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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이콘 로코코
작성일 2013-09-08 18:38:24 KST 조회 5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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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단심문관 천사와 함께!

(새하얗고 거대한 홀 중앙에 한 여자가 앉아있다. 여자 앞에는 큰 책상이 놓여 있는데, 책상 뒤에 하얀 날개를 펄럭이는 날카로운 인상의 천사가 서있다.)


여자;(주위를 두리번거리며)여기가 어디죠?

천사:천국의 문입니다. 죽은 사람이 천국으로 들어가기 전에, 이 사람이 천국에서 살기에 합당한 사람인지 평가하는 곳이죠.

여자:그럼 당신이...

천사:다른 천사들은 절 이단심문관이라고 부릅니다.

여자:흠. 꼭 기독교 같네요.

천사:다른 부분도 있습니다만 기독교는 전체적으로 진짜 천국을 모티브로 삼은 종교가 맞지요.

여자:그럼 좀 큰일인데요. 저 기독교 안믿는데...

천사:(양피지를 들여다보며)아, 정말이네요. 그럼 유죄.

(천사가 나무 망치로 책상을 세 번 두드리자 여자가 앉아있던 땅이 꺼진다. 깊숙한 구멍 속에서 거대한 불길이 올라와 여자를 잡아먹고 사라진다)


천사:시간낭비였어. 다음!


(머리를 짧게 깎은 젊은 여성이 머뭇거리며 홀 중앙에 앉는다.)

천사:이름이 아만다 켈런이시군요. 미국인이고. 맞죠?

아만다:네. 맞아요...여기가 어디죠? 저는 분명...

천사:자동차에 치여 즉사하셨습니다. 그래서 지금 이곳 천국의 문 입구에서 재판을 받고 계신 거구요.

아만다:다른 사람은 어디있죠? 죽은 사람이 저만 있는 게 아닐텐데...

천사:다른 차원의 천국의 문에 있지요. 최근에 관리국에서 위상변환 기술을 도입해서 쾌적한 1인 재판이 가능해졌습니다. 어쩄든 그건 중요한 게 아니에요. 이제부터 저는 당신의 죄를 평가할 겁니다...


아만다:잠깐만요. 저는 세례받았어요.

천사:예. 지금은 수억 명의 사람들이 세례를 받고 있어서 이제 세례는 판결에 아무 이득도 되지 않아요. 중요한 건 당신 죄의 무게이지요.(양피지를 들여다본다) 오, 이런. 생각보다 증오에 가득 찬 삶을 살아오셨군요. 서비스업에 종사하셨네요?

아만다:학비를 벌려고 서빙 아르바이트를 좀...

천사:정말 오만가지 인간 군상을 맞닥뜨릴 수 있는 직업이지요. 욕을 많이 하셨겠습니다.

아만다:물론이죠.

천사:예를 들면 이런 발언을 하셨습니다. 물론 마음 속으로요. "이 좃같은 새끼의 고환을 칼로 파내서 발로 으깨버리고 싶다." 라고 말입니다. 굉장히 구체적인 범행 계획이죠.

아만다:네? 그게 무슨 말이예요? 그건 그냥 욕이었어요. 그것도 마음 속으로 중얼거린 거라구요. 누구나 다 욕은 한 번쯤 하고 살잖아요?


천사:하지만 그건 보통 추상적인 메아리에서 끝나죠. 이렇게 구체적으로 다른 사람의 신체에 상해를 가하고 싶다는 욕망을 표출했다는 건 곧 그 사람을 죽이고픈 마음이 있었다는 걸 입증하는 거죠.


아만다:순간적으로 그런 기분이 들 때가 있잖아요?

천사:전 아닙니다.

아만다:인간은 다 그래요.

천사:제가 그래서 인간을 싫어해요. 그냥 다 세라핌급 하전입자가속포로 찢어 죽였으면 좋을텐데...

아만다:(자리에서 벌떡 일어나서)하! 방금 죽여버리고 싶다고 말씀하셨네요!


천사:저는 천사입니다. 이 말은 곧 신께서 단백질로 빚어 만드신 생체 로봇이라는 거지요. 신이 명령하지 않는 이상 저는 인간을 죽이는 행위를 할 수 없습니다. 자유의지가 없는 자들은 본질적으로 무고합니다. 선택권이 없으니까요. 하지만 인간은 선택권이 있죠. 당신은 언제라도 아무개 씨의 고환을 칼로 파내서 밟아버릴 수 있습니다. 즉, 제 실언은 진공 공간에 퍼지는 담배 연기처럼 무의미한 것이지만 당신의 발언은 거대한 무게를 가지고 있다는 겁니다.


