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김강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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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3-03-19 18:22:34 KST | 조회 | 796 |
제목 |
스타크래프트2:새로운 시작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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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playxp.com/sc2/general/view.php?article_id=4431056&page=2 <-원작
드디어 제루스 행성에 도착한 레이너와 제라툴.
제라툴:여기가 바로 원시 저그들의 행성 제루스일세. 분명 여기 어딘가에 자아 자동판매기가...
-제라툴 주변을 둘러싸고 있던 산이 들썩이며 움직인다.-
레이너:산이 일어서고 있어!
제라툴:아냐 저게 바로 자아 자동판매기일세.
주르반:네. 고객님. 자아 자동 인출 시스템에 접속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언제나 안전하고 결함없고 비혁명적인 품질의 자아만을 공급하는 젤나가 영혼컴퍼니와 함께 하고 있습니다.
제라툴:고대의 자동기기여! 우리에게는 성숙한 자아가 필요하다!
주르반:접수 확인되었습니다. 우선 자아를 투입할 육체에 가공 자아를 최적화할 수 있도록, 자아가 투입될 육체의 세부설정을 완성해주십시오. 종족, 신체적 나이(호르몬의 분비 정도는 자아형성에 영향을 끼칩니다.), 성별, 영양공급수준...
제라툴:오직 그거만 하면 되는 건가, 고대의 저그여?
주르반:그리고 보호자의 동의가 필요합니다.
레이너:보호자라니? 그게 무슨 소리야!
주르반:최근 법적 금치산자로 등록된 육체에 일시적으로 성숙한 자아를 투입해 자연인으로 되돌린 다음, 여러가지 상거래 사기를 치는 사기꾼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안전한 자아상품 거래를 위해 보안을 강화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제라툴:그 시험을 통과하기 위해 어떤 준비를 해야하는 건가, 고대의 저그여?
주르반:매우 간편합니다! 아, 혹시 보호자 되시는 분이 있으십니까?
레이너:없는데...
주르반:그렇다면 우선 보호자 등록을 해야합니다. 자아를 인출받는 대상의 보호자가 되기 위해, 귀하의 DNA샘플과 신원 확인을 위한 신분증(혹은 적절한 사이오닉 주파수로 대체 가능합니다.), 그리고 공인 인증서가 필요합니다. 최종 신원확인 결과 귀하가 젤나가이거나, 혹은 젤나가가 인위적으로 변형한 실험용 종족임이 확인될 경우 귀하는 자아를 인출받는 대상의 일시적 법적 보호자가 되실 수 있습니다.
레이너:이건 미친 짓이야! 제라툴! 다른 방법을 강구해야만 해!
제라툴:무슨 소리인가? 오히려 신들이 내게 남긴 시련 치고는 너무나 간단하다는 느낌이 드는군!
레이너:뭐라구? 여기서 서류작업만 하다가 수십시간을 날리게 될 거라고!
제라툴:후후...친애하는 레이너여. 자네는 우리 프로토스가 지난 수천년간 갈고닦은 관료제의 힘을 잘 모르는군. 우리는 차원이동용 사이오닉 교통카드를 충전하기 위해 3500개의 서류를 작성하는 종족...오히려 이런 작업은 내게 안정을 가져다주네.
제라툴이 주르반의 앞에 선다.
제라툴:고대의 저그여! 그대의 시련을 받아들이겠다. 공인 인증서를 작성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하지?
주르반:공인인증서 작성을 위해 우선 DNA샘플과 사이오닉 주파수 정보가 요구됩니다. 그 다음 젤나가 시민은행 서버에서 유전자변형하위종 유형을 선택하여 회원가입을 하신 후, 고유 비밀번호를 작성하시고 잠시 기다리시면 공인인증서가 완성됩니다.
제라툴:훌륭하군. 드디어 내 머릿속에서 공허의 미로가 만들어지기 시작하고 있다. 이제 퍼즐이 들어맞을 때까지 추리를 하면 돼...그런데, 시민은행 서버는 어떻게 접속하지?
