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력에 관한 질문좀........

얼래는 플토다보니 워낙 쇼부치는거 질때면 다른분들도 플토구져서 그렇다 하시길래 그런줄 알았는데 친구말로는

제가 뭔가 너무 자기할거만 해서 그런거 같다고 그러네여 생각해보니 그런거 같아서 지는거 같기도 한대요

저도 사실 이 말뜻이 뭔지 잘 모르겠어요 저도 상대방보고 맞춰간다고 생각을 하는데 친구가 자기할거만 해서 뽑은

병력으로 상대방병력을 막는거 같다고 하더라고여 뭔가 좀 이해도 안가고 뭐랄까 형용할수 없다고 해야되나

그래서 플엑고수분들께 물어보고 싶은데 자기할거만 해서 하는 플레이의 장단점과 그 숨은뜻을 좀 파헤쳐주실분

계시나요? 상세히 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각각 빌드마다 상성빌드란게 있는데 정찰을 안하고 자기가 잘하는 빌드만 가면서 병력을 모으고 싸운다던지, 정찰을 가서 빌드확인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난 이걸 쓸꺼야 이러면서 그빌드를 고수하는 그런거 말하는듯. 물론 상황마다 다릅니다.
장점은... 그 빌드 장인이 되겠죠.
단점은... 상대방이 정찰을 꾸준히 하는 플레이어라 님이 의도하고 있는것을 파악할경우 역상성빌드를 선택해서 님이 손해를 입게 될거같네요.

극단적으로 보면 내가 하고싶은게 땡 추적자다. -> 상대방이 감염충, 무리군주, 저글링을 조합한다 -> 거신 공허 같은 그 유닛에 대한 카운터를 준비한다. 에서 카운터를 준비하지 않는다. 로 볼 수 있겠음.

좀 더 파고들면, 상대방이 멀티를 하는 순간에는 멀티가 활성화 되기전까지 병력이 적습니다. 이건 누구나 알고 계실 정보겠죠. 그럼 그동안에 멀티 하는것을 본 상대는 여러가지 '생각'을 할 수 있죠. "탐사정 쉬고 자원 전부 병력에 때려부어서 올인해야징","나도 멀티 따라가야징","멀티하면서 저 시간동안 파수기 마나 모아놓고 다음러시 대비해야징" 같은건데요. 자기할것만 하는 사람의 특징은 여기서 '생각'을 하지 않고 늘 하던대로 자기 빌드대로만 가는거에요.

상대방이 찌르러올 타이밍에 맞춰서 준비한다, 상대방이 약한 타이밍이 있으니 그동안 찌른다, 상대방이 약한 타이밍동안 나는 트리플을 먹겠다. 아직 러쉬가 안올거 같으니 관문 미리 늘려놔야지. 지금 러쉬가 올거같으니 병력부터 찍어야지.

이러한 생각이 아니라 그냥 '찔러야지','막아야지','트리플 먹어야지','관문늘려야지','병력모아야지' 같이 생각하는겁니다. 어쩌다가 자기가 하는 플레이가 상대한테 맞아들어가서 이득을 보고 할 수 있는데, 정말 잘하는 고수라면 이런걸 정찰로 본 정보로 계산을 해서 맞아들어가게끔 하겠죠.

님이 원하는 빌드를 하시다가도 적이 님의 카운터빌드를 꺼낼경우 뒤를 생각하시면서 게임을 운영하셔야해요. 3차관1우관 공허갔으니 이걸로 무조건 끝낼꺼야!! 이게 아니라 상대방이 카운터빌드를 선택했으면 시간끌면서 입구 보급고만 터트리고 빼서 다른걸 준비한다던지(이 다른거에는 개개인마다 많은 방법이 있겠죠) 그런 플레이가 필요함. 물론 그렇게 될 경우 한수 지고 들어가는 것이기 때문에 조금 이기기 힘들겠지만 바로 박아서 못뚫고 쥐쥐치는거 보다는 승률이 더 높을거 같네요.

일단 자기 할거만 하는 플레이로는 다야정도부턴 제대로된 플레이어에겐 안통합니다.

이겜이 극도의 상성겜이라 ㅡ_ㅡ...
실제 플토의 경우 특히 더 심하죠.

상대가 저그일때 지상군 체제인지 뮤탈체제인지 파악을 해서 대응해야하는데
그거 무시하고 그냥 땡점추나 땡 차관.

물론 통하기야 하겠죠 상대 빌드와 맞물리거나 신컨이 발휘되면
하지만 그게 한계네요.

실제 마스터까지 갔다가 테란때문에 승질나서 다야 하위나 플레상위랑 붙어보면

그런 플레이가 많아요.

왜 이런 플레이를 하지? 하고 하다보면

그냥 상대를 보구 하는게 아니라(보더라도초반만 맞춤) 그냥 자기 하고픈 플레이만 하다 자멸.

의아하긴한데 뭐 ;;그게 편하긴하니

감사감사 전부 다 감사합니다...깊이 참고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