요 기말시험 대신 발표하는거에욧

 

맛난 초코바 기프티콘으로 쏴드릴수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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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된프로토스 (2010-12-06 17:45:46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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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있는 사람들 모두가 할말 많죠 모든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격었으니
아이콘 차원관문_487 (2010-12-06 17:46:02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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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업이라.... 우선적으로 여느나라든 비슷하겟지만 우리나라는 저희반학생들도 우스갯소리로
우리나라는 야자1위국가 이런소리하거든요 공고인데도
아무래도 학업스트레스라함은 야자가 엄청 클거같은데
아이콘 차원관문_487 (2010-12-06 17:46:37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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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시험또한 할말많죠.인문계는 제가 알기로 한달에 한번씩 혹은 두달에 한번씩 모의고사인가? 치는걸로아는데 중간,기말고사제외하고도
아이콘 마루노래 (2010-12-06 18:03:56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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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올해 수능을 끝낸 3학년 학생입니다.

학업과 스트레스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자면 할 말이 정말 많지요.

하지만 무엇보다 제가 생각하는 가장 큰 원인은 동기부여의 결여가 아닐까 싶습니다.

학생들에게 단순히 '성공하기 위해서 좋은 대학교를 가야해!'라는 논리로 (물론 100% 틀린말이 아니기도 합니다만) 밀어붙이기만 하다보니

겉으로는 수긍하면서도 내심 반발하게 되지요.
해바라기씨 (2010-12-06 18:07:46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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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수까지 한 사람으로서(10학번) 말하자면, 목표가 있었기에 괴로움도 견딜 수 있었고 성취감은 정말 달콤했어요.
마법도토리 (2010-12-06 18:08:36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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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들 감사합니다
마루노래님 수능도 끝났고 이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시고 있을것 같은데요 만족스러우신지 모르겠습니다 ㅎㅎ 남겨주신 덧글을 제가 좀 더 깊게 이해를 하고자 몇가지 질문을 드려도 괜찮을까요?

1. 동기부여가 없다는 것은 학생들이 목표를 갖고있지 않다고 말할 수도 있는것인가요?
2. 동기를 갖고 의욕적으로 공부를 하기 위해서는 어떤 방법들이 필요할거라고 생각하시나요?
3. 아니면 반항이나 반발 없이 자율적으로 공부를 하게끔 유도하기 위해서는 어떤 방법이 필요할까요?

실례가 되지 않는다면 마루노래님의 생각을 듣고 싶습니다 :)
아이콘 마루노래 (2010-12-06 18:09:42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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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적으로 따지자면 반 강제적으로 이루어지는 야간 자율 학습이 스트레스 조성에 한 몫을 합니다.

위에서 말씀드렷듯이 동기부여가 결여된 상태에서 강제로 학생들을 자리에 앉혀놓으니, 대부분의 학생들은 그저 자거나 의자에 엉덩이를 붙이고 시간 때우기 식 공부를 하게 됩니다.

능률이 떨어지는 건 말할 필요도 없지요.

선생님들은 학교에 있지 않으면 공부를 안한다고 주장하지만, 그것은 통계적으로 봐도 사실이 아닙니다.

