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WG완비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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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3-05-18 03:55:07 KST | 조회 | 348 |
제목 |
정말로 혼이라는게 있으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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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에 해외에서 아마추어 SF 소설을 보다가 흥미로운 주제의 단편을 하나 봤음
생명체에게는 혼이 있는데 이건 하나의 자아에게 딱 하나만 존재하여 분리될 수 없는 것이라는 바탕이고
주인공이 복제인간 프로젝트의 최초 실험 대상임(복제를 어떻게 하는지의 메커니즘은 정확히 설명하지 않음)
아무튼 그렇게 주인공이 복제되어 두 명이 되었는데 이 두 개의 주인공은
비록 물리적으로는 다른 육체, 그러니까 다시 말해서 서로 다른 뇌를 가지고 있지만
혼, 즉 스피릿이 하나이기 때문에 하나의 정신으로부터 뿌리내린 하나의 존재라는 전개가 펼쳐짐
그러니까 뇌가 두 개라서 육체별로 생각도 다르고 뇌가 느끼는 것도 다르지만
'정신'을 하나로 공유하기 때문에 서로 연결되어 있으며, 단 하나의 영적인 자아가
두 개의 육체를 두 개의 뇌(컨트롤러)로 소유하고 있는 상태라고 볼 수 있음
(그래서 주인공의 두 몸은 서로 떨어져 있더라도 정보를 공유할 수 있음)
이 상황에서 전개되는 스릴러 SF 소설이었는데 아직 미완이지만 참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함
'나'라는 것은 과연 무엇인가? 나는 그저 이 육체의 머리 속에 들어있는 뇌일 뿐인가?
아니면 진정한 '나'의 주인으로써 존재하는 상위 개념의 존재인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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