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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눈깔괴물
작성일 2013-03-19 23:58:15 KST 조회 9,853
제목
아라사르의 칼라니 문법 - Chapter 03

원본 출처 - http://khalani-language.blogspot.kr/

 

기다림...(Waiting...)

 

기다리게 해드려 죄송합니다. 이번 복귀에서 제가 다룰 주제는 프로토스의 언어에서 '기다림'에 대한 단어입니다. 여러분은 이 표현을 게임 안에서 어둠의 기사들이 중얼거리는 것을 들어봤을 겁니다.

 

Zerashk gulidas


제라스크 굴리다스

 

이 문장의 뜻은 칼라니 문장목록(역주 - XP에도 올라와 있슴다)에서 찾을 수 있을 겁니다. 저는 이것을 '망각이 기다린다!(Oblivion awaits!)'로 번역했고, 생각컨데 캐릭터의 성격에도 맞는 것 같습니다.

 

Zerashk      gul-id-as


Oblivion   wait-DEF-PRES


망각 기다림(동사+한정사+현재시제)

 

이 문장은 현제시재이며, '망각이 기다린다'로 변역이 가능합니다. 이전 토리다스(toridas)의 경우를 기억하신다면 이미 눈치채셨을지도 모르지만, 한정사인 id 가 현재시제 접미사인 as 앞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는 대부분의 프로토스 단어에서 나타나는데, 나중에 설명할 몇몇 예외가 존재하긴 합니다.

 

사실 제라쉬(zerash)가 '잊다', 혹은 '잊혀지다'라는 의미의 단어로서 사용된다는것 역시 아실 수 있을 겁니다. 따라서 이런 방식으로도 사용할 수 있겠군요.

 

Khar   zerashad!


평화 잊혀지다(peace  be-forgotten)


평화는 잊어버려라!(Forget peace!)

 

두번째 문장은 더러운 적을 상대하기 직전이나 적군을 깨뜨리기 전에 사용하면 되겠군요. 일단 오늘은 이 정도로 하고, 조만간 또 쓰도록 하겠습니다. 만약 궁금한 점이나 간단한 인사가 있으시면 코멘트에 남겨주세요!

 

Taro Adun ruulas!


Posted : 2010-10-13

 

* * *

 

새로운 인사법(New ways of greeting)

 

최근에 프로토스어로 서로 인사하는 방법은 물론이고 심지어 어떻게 작별인사를 하는지에 대해 우리가 아는게 별로 없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늘어나고 있는 문장목록(lexicon)에 의거, 이 블로그에 오시는 분들을 위해 새로운 프로토스어 문장들을 보여드릴까 합니다.
 
물론 엔 타로 아둔! 이나 아둔 토리다스(이건 어둠의 기사들이 특별히 사용하죠)와 같은 유명한 인사법들은 여러분 모두 잘 알고계시리라 생각합니다. 또한 어떤 분들은 이전에 언급되고(이 블로그를 통해) 재구성되었던 개연성 있는 언어적 시도 - 이를테면 타로 아둔 루라스를 알고 계실수도 있겠습니다.

 

이제 좀 더 새로운 것들을 보여드리도록 하지요.

 

엔 아이어(En Aiur). 이것은 '아이어를 위해(For Aiur)'로, 꽤나 전통적입니다. 딱히 궁금하실 것은 없겠죠.

 

엔 바르(En var). 이것 또한 게임 내에서 사용되는 것으로, "영광을 위해(for honor)"로 번역됩니다.

 

바르 엔 나스(Var en nas). 새로 구성해본 문장인데, 뜻은 "그대에게 영광을(honor for you)" 입니다. 아마 작별인사로 사용될 수도 있겠네요.

 

이하의 것들도 역시 사용될 수 있겠습니다.

 

타란/타룸 아라샤드(Taran/Tarum arashad). 번역하자면 "그대/그대들의 이름에 찬양있으리니!(your name be praised!)"가 되겠습니다.

 

다음은 제가 특별히 작별인사로 좋아하는 말입니다.

 

터르 엔 나스(Terr en nas). 뜻은 "그대에게 존경을(respect to you)."
.
타란/타룸 바라드(Taran/Tarum varad). "그대 이름에 영광있으리니(Your name be honored)".

 

그런고로, 저는 여러분이 이 새로운 인사법과 작별인사법을 여러분의 게임이나 롤플레이에서 즐거이 사용하시길 바랍니다. 그럼 다음에 또 인사드리도록 하지요. 기다려주세요!

 

Adun toridas!


Posted : 2011-6-11

 

* * *

 

평안하길...(At peace...)

 

마지막 포스팅에서 저는 운드 라라 카(Und lara khar)라는 문장을 살펴보기로 약속드렸습니다. 이 문장은 스타크래프트 소설 시리즈에 따르면 "평안하길!(Be at peace!)"로 변역되는데요, 그럼 어디 약속대로 한 번 파보도록 하지요.

 

먼저 첫번째 문구는 소망에 대한 것으로, 두 명의 개인 사이에서 작별인사시에 사용되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집단 사이에서도 쓰일 수 있겠지요.

 

첫번째 문구인 "운드(Und)" 부분은 칼라니로 '소망하다'를 나타내는 기원법이거나 혹은 일종의 조동사 형태소로 보입니다. "나는 바라건데...(I hope that...)"으로 바꿀 수 있겠고, 이 뒤로 "라라 카(lara Khar)"가 따라붙는데 이는 문자 그대로 해석하자면 "평화가 함께하길(with peace)"이 된다고 봅니다(예전에 "카(Khar)"가 평화라는 뜻으로 변역되었다는 것을 기억해 주세요). 따라서 전체 문장을 직역하자면 "바라건데 (당신에게) 평화가 함께하길"이 되겠고, 대명사는 생략되어 있지만 문맥을 통해 직접적으로 나타내게 됩니다.