아만다:음...그건 사실이네요.

천사:그럼 죄를 인정한다는 거지요.

아만다:그럴리가요! 단순히 말 뿐이었다구요. 말 뿐인 게 죄가 될 수 있어요?


천사:이렇게 생각해보죠. 컵 두 개가 있습니다. 천국에는 중력 발생장치가 있으므로 방향이 있다고 봐도 되겠죠. 따라서 왼쪽과 오른쪽에 각각 컵이 한 개씩 놓여있는데, 왼쪽 컵은 흙탕물이며 오른쪽은 물과 먼지가 반반씩 들어있는 물입니다. 그럼 왼쪽은 그냥 흙탕물이지만 오른쪽은 물과 먼지가 반반씩 들어있는 교착 상태의 액체라고 정의할 수 있을까요? 아니죠! 왼쪽이든 오른쪽이든 둘 다 흙탕물입니다.


아만다:무슨 뜻인지 전혀 모르겠어요.


천사:요컨대 어떤 것이든지 단순히 그 중간의 상태로 정의내리고자 하는 걸 기계적 중립의 오류라고 하는 겁니다. 살인자가 피해자의 가슴에 칼을 반쯤 쑤셔넣었다가 회개했다고 반(半)살인마입니까? 강간범이 반쯤 강간을 했다가 돌변해서 성관계의 아름다움에 대해 찬미했다고 반(半)강간마반프리섹스주의자가 아니죠.


아만다:그러니까...

천사:범행을 마음 먹었다가 종국에 포기했어도 당신은 여전히 살인미수라는 겁니다.


아만다:그러니까 전혀 다른 케이스라구요! 이건! 범행을 실제로 저지른 사람들한테는 적용할 수 있지만 저는 그냥 언뜻 지나가는 마음으로 욕을 한 거 뿐이었어요. 법이랑 도덕은 다르잖아요? 이런 식으로 사람들에게 유죄판결을 내렸다가는 전세계 사람들은 다 감옥에 갇혀야 할걸요!


천사:왜 인간들이 그렇게 안하는지 언제나 의문이었습니다.

아만다:세상에! 천사들은 다 당신처럼 미친 놈인가요?

천사:우리도 각 개체마다 어느정도의 개성은 허락됩니다.

아만다:이봐요. 천사님. 당신이 정말로 내 죄의 척도를 가늠하겠다면 객관적으로 드러난 사실에 바탕해서 하란 말이에요! 내 개인적인 가치관이나 도덕성은 설령 신이라고 해도 함부로 판단할 수 없는 거예요!

천사:흠. 그 부분에 대해서는 의견 조정이 필요할 거 같습니다. 잠시 휴식을 취하며 과열된 분위기를 식혀 봅시다.


(20분의 휴식시간이 지난 뒤)


천사:당신의 프로필을 좀 더 조사해봤습니다. 대학에서 스페인어를 배우셨더군요.

아만다:네.

천사:문법 의미론 음운론과 더불어...에스파냐 문학도 배우셨습니까?

아만다:당연하죠!

천사:혹시 보르헤스를 아십니까?

아만다:영문 번역판과 스페인어판 둘 다 다 봤어요.

천사:교양인이시로군요. 정말 대단한 작가 아닙니까?

아만다;천사님도 문학을 아세요? 뭐 대단한 작가이긴 하죠.

천사:나는 그 사람 말을 잠언처럼 새겨듣습니다. 정말 귀담아 들을 가치가 있는 작가죠.

아만다:맞아요. 보르헤스의 사상은 제 인생에 정말 많은 영향을 끼쳤어요. 평생 연구하고 추구할 만한 가치가 있는 작가죠.

천사:보르헤스는 <한 사람의 생각은 곧 모든 사람의 생각과 같다.> 라고 말했습니다. 그의 극단적인 일체론적 사상은 당신과 반(半)살인미수범과 반(半)살인마와 살인미수범과 살인마가 본질적으로 똑같은 성질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입증합니다. 유죄.