주르반:저희 회사에서 컴퓨터를 지원해드립니다. 하지만 컴퓨터를 이용하기 위해서 회원가입을 먼저 하셔야 합니다. 하시겠습니까?
제라툴:당연히 하겠네! 이거 정말 오랜만에 느껴보는 흥분이로군. 혹시 회원가입을 하기 위해 또다른 서류를 작성해야하나?
주르반:물론입니다 고객님! 회원가입을 위해 우선 공인인증서가 필요합니다.
레이너:뭐라구?
제라툴:이건 마치 뫼비우스의 띠 같군! 영원히 반복되는 함정...그래서 더 아름다울 수밖에 없는 거야!
레이너:이봐, 저그 양반. 도대체 이 작업을 다 마치려면 몇 시간이나 걸리는 거야?
주르반:시간은 상대적인 개념입니다. 고객님, 이해를 돕기 위해 예를 들어 설명하자면, 빛의 속도에 근접해서 이동할수록 고객님의 시간은 더욱 느리게 흘러갑니다. 고객님의 상황에 따른 알맞은 소요시간을 계산하기 위해 "간편 소요시간 계산기 App"을 다운로드 받으시겠습니까? 우선 서버 이용을 위해 액티브X와 공인인증서를...
레이너:맙소사...제라툴, 여긴 지옥이야
제라툴:맙소사...레이너여, 여긴 천국일세!
-한편 케리건은 짐 레이너를 구출하기 위해 레이너 특공대 함대에서 떨어져나와 우모자 행성으로 돌아갔다가 멩스크 황제의 거짓성명을 듣고 분노해 복수하기 위해 저그 지역으로 다시 되돌아갔다가 차 행성에서 자가라 등과 합류하고 워필드 장군과 자치령 군대를 몰아내고 칼디르를 침공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 이 순간에도 레이너와 제라툴은 고대의 저그에게서 자아의 시련을 받고 있었다.-
케리건:맙소사. 프로토스가 이 행성을 점령하고 있었을 줄은 몰랐군.
원정함대 함장:케리건? 그러나 더 약해졌군 황금함대를 불러 너희 종족을 이 우주에서 지워버릴 것이다! 사이오닉 연결망 담당자를 연결해라! 내가 직접 황금함대를 호출하겠다!
프로토스 네비게이터:원정함대 함장의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 다음 인증절차를 완료해주십시오.
원정함대 함장:알겠다. 잠시 기다려라 케리건!
그때 칼디르 행성의 변덕스러운 기후 때문에 프로토스 기지가 전부 얼어버린다.
원정함대 함장:이런! 기지들이 모두 작동을 멈췄잖아! 케리건! 조금만 더 기다려다오.
케리건:.....
-다시 제루스 행성-
제라툴:친애하는 레이너여. 드디어 신들의 시련을 완료할 수 있었네. 어서 자아를 받고 돌아가세.
레이너:거짓말 말게! 자네가 하는 일을 보면 앞으로 수십 시간은 족히 더 걸릴 거 같던데!
제라툴:흠. 레이너. 아직도 우리 종족을 잘 모르는군. 프로토스는 결코 거짓말을 하지 않네. 설령 친구를 위로하기 위한 선의의 거짓말이라도 말이지. 공동지성을 소중히 여기는 우리에게 기만술은 그 자체로 최악의 모욕이야.
레이너:흠...정말인가 보군. 자네를 의심해서 미안하네. 제라툴. 어서 자아를 받으러 가지.
레이너가 주르반 앞에 선다.
레이너:자, 이 빌어먹을 저그 녀석아. 어서 케리건의 자아를 내놔!
주르반:고객님. 자아를 인출받기 위해 우선 신원확인을...
레이너:뭐야? 제라툴! 아직 통과 못한 거야?
제라툴:당연하지. 이 고도의 작업을 완료하려면 앞으로 수 시간은 더 걸릴걸.
레이너:하, 하, 하지만 방금 자네가 자네 입으로 프로토스가 거짓말을 하는 건 상대를 엿먹이는 거라고 했잖은가?!