저는 이번 수능에서 원점수 400만점에 384점을 맞았지만 야간 자율 학습을 하지 않았습니다.
해바라기씨 (2010-12-06 18:10:51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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갠적으로 울나라 교육의 문제는 왜 이런 고생을 해야 하는지 납득을 잘 못 시켜줘서 인듯 싶네요. 저도 현역땐 잘 몰랐으니까요.. 상위권이긴 했으나 뭔가 현역땐 이걸 해야지 싶어서 한 게 아니었어요. 재수땐 달랐죠. 이건 꼭 해야 하는거구나 하고 알게 되니까 버틸만 했죠.
당시에도 소위 공부 안하던 애들도 삼수를 시작하더니 변해있더라구요. 문제는 동기 부여가 너무 부족했던듯... 그 것만 아니라면 다들 열심히 할 듯 한데 말입죠. 따라서 청소년들이 겪는 학업 스트레스는 사실 다른게 아닌것 같아요. 내가 왜 이 고생을 해야 하는가? 라는 질문에 대한 대답을 할 수 없기 때문이죠. 그게 문제같음. 그러니까 고통을 견뎌내지 못하고 괴로워 하는걸지도..?
아이콘 엄친아사촌형SARS (2010-12-06 18:11:09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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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너무 공부를 강요하기때문에
청소년들의 창의성과 도전정신을 억제하는 경향도 있죠
마법도토리 (2010-12-06 18:11:45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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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바라기씨님 덧글 감사합니다
목표를 이루기 위해 괴로움을 이겨내며 노력하였고 그 결과 성취감을 맛볼 수 있다고 하셨는데요 그 목표를 어떻게 설정하게 되셨는지 여쭈어보고 싶습니다 누군가의 권유였나요? 아니면 어릴적부터 품어온 본인의 꿈이었나요? 아니면 우연한 기회에 이것은 내가 해야 할 일이라는 깨달음을 얻으셨나요?
아이콘 마루노래 (2010-12-06 18:13:11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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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물론 동기부여를 해줄 목표가 아예 없는 경우도 있고, 목표가 있더라고 그 중간 과정에 대한 지도가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에 학습 동기까지 이어지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2. 무엇보다 교사들의 의욕적인 진로지도가 선행되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동기부여가 된다고 해서 그것이 높은 학업성취도 까지 이어지지는 않겠지만, 낮은 성적을 받았을 때의 상대적 박탈감은 훨씬 감소될 것이고, 스트레스도 그만큼 줄어들겠지요.
해바라기씨 (2010-12-06 18:13:53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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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도토리 // 아버지의 직업 + 아는 형들 + 모 대학에 대한 동경심 의 합작이요 ㅋㅋ
아이콘 엄친아사촌형SARS (2010-12-06 18:15:32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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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에서 잘 되기, 혹은 성공하기 위하여 가장 안전한 길은 공부라고 볼 수 있죠.
[물론 도중에 한번 사업 해보겠다 하고 고딩/대딩때 학교 그만두고
회사 시작해서 잘되는 경우도 드물게나 있습니다만...]
그 길을 모두 다 갈려고 하니까, 미친듯한 경쟁과
학생들을 대학에 보내겠다는 고등학생 선생들 때문에.
점점 이유없이 공부하는거겠죠.
마법도토리 (2010-12-06 18:16:23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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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들 감사합니다
엄친아사촌형SARS님께도 질문을 드리고 싶습니다
청소년들의 창의성과 도전정신을 억제하고 있다고 덧글을 남겨주셨는데요
저도 공감을 합니다만 구체적으로 청소년들이 어떤 창의성과 도전정신을 지니고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혹시 이것에 대해 말씀을 더 해주실 수 있을까요?
마법도토리 (2010-12-06 18:18:23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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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해바라기씨님의 동기부여에는 부모님의 사회적 지위와 주변인들의 인식 그리고 자신의 선망이 함께 영향을 주었다고 이해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해당 내용을 발표문으로 만들어도 괜찮을까요?
해바라기씨 (2010-12-06 18:21:13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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헣..넵.. ㅋ
아이콘 엄친아사촌형SARS (2010-12-06 18:24:32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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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토리/
제 개인적인 경험으론...
제가 유학생인 이유도 있긴 하지만.
미국에서 공부하면서 클라리넷을 열심히 연습하고 연주했습니다.
그 결과로 고등학교때 여러 오디션에 합격하고,
비슷한 또래에 음악에 열정이 있는 친구들과 같이 음악을 연주했었죠.

공부에 올인해서, 내신이 상위 1%였던것도 아니고,
시험을 올백 받지도 않았습니다. 그렇다고 아주 못한건 아니지만요.
그래도 고등학교 시절 그렇게 클라리넷 연주하고,
나중에 대학입시할때 서류에다가 클라리넷/음악 관련에 대해 많이 쓰고.
그런게 많이 도움이 됬었다고 생각합니다.