아만다:야 이 씨ㅂ

(땅 속에서 거대한 불길이 치솟아올라 아만다의 안면을 녹여버린다)



(수도사 복장을 한 중년 남성이 홀 중앙에 앉는다.)

천사:오, 당신은 성직자로군요?

성직자:당신은 천사가 틀림없군요. 아, 평생을 탐구했던 하나님의 황금궁전을 직접 내 눈으로 목격하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천사:감격은 이단심문에 통과한 뒤에 하셔도 늦지 않습니다. 그럼 살펴보죠.(양피지를 꺼내든다)와, 놀랍군요. 정말 놀라워요. 당신은 정말 거의 죄를 짓지 않았네요. 죄를 지었다 하더라도 그건 인간 본연의 무능력함에서 나온 불가항력적인 죄였습니다. 당신은 정말 성자로군요. 아니면 병1신이던가.


성직자:하하. 부끄럽습니다. 천사님.

천사:어쨌든 성자와 병1신은 똑같은 부류의 사람들이니까요.

성직자:음...

천사:어쨌든 이 기록만으로 보자면 당신은 천국 안으로 당당히 들어갈 수 있는 몇 안되는 축복받은 인간들 중 하나입니다.

성직자:(눈물을 흘린다)내 평생 이 순간만을 기다려왔습니다. 이제 죽어도 여한이 없습니다...아니, 이미 죽었지만요...

천사:하지만 한 가지 문제가 있습니다.

성직자:무엇이지요, 천사님?

천사:방금 구원의 의의에 대한 아주 중요한 개념적 문제가 떠올랐기 때문입니다. 다행히 당신은 성직자니까 우리는 몇 가지 사안에 대해 합의를 볼 수 있을 겁니다. 우선, 당신이나 나나 천국과 하나님 말씀의 무오성은 확신할 겁니다. 그렇죠?

성직자:물론입니다! 나는 믿습니다, 천사님.


천사:그럼 이 무오성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생각해 봐야 합니다. 그런 생각 해본 적 없습니까? 천국이 그렇게 대단하고 아무 오류도 없는 지상낙원이라면 모든 인간들을 다 구원해서 행복하게 살 수도 있을텐데 말입니다. 왜 굳이 신께서는 불의 검을 쥔 천사를 두어 인간들이 에덴동산에 출입하지 못하도록 막으셨을까?

성직자:그, 그런 이단같은 말씀은...

천사:그냥 추측을 해보는 겁니다. 우린 이런 가정을 할 수 있어요. 이 세상에는 수많은 악한 인간들이 있습니다. 그 인간들을 모조리 천국에 들이면 어떻게 될까요? 그 구제할 길 없는 사이코패스들은 서로 죽이고 금품을 갈취하고(모든 것이 풍족한 천국에서조차 말입니다!) 온 천국을 아수라장으로 만들어버릴 겁니다. 그래서 신께서는 십자가의 길을 만들어 불량한 인간들을 걸러내는 것입니다.


성직자:(편안한 미소를 짓는다)아, 정말로 그렇군요. 천사님 말씀이 맞으십니다.

천사:그럴리가요! 문제는 지금부터입니다. 하나님은 사실 도덕성의 잣대로 인간들을 판단하지 않으십니다. 그런 얄팍한 관념은 신의 거대한 생각에 비하자면 먼지 한 톨만도 못한 거니까요. 극악무도한 범죄자라 할지라도 거듭날 수 있고 모든 걸 베푼 사람도 지옥에 떨어질 수 있습니다. 중요한 건 신의 존재를 믿느냐 믿지 않느냐, 그것 뿐이었지요. 정말로 신의 존재를 믿는 사람만이 천국에 들어갈 특권을 얻는 겁니다.

성직자:저는 정말로 신을 믿습니다!

천사:당연히 여기서 보고 계시니까요. 어린 애도 보고 믿는 것쯤은 할 수 있습니다.

성직자:음...


천사:그러니까 천국 내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인간들을 걸러낸다는 건 이치에 맞지 않습니다. 우린 여기서 천국의 무오성이 무엇을 향하고 있는지 수정할 필요가 있습니다. 우린 지금까지 "착하고 신을 정말로 믿는 사람만이 천국문에 들어갈 수 있다." 라는 명제가 무오하다고 믿어왔습니다. 하지만 이건 그냥 오해에 불과합니다. 독실한 성직자라도 사악할 수 있습니다. 신의 전체론적 개념에는 도덕이란 게 없기 때문입니다.


