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토스의 모선은 절대적인 파괴력을 가진 함선이다. 프로토스의 황금시대에
주라스에 의해 제작되었다. 원래 모선들은 프로토스 탐험가들을 우주 깊숙한 곳까지 데려다주고 다시 고향으로 안전하게 돌아올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그러나 이러한 주라스의 의도와 달리 기사 계급층의 주장으로 모선에는 여러가지 무기들이 추가되었다. 몇몇 모선은 프로토스 함대를 이끌
기함으로 개조되기도 했다.
프로토스의 황금시기가 종료되고, 남은 모선들은 프로토스 종족의 자랑스러운 역사와 영광스러운 삶을 대표하는 성물이 되었다. 그리하여 모선들은 프로토스의 광활한 영역 가장자리에 거대한 기념물로서 놓여졌고 승무원들도 모선과 함께 동면에 들어갔다. 프로토스는 모선이 다시 필요해질 일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황금시기가 끝난 이후에도
고위 기사 리호드가 지휘하는 한 모선은 동면하지 않고 계속 활동하고 있었다. 리호드와 그 일행들은 우주를 돌아다니며 여러 재난에 고통스러워하는 하등 종족들을 도와주었다.
그러나
아이어가
저그에게 떨어진 후, 고위 기사 에레쿨은 모든 모선들을 아이어로 불러 모으기 시작했다. 리호드는 모선이 전투에 이용될 것을 두려워해 호출에 응하지 않는다. 모선의 제작자이자 모선 모라툰의
함장인
주라스는 이 호출신호를 받기 전까지 동면상태에 빠져있었다. 그는 저그에게 공격받고 있는 프로토스 영역의 행성에서 마르툴을 비롯한
광전사들을 구출한다. 마르툴과 광전사들은 모선의 무기를 이용해 저그를 공격하라고 말했지만, 저그에 대해 전혀 몰랐던 주라스는
칼라스 중재 사건의 악몽을 떠올리며 그들이 대화가 통할 상대라고 생각하고 공격을 거부한다. 주라스는 저그와의 화평을 주장하기 위해 아이어의 프로토스 의회로 향한다. 그러나 아이어는 이미 저그의 행성이 된지 오래였고, 저글링들이 비무장 상태의 프로토스 여성을 갈기갈기 찢어먹는 모습을 보고 생각을 바꾸게된다.
주라스와 마르쿨은 아이어에서 구출된 한 프로토스에게 동족들이 모두 어디로 갔느냐고 묻는다. 그 프로토스는 동족들이 차원 관문을 통해
머나먼 곳으로 탈출했다고 말한다. 주라스와 마르툴은 실날같은 희망을 갖게 되었다. 이제 모라툰과 아이어에 불려온 모선들은 어딘가로 탈출한 프로토스 동족들을 찾기 위해 새로운 여행을 떠나게 됐다. 신비주의자와 모험가들이 아니라 전사들만을 가득 채운 채로.
각각의 모선의 중심부에는 거대한 카다린 크리스탈이 자리잡고 있다. 이 크리스탈에서는 막대한 양의 사이오닉 에너지가 발생하며, 이 에너지를 사용하는 것으로 모선은 시공을 다루는 것이 가능해지게 된다.
모선의 파괴적인 힘은 대규모의 적함대를 지워버리며 행성 하나를 초토화시키는 것이 가능하다
출처-엔하 위키미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