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Mars.Take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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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0-12-27 16:20:46 KST | 조회 | 11,34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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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대어의 막장세계관-#1.불멸자(Immort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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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무를 마치러 돌아왔다.' - 불멸자)
(안녕 덜떨어진 용기병 새키야 - 열대어)
( 안녕하세요. 열대어 aka Mars.Take 입니다.
할일은 마땅히 없고, 여친도 없고 돈도 없는 드러운 신세 탓에
크리스마스날 놀이공원에서 장갑팔다 감기걸려서 귀환한 뒤로,
뒹굴뒹굴하다가 할거리를 하나 찾았습니다.
스덕질!
네, 방송경기에 미친(no diss) 분들과는 조금 다른 쪽으로 스덕질을 해보려고 합니다.
바로 설정 분석입니다.
알고 있는 지식은 얕기 그지 없지만 최선을 다해 드립을 칠것을 다짐하며 첫번째 분석,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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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토스 지상 군세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던 용기병(Dragoon)은 다들 아시다시피
부상을 당한 광전사(Zealot)들이 칼라의 곁으로 가는 대신에 동족을 위해 더 오랫동안 전장에
봉사하기 위해 고안된 기계입니다. 대부분의 지형에서 안정적인 이동이 가능한 4개의 다리와
아무리 튼튼한 장갑이라도 가루로 만들어버리는 위상 분해기를 장착한 용기병은
전장에서 열등한 테란과 저그들을 상대하면서 그 이름을 떨쳤었죠.
(다만, 테란의 거미지뢰를 보고 '하앍 친구야 반갑다'를 연발하며 뚜껑 열닫신공을 하며 반기는 꼴을 보면
아직도 광전사 시절의 버릇을 버리지 못한건 확실한거 같습니다...)
하지만 용기병의 리즈시절은 그리 길지 않았습니다.
열등하기 짝이 없지만 머릿수는 곱등이 저리가라였던 저그의 인해전술에
프로토스는 점점 밀리게 되었고, 결국 모성인 아이어를 잃게 되었죠.
덕분에 프로토스의 찬란한(...밸런스...눈보라 개XX들...) 문명과
기간 시설들은 모두 파괴 당했고, 대부분의 유닛을 재생산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용기병도 예외는 아니었는데 이는 프로토스 입장에서는 심각한 일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시시각각 CSI마냥 유전자를 수집, 변이시켜 끊임없이 진화하는 저그와, 느리긴 하지만
나름대로 환경에 대한 적응력이 매우 뛰어난 테란들의 발전은 더디긴 하지만 결국은 프로토스에게
큰 위협이 될 것이었고, 당장 직면한 전쟁에서도 매우 불리한 상황일수 밖에 없었죠.
이러한 배경에 힘입어 탄생하게 된 유닛이 불멸자(Immortal)입니다.
전장의 코앞에서 프로토스는 새로운 기술을 개발할 시간이 많이 없었습니다.
그나마 있는 시간도 불사조와 공허포격기 만드느라 천덕꾸러기 용기병한테는 뭔가 새로운걸 줄 시간이 없었나보죠? 이런 젠장.
아니면 프로토스의 기술자들이 밀덕이나 게이가 아니었거나 뭐...이유는 모르겠지만
여튼 프로토스는 몇 남지 않은 용기병들에게 치명적인 파괴력의 2연발 위상 분해기, 즉 위상 분열기를 제공함과 동시에
강화 플라즈마 방어장을 생성하는 장치를 달아주고 이들이 전장에서 반드시 생존하길 바라는 뜻(...인지는 모르겠고 제 뜻으로)
에서 '불멸자'라는 이름을 달아주게 됩니다.
한발 붙어있던것만 해도 공포의 대상이었던 위상 분해기가 2연발로 바뀐덕에 불멸자는
상상을 초월하는 무시무시한 파괴력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대상이 크면 클수록, 다시말해 명중시키기가 쉬우면 쉬울수록 위상 분열기의 파괴력은 극대화되었죠.
여기까지만 해도 적들의 입에서는 썅시옷발음이 포풍처럼 쏟아질텐데,
여기서 한 술 더 뜨는건 바로 강화 플라즈마 방어장이었습니다.
상황극으로 이해를 돕도록 하죠.
공성전차 : ' 전방에 다리 4개달린 띨띨해보이는 물체가 접근중입니다. '
불곰 : ' ㅋㅋ 보나마다 용택이지. 걍 갈겨 ㅋㅋ'
(용기병을 테란 자치령에서는 용택이라고 부르곤 한다. 믿거나 말거나 - 역주)
공성전차 : ' ?? 충격포 3대맞았는데 왜 안뒤져? 게다가 공3업인데? 뭐여. 저거 팔이 왜 두개여? 용택이는 장애아니었냐?'
불곰 : ' 미X놈 또 보초서는 해병친거 아녀? 매미없는 이 몸이 정리해주지 '
.
.
.
.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매미없는 불곰도, 정신줄놓고 허구날 보초서는 해병 뒤통수에 충격포를 꽂아넣던 공성전차도
강화 플라즈마 방어장은 뚫을수가 없었던거죠.
방어장 기술의 결정체인 이 강화 플라즈마 방어장은(아놔 길다...) 적의 포격이 강력하면 강력할수록
강도가 강해지는 변태같은 능력을 가지고 있는데, 이 때문에 불곰의 매미없는 응징자 유탄도, 탱크의 충격포도
일정수준 이상의 피해를 주지 못했던 거죠.
불멸자가 짱인겁니다. 하하하
농담이고, 이렇게 튼튼하기만 하면 테뻔뻔과 저징징들이 개발자들을 가만히 놔두질 않겠죠?
이 신종 노매미 유닛도 단점이 있었습니다. 바로 '일정수준'이하의 데미지에는 전혀 감소효과의 혜택이 미치지 않는다는 점과
엄청나게 크고 아름다운, 그리고 '무거운' 위상 분열기때문에 느리다는 점이었습니다.
(역시 크고 아름다운건 하나만 있어야 합니다. 하나만 있어도 제 기능은 다 하지 않습니까?)
이 때문에 불멸자들은 범죄자집단의 딱총이나 하등동물의 발톱세례를 겁내야 하는 입장이 되버린거죠.
게다가 이 위상 분열기의 반동탓인지 뭔지 덩치가 작은 애들에게는 쥐꼬리 만큼의 데미지밖에 못주는데다가
위상 분열기를 위로 들지도 못해서 공중유닛한테는 완전히 무방비라는겁니다.
아니 저 하등한 인간들이 가지고 노는 레고만 봐도 팔이 아래위로는 움직이는데, 프로토스 공돌이들은 대가리가 빈건가요
이런 호롤로로로롤...
여튼 장점이 뚜렷한 만큼 단점도 뚜렷한 전형적인 블리자드 스케일 유닛인 불멸자는
곧 멸종위기인 자신들의 상태를 전혀 돌보지 않고 오늘도 동족들을 위해서
크고 아름다운 위상 분열기를 휘두르고 적들의 포화를 깊이 '느끼며'
전장을 누비고 있습니다. 플레이어가 남성 분이시라면 이들의 씨가 마르는걸 방지하기 위해서
서포트 유닛을 꼭 붙여주십쇼. 그게 남자가 해야할일 아니겠습니까?
ps. 테뻔뻔/저징징은 썩은 글에 약간의 재미를 위해서 넣은 단어입니다. 이해해주세요 굽신..
ps.2 사디스트,일구사오님 존경합니다. 발끝이라도 따라갈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근데 이건 번역 글이 아니잖아...?
난 안될꺼야 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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