 

이 결합에서, 라라(lara)는 "함께하다, 같이하다, 근처에"라는 뜻으로 번역되며, 이는 다른 언어 - 이를테면 라틴어의 "아푸드(apud - 역주 ; 발음이 이게 맞나 모르겠군요)"와 매우 비슷해 보입니다. 이 경우 '평화'는 바라는 사람이 바래지는 대상인 누군가와 함께 하거나 같이하길 원하는 것이겠죠(역주 - 영어 수동은 괴악해요. 이하는 영문법 관련 야그니 건너뜁니다).

 

...중략...

 

어쨌거나, 전체 문장을 보자면 이렇게 됩니다.

 

Und nas lara khar


운드 나스 라라 카


그대에게 평화가 함께 하길(May you be with peace), 혹은 '평안하길(Be at peace)'

 

그렇지만 문법에 좀 더 맟춰서 이렇게 말할 수도 있겠습니다.

 

Und laranas khar


운드 라란나스 카


포스... 아니, 평화가 그대와 함께 하길(May peace be with you)

 

2인칭 단수 대명사로 쓰이는 나스(-nas) 접미사와 미묘한 뜻의 차이를 봐주시길 바랍니다. 모든 대명사가 이런 특별한 결합방식으로 쓸 수 있습니다. 만약 여기에 우리 자신을 의미하는 1인칭 단수 대명사(나 ; I, me)를 대신 집어넣는다면 다음과 같이 되겠군요.

 

Und laranakh khar


운드 라란나크 카


평화가 나와 함께 하길(May peace be with me)

 

다음은 대명사 뒤로 접속사가 따라붙는 경우인데, 문장으로 나타내 볼 경우 이하와 같습니다.

 

Und ankh lara khar


운드 안크 라라 카


나에게 평화 있으라(May I be with peace)

 

물론 "~에게(to be)"라는 단어는 보이지 않습니다만, 칼라니에는 이런 단어가 보이지 않는군요. 그래서 "운드"를 이런 뜻을 포함하고 있는 것으로 이해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그렇기에 영어의 전치사 "함께하는(with)"의 의미를 포함한다 보는게 적절하다 생각되는데요, 그런고로 -

 

Ankh laranas, Nas laranakh


안크 라란나스, 나스 라란나크


나는 그대와 함께, 그대는 나와 함께(Me with you, you with me)

 

혹은, 다음과 같은 문장도 가능하겠죠.

 

Und taro laranakh var!


운드 타로 라란나크 바르!


바라건데 그대가 나와 함께 그의 이름을 영광되게 하리니!(May you honor his name with me!)

 

오늘은 이 정도로 하겠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대명사를 좀 더 다뤄보도록 하지요!

 

Adun toridas!


Posted : 2011-7-29

 

* 역자 코멘터리 - 흐음, 이 분은 지난번에도 그렇지만 영어권이라 그런지 대명사를 비롯한 주어에 꽤 집착하는 것 같네요. 영어 문장의 경우에는 몇몇 예외를 제외하곤 주어+동사로 구성되고, 특히 주어는 웬만하면 빠지지 않고 들어갑니다. 하지만 한국어의 경우엔 서로서로 주어를 알고 있다고 예상되는 경우, 주어를 마구 빼버리죠. 구어체에선 특히 더 심한데, 이를테면

 

A : 당신은 밥을 먹었습니까?
B : 네, 저는 밥을 먹었습니다.

 

위는 대표적인 영어 번역체입니다. 한국식은 이렇죠.

 

A : 밥 먹었냐?
B : 엉, 먹었는데.

 

대략 이렇습니다. 요컨데, 칼라니도 한국어처럼 '꼴리는대로 주어 빼버리는' 타입의 언어일 수도 있다, 라는 거지요. 실제로도 칼라니어 목록에 보면 주어들 빼버리는 경우가 꽤 많이 보입니다. 우리에겐 별로 이상한 일이 아니지만, 이 분에겐 안 그런 것 같네요.

 

그리고, 첫번째 글 보시면 아시겠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비공식 팬워크입니다. 폭풍설사의 어딘가에 칼라니 사전이 있다는 카더라 소문은 있지만 그게 아직까지 세상의 빛을 본 일은 없는 것 같네요. 혹 공식 버젼을 보고 싶어서 현기증 난다 하시는 분들은 폭풍설사 크리에이터 파트 보스인 크리스 멧젠에게 냅다 백스탭을 먹여봅시다. 루팅가능 물품에 나올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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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레긔NWH (2013-03-20 00:08:48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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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블랙 스톤 프로젝트에 참여는 안하시는지?
Divinus (2013-03-20 20:05:58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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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분 설정팀에 들어가시면, 설정파괴 좀 덜할 것 같다
눈깔괴물 (2013-03-20 22:27:33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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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레긔 // 블랙 스톤 프로젝트? 그건 또 뭔가요...? 음? 잠깐만요, 지금 문 앞에 누가 왔나 봅ㄴ
아이콘 HolyHydra (2013-03-21 02:02:21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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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깔님 댓글센스 ㅋㅋ
아이콘 네프 (2013-03-23 13:10:55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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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ㅋ 강제채용
아이콘 꾸마로 (2013-03-23 19:46:32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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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왕..ㅋ굳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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