성직자:오, 그럼 대체 천국의 진짜 무오성은 어떤 명제입니까?


천사:생각해 보십시오. 인간계에서 종교의 힘이 가장 강력했던 중세를 말입니다. 그때는 천국 규제기준이 무척 까다로웠지요. 금욕적이어야하고 우상 숭배하면 안되고(물론 이건 지금도 안되지요) 하여간 금지도 많았고 돈 드는 것도 많았습니다. 어째서였을까요? 천국이 과포화 상태였기 때문입니다. 종교의 힘이 너무 강해 천국에 들어가는 인간이 많아지니까, 천국의 그 풍족한 자원도 점점 고갈될 수밖에 없었던 겁니다. 그래서 신께서는 천국문을 좁히고 규제를 많이 만들어 인간들을 고통스럽게 만드셨던 겁니다. 최대한 많은 이들을 지옥으로 보내서 천국이 인간들로 넘치는 걸 막으려 하셨던 거지요. 마찬가지로 지금은 종교의 힘이 약해졌기 때문에 규제가 느슨해졌지요. 음탕한 종교 지도자들도 정말로 신을 믿으면 쉽게 면죄부를 얻습니다. 아니면 자살테러를 하거나..,


성직자:그렇다면...


천사:그렇습니다! 그러니까 천국의 무오성은 "거듭나는 자가 천국에 들어간다." 가 아닙니다. 천국에서 의심할 여지가 없는 단 하나의 참인 명제가 있다면 그것은 "천국의 자원은 한정적이며 가장 효율적으로 분배되어야 한다." 입니다.

성직자:음...잠깐만요! 중세 시대에는 지금보다 인구가 훨씬 적었습니다.

천사:중세 시대에는 천국의 기술력이 지금보다 훨씬 원시적이었지요.

성직자:헉...그랬군요. 음. 그러니까 신도의 숫자가 적어지고, 천국의 기술이 발달할수록 천국문 규제가 더욱 풀려지는 거로군요.

천사:바로 그렇습니다. 그럼 우린 이제 교리를 전면적으로 수정해야 하지요. 천국의 자원이 왜 줄어들겠습니까?

성직자:글쎄요...사람들이 천국에서 자원을 소모하니까?

천사:당연히 그렇지요. 특히 천국에서는 사람들이 영생을 삽니다. 평생 노동도 안하고 먹고 사는 인간들 때문에 아무리 무한에 가까운 자원이라 할지라도 바닥이 날 수밖에 없어요. 앞으로 인간들이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그 현상은 더더욱 심해지겠지요. 그럼 이제 뭐가 문제인지 알겠죠?


성직자:음...여전히 잘 모르겠습니다. 죄송합니다. 천사님.

천사:애초에 태어난 게 죄라는 겁니다. 유죄.


(불길이 치솟아올라 성직자를 잡아먹는다)


천사:점심시간이군. 오늘은 설렁탕이 있었으면 좋겠는데...

(천사가 홀을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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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콘 네프 (2013-09-08 18:53:33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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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힌두교를 믿는 게 낫겠군요
김노숙 (2013-09-08 18:53:51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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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김노숙 (2013-09-08 18:55:57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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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북에 출처 표기하고 퍼갑니다
아이콘 개념의극한 (2013-09-08 19:10:42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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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ㅋㅋㅋㅋㄱㅋㅋㅋㅋㅋㄱㅋㄱ
[YOGG-SARON] (2013-09-08 19:26:40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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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야 춫천
회귀한므너킹 (2013-09-08 19:51:09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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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부근 성직자 말에 오타가 있네요
로코코 (2013-09-08 19:59:38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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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고는 가져다 버리는 것!
아이콘 CvTale (2013-09-08 20:17:29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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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시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이콘 WG완비탄 (2013-09-08 22:08:40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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ㅊㅊ
아이콘 어그로중독자 (2015-02-25 08:12:42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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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이콘 프라지나 (2015-02-25 09:44:42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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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갑니다 ㅊㅊ
아이콘 Ein-shield (2015-02-25 13:44:02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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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죽어나가는 사망자들 마다 1인위상을 실행할 수 있을정도로 엄청난 문명을 보유하면서
고작 천국이 정원초과라고 너님 지옥행?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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