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 손오공 "낚아서" 개발비 충당했군요.

“블리자드에 속았다” 손오공 최신규 대표 맹비난

경영에세이에서 워크래프트 3 계약 당시 비화 공개

 한낮 (안정빈 기자)

손오공 최신규 대표가 자서전을 통해 블리자드를 맹비난했다. <워크래프트 3>의 계약 과정에서 블리자드가 약속을 어기고 재고 숫자를 속이는 등 부도덕한 상행위를 일삼았다는 이유에서다.

 

최신규 대표는 지난 29일 자신의 사업 이야기를 담은 경영에세이 ‘멈추지 않는 팽이’를 출간했다. 자서전에는 그동안 최 대표가 살아온 이야기와 함께 <워크래프트 3> 계약 당시 이야기도 담겨 있다.

 

자서전에 따르면 최 대표는 2003년 4월 블리자드로부터 <워크래프트 3>의 유통을 제안받은 후 “다른 회사(당시 <워크래프트 3>의 기존 유통사인 한빛소프트)가 손댔던 게임을 맡는 것이 도리가 아닌 것 같다”는 이유로 이를 거절했다.

 

이에 블리자드는 <워크래프트 3>를 인수하면 1년 후 나오는 <스타크래프트 2>를 손오공과 계약하겠다고 약속했고, 최 대표는 <스타크래프트 2>의 가능성을 보고 이를 수락했다고 주장했다. 자서전에 따르면 블리자드에서 당시 밝힌 <스타크래프트 2>의 출시일은 2004년 6월이다.

 

하지만 당시 블리자드는 <스타크래프트 2>의 개발조차 시작하지 않은 상황이었으며 약 7년 후에 나온 <스타크래프트 2> 역시 다운로드 방식으로 국내에 출시됐다. 손오공은 <스타크래프트 2>의PC방 유통을 맡는 수준에 그쳐야 했다.

 

 

최 대표는 “<워크래프트 3>에 실제로 300억 원 가량이 들어갔지만 결과는 좋지 않았다. 지금 생각하면 만들 준비도 하지 않았던 <스타크래프트 2>를 미끼로 나를 현혹한 것에 화가 난다”고 자서전에서 기술했다. 특히 블리자드가 <워크래프트 3> 오리지널의 재고를 허수로 알려줬다고 주장했다.

 

블리자드가 제시한 잘못된 정보와 개발조차 시작하지 않은 게임에 속아 <워크래프트 3>에 300억 원 이상을 덥석 투자했고 결과적으로 큰 손해를 입었다는 것이다.

 

그는 블리자드의 말 바꾸기와 불성실한 태도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최 대표는 자서전에 “(블리자드가) 거래에는 냉정하면서도 지신들이 먼저 제안한 약속은 자신들의 사정에 따라 어긴다. 언제나 우월하다는 자부심과 기술력을 가지고 갑으로 행동하기 때문”이라고 적었다.

 

자서전에는 한정원 전(前) 블리자드코리아 대표가 <스타크래프트 2>가 2004년 발표되고 이를 손오공에게 맡길 것이라 말한 것, 새로 부임한 길마틴 대표의 열심히 일하자는 말을 믿고 PC방 영업을 위해 별도의 영업조직을 꾸렸더니 관리작업이 끝나자마자 전화를 받는 인원을 빼고 모두 구조조정할 것을 전화로 일방적으로 통보한 것, 일주일마다 정기적으로 회의를 하자던 길마틴 대표가 얼굴조차 보여주지 않은 것 등이 예로 실려 있다.

 

최 대표는 “실컷 부려먹고 갑자기 내치는 상황이 됐다. 결국 아무도 알아주지 않고 빚만 또 떠안게 됐다. 만약 블리자드와 계약하기 직전 상황으로 돌아갈 수만 있다면 뒤도 돌아보지 않고 안 한다는 결정을 내릴 것이다”고 후회했다.

 

최 대표의 자서전은 블리자드와의 계약 과정과 실명을 구체적으로 거론하고 과거의 파트너를 배신이라는 말을 사용할 만큼 직접적으로 비판했다는 점에서 커다란 파장을 남길 것으로 예상된다.

 

http://www.thisisgame.com/board/view.php?id=797264&category=102&subcategory=

-_-..

블리자드... 진짜 실망이네 이게 진실이라면..

이게 사실이면 블통수 논란되겠네요

워3를 애초에 손오공에서 구입을 하지 않았더라면...ㅉㅉ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