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 얼마나 좁은지 다시알게해주는이야기
친구랑 시내갔다가 잠깐 피방가서 마블한판했음
여느때와달리 이상하게 게임이잘풀림. 결국 가지고놀다가 관독으로 끝냈더니 금마가 개빡쳤는지 쌍욕하길래 무시하다가 부모님안부도묻길래 나도 돌아서 존나싸웠음
게임한판더했는데 또지니까 한계에도달했는지 금마가 폰번을부르는거임
그래서 친구랑낄낄대면서 입력하는데 자동완성번호가 밑에뜸
봤더니 동네아는동생. 평소에 많이깝쳐서 언젠가는 조지겠다고 마음먹고있던애였음
그래서 어떻게할까 고민하다가 전화했음
전화했더니 '웬일이고 형이 전화를다하고, 내지금 바쁘다 끊어라' 이지1랄하길래 불러내서 조질려다가 귀찮아서 금마 부모님이랑 저랑 좀 안면이있는사이라 가게에 직접찾아가서 귤한봉지사고 지나가는말로 '아.. 그런데 @@이가요 게임하다가 저희아버지 안부를묻더라구요. 어찌나고마운1지 성격도 상남자인게 게임도 참 격하게하더라구요' 하고 인사하고집에옴ㅋㅋㅋ
집에왔는데 연락이갔는지 그새1끼가 카톡으로 '내가 언제 형한테 욕했노' 카길래 조용히 제 마블아이디만 적어보내주고 '내가 니 직접안부른걸 다행으로 알아라'라고하고 전기장판안에누워서 귤까먹는중
세상참좁고 귤은참맛있네여
씨1팔근데 운1지 이거 필터링이네
폰인데 다쓰고 찾는다고 눈돌아가는줄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