제라툴:바로 그걸세. 그러니까 본질적으로 난 방금 자네를 엿먹였네.
레이너:.........
제라툴:.........
레이너:.........
제라툴:........
레이너:.........
제라툴:흠. 친애하는 레이너여. 그 다음은 자네가 "하하하. 제라툴, 이 짖궂은 장난꾸러기를 보았나!" 라고 말하며 내 등을 가볍게 칠 차례였다네. 앞으론 까먹지 말게.
-다시 칼디르 행성-
원정함대 함장:이 나쁜 케리건! 우리 기지가 작동을 멈춘 틈을 타 급습하다니! 이 나쁜 녀석! 내 이 작업만 끝나면 곧바로 황금함대를 불러 네녀석의 머리통을 날려줄테다!
다시 기지가 작동을 멈춘다.
원정함대 함장:이...이...또 멈추다니! 앞으로 세 시간만 더 기다려라 케리건! 세 시간 후에 내가 장거리 통신망 결제만 마치고 나면...
케리건의 바퀴들이 담즙을 내뿜어 원정함대 함장의 연결체를 파괴한다.
-케리건의 거대 괴수 안-
케리건:나의 정체성에 혼란이 오는 거 같아. 나는 본질적으로 착한 사람이지만, 칼날여왕의 힘에 취하고 나면 어느새 나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다른 생명체들을 학살하고 있어. 내 안에 뭔가 어두운 게 있어.
자가라:아닙니다. 여왕님. 여왕님은 우리 모두를 충분히 이끌 수 있을 정도로 잔인하고 비겁하고 인간적인 관점에서 쓰레기입니다!
케리건:닥치거라 자가라.
-그때 공허의 구도자가 거대괴수 안으로 난입한다.-
케리건:제라툴! 네가 웬 일이지! 듣자하니 짐을 네가 데리고 갔다던데 짐은 어디에 있는 거냐!
제라툴:내가 잠시 기절시켰다. 네가 진정한 정체성을 찾고 나면 어떻게 될지 알려줬더니 절대 너에게 자아를 줄 수 없다고 날뛰길래 말이다.
케리건:뭐라구? 이 나쁜 녀석! 대체 나에게 원하는 게 뭐냐? 내가 정체성을 확립하고 나면 도대체 어떻게 되는 거지?
제라툴:직접 해봐라
제라툴이 케리건의 얼굴을 감싸쥔다. 케리건의 주위에 거대한 점막이 생성되더니 케리건의 몸 전체를 감싸안는다. 점막은 딱딱하게 굳어 알의 형상을 갖춘다.
레이너:제라툴! 이 나쁜 자식! 그러지 마!
제라툴:늦었다. 레이너. 이제 케리건은 궁극의 모습을 갖추게 될 것이다.
알이 깨지더니 안에서 칼날여왕이 모습을 드러낸다
레이너:헉...
제라툴:흠. 이렇게 될줄은 몰랐군.
칼날여왕:으...나...나는...
레이너:그녀가 뭔가 말하고 있어!
칼날여왕:나는 닭이다!
레이너:맙소사, 제라툴! 도대체 저게 무슨 뜻이지?
제라툴:아무 말도 하지 말게. 지금 케리건은 자신의 자아를 처음부터 재구성하고 있는 거야. 자아를 찾기 위해서는 우선 자기 종족의 머나먼 조상때부터 다시 체험을 해야하기 때문이지. 생물의 무의식속에 감춰져 있는 그 야성적인 본능을 끌어내야 하는 거야.
레이너:맙소사. 그러니까 인류의 조상은 원숭이가 아니라 닭이었다는 거군...이런 반전이 있을 수가 있나.
그때 케리건의 몸 한가운데에서 강렬한 빛이 뿜어져나온다.
레이너:사라...?
케리건:이제야...진정한 적이 보인다...
레이너:'진정한 적'...? 저 말이 좀 의미심장하군. 호, 혹시...제라툴, 설마!
제라툴:쉿! 아무 짓도 하지 말게, 레이너! 지금 케리건은 사춘기야!
꿈은 블쟈 시나리오라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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