[정작 저의 흥미는 컴퓨터쪽이 더 많았기 때문에, 전공은 컴퓨터로 했지만요]

제가 말할려는건,
청소년때 여러가지 다양한 분야에 거침없이 도전을해서
자신의 특성을 살릴 수 있는 분야를 찾고, 그 분야를 즐기고.
그게 '내가 이거 하면서 살 수 있겠다' 하면 그걸 직업으로 가지고..
이런 케이스가 나와야하는데,
대부분 학생들은 그저
'아 돈 벌기 쉬우니까', '취직되기 쉬우니까' 혹은
'엄마가 하라고해서', '아빠가 좋을거라고 해서'. 이런 이유로 공부를 하고 명문대를 노리는게
안좋은 거라는거죠.
Arthas_Menethill (2010-12-06 18:28:23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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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졸업한지는 몇년 됐지만 당시 제가 생각했던점을 나열하자면...

주입식 교육 - 학생들의 창의성과 아이디어 등은 존재할 이유조차 없어짐. 결과적으로 연도, 사람이름, 사상 이름, 공식, 원소기호만 달달 외우지 자기들이 외운 그 사상이 무엇에 바탕을 두는지, 그 의도가 무엇인지, 궁극적인 목표가 무엇인지 이런건 알지도 못하고 알 필요도없음
또한 어떤 시를 주제로 공부를 할 때에도 교과서에 명시된 주제만이 정답이고 다른 다양한 생각들은 모조리 무시당함. 일례로 최승호 시인이 쓴 '아마존 수족관'에 관한 모의고사 문제를 최 시인이 직접 풀었는데 모두 틀렸다는 일화가 있음.

자기가 원해서 학업의 길을 걷는게 아니라 정해진 길을 강제로 걸어야함 - 각자 꿈이 다르고 잘하는것과 못하는것이 있을텐데 그런것들을 모두 무시한 채 '성공하려면 좋은대학 가야 한다' 는 관념만 앞세우기 바쁨.
사체과, 미술반 등이 있지만 거기에 들어갈 수 있는 학생의 수는 정해져 있고 다른 학생들은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도전할 기회조차 부여받지 못하고 오로지 '좋은 대학' 타이틀을 걸기 위한 의미없는 공부에만 매달림. 이 결과가 수능 후 머릿속 백지화 현상으로 나타나고 있고 결과적으로 학생들은 대학 타이틀은 얻었을지언정 고등학교 3년간 투자한 시간은 모두 허공으로 사라진 셈
야자 또한 강제되는 학교가 거의 대부분인데 학생들이 야자를 얼마나 싫어하는지는 야자하는 고등학교 다닌 사람이면 다 알듯. 야자시간이 보통 3시간이고 중간에 15분 쉬는시간이 있는데 이렇게 오랜 시간 강제적으로 책상에 앉혀놓고 혼자 공부시키면 제대로 공부하는 학생도 많지 않고 효율도 아주 낮다는게 개인적인 생각. (야자시간에 반의 70%학생들은 귀에 이어폰 꽂고 있었을것인데 그게 다 듣기평가 문제푸는게 절대 아님. 노래듣는거지)
야자시간에 집중 좀 덜해도 다른날 과외나 학원같은 사교육받는 학생이 대체적으로 점수가 더 높았던것이 현실. 이러나저러나 사교육 안하는 학생은 없고 야자가 강제됨으로써 평일 밤 시간을 모두 빼앗기면 자정을 넘겨 새벽까지 학원을 돌아다니거나 쉴 수 있는 주말에 사교육을 집중적으로 받음으로써 학생들을 그야말로 공부의 노예로 만들었음. 그렇다고 그 공부가 정말 도움되는 공부도 아닌 주입식 교육이라는게 더 큰 문제



내가 느낀건 이랬음
마법도토리 (2010-12-06 20:05:58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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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이 잠시 끊기고 저녁 먹고 왔습니다
덧글 남겨주신분들 모두 감사해요 잘 정리해서 보완할 부분에 대해서는 다시 글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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