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나름미러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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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1-10-14 00:14:51 KST | 조회 | 2,408 |
제목 |
[또다시 재탕] 어떤 토스의 테란들에게 하는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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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도 올렸지만, 왠지 쓴게 아까워서 다시 올립니다.
요즘 프토전이 어렵다는 중수 분들이 많기에-나만 해도 뭐 다이아 중위권에 불과한데 ㅠㅠ-, 일단 이때까지 GSL과 여러가지 보면서 생각해온 점을 쓴 겁니다.
물론 지금까지 프징징짓 했고 테란, 특히 테게에는 애증의 관계가 섞여있으니, 너그럽게 봐주길 바람ㅠㅠ
그리고 이건 말 그대로 '수박 겉핥기'입니다.
딱 스2 테란 잡고 '아 ㅅㅂ 토스 상대로 어떡하냐 ㅠㅠ' 하는 사람들이 읽으면 되는 것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실버 이하 하위리거들한테 추천하고 싶습니다. 아니면 골드던가.
요즘 수준을 모르는데 하위리거도 이 정도는 아려나......
솔직히 딱히 그렇게 도움이 안 될 것 같긴 한데.......음.......
개인적으로는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에 굵게 표시해놨음.
참고로 마스터는 도움이 안 될 확률이 높습니다(...) 다 아실 테니까요.
전체적인 요약.
1. 프로토스는 조합의 종족이다.
2. 프로토스의 현 전략( + 업토스에 대해서.)
3. 토스는 가스의 종족이다. 제2멀티를 견제해라!
4. EMP 써라. 두 번 써라. 세 번 써라. 네 번 써라. 꼭 써라.
5. 옵저버는 보이는대로 잡아라.
6. 바이킹? 절대 많이 뽑지 마라!
7. 업글은 필수다-_-
8. 1/1/1? 좋지. 그러나 운영부터 연습해라.
1. 프로토스는 조합의 종족이다.
프로토스는 말 그대로 조합의 종족이다. 스1에서도 그랬고 스2에서도 그렇다.
완벽하게 조합하기가 힘들긴 하나, 조합만 완료된다면야 그 게임은 토스가 80% 정도 가져갔다고 해도 될 정도로 강력하다.
그러나ㅡ 이것을 역으로 돌리면?
조합을 깨거나 조합을 못하게 할 경우 테란이 압도적으로 유리하다는 말이다.
일단, 프로토스는 태생적으로 통칭 '삼발이 테크'라고 불리는 세 개의 테크를 탈 수밖에 없다.
1. 고위기사(이하 고기)를 기점으로 한 기사단류
2. 거신를 위시한 로공류
3. 공허포격기(이하 공포)를 중심으로 한 우주관문류.
토스는 중반까지 필연적으로 하나를 탈 수밖에 없는데, 토스라면 지긋지긋해하는 빌어먹을 가스 압박 때문이다. 중후반 갈 경우 보통 1번 + 2번을 하기 마련이고. 이 1+2번 타려면 적어도 가스멀티가 3개는 필요하다. 어디까지나 '적어도'다. 원활히 돌리려면 4개까지도 해야한다.
즉, 토스의 체제를 일찌감치 알았을 경우, 그것에 대한 대비만 해주고, 중간중간 가볍게 상대를 확인만 함으로써 체제를 맞추기만 하면 필승이다.
입스타 같다고?
이봐들. 스캔을 너무 아끼면 욕 먹어요(...) 지게로봇 하나 욕심 부리려다가 게임 그르치느니, 그래도 스캔을 애용하는 게 낫지 않겠어?
그리고 간단히 말하는데......
온리 관문 병력은 테란이 무리없이 쓸어버릴 수 있다. 역장까지 무효화된다면 쓰레기 그 자체인게 온리 관문 병력이다(...) 추적자들이 진짜 눙물이 추적추적 하는 게 왜 그런지 알게 될 것이다(...)
2. 현재 토스의 전략.
일단 올인성 전략.
3차관 1우관
4차관.
앞마당 후 6-7차관.
패스트 암흑기사
(이건 운영에 넣어야할 지 모르겠지만.......애매하므로 일단 올인성에. 막으면 거의 답이 없고 못 막으면 또 답이 없어서.)
그리고 운영형 전략.
15 생더블.
3추적 찌르기 후 멀티.
1관문 멀티.
3관문 멀티.
일단 토스들이 주로 쓰는 전략, 그리고 가장 유명한 전략들만 적어놨다. 더 알고 싶으면 다른 고수 테란분들께 물어보거나 프게 와서 물어봐라(...) 웬만하면 대답해주신다.
물론 최근 악명높은 1/1/1 때문에 본진에서 일찌감치 고위기사 테크 or 거신 테크까지 타고 멀티하는 경우도 있으니 알아서들 눈치를 채시고.
여기서 가장 많은 토스들이 채용하는 올인류는 3차관 1공허, 6차관 올인이고, 운영류는 1관문 멀티, 3추적 찌르기 후 멀티다. 4차관의 경우는 예전만큼의 악명을 떨치긴 않지만 그래도 간간히 먹였다 등의 글이 올라오는 거 보면 아직도 악명은 여전한 것 같다(그러나 벙커 두 기면 충분히 막음ㅡ_ㅡ)
3차관 1공허는 바이킹 한기를 띄우는 순간 막을 수 있다. 그러나 날카롭게 먹히면 진짜 아픈데, 속칭 '장인'들의 경기 보면 진짜 장난 아니다. 당장 GSL의 정민수 경기를 보면 이해가 갈 것이다. 진짜 아프다. 못 막는다. 눈치 일찌감치 못 채면 진짜 답없다 ㅠㅠ
근데 눈치채면 웬만하면 막는다. 이건 실력탓이니 알아서들 해봐라(...)
다만, 당신이 1/1/1을 자주 갈 경우 이 것에 대한 걱정은 안 해도 된다고 본다.
1/1/1 자체가 3차관 1공허의 카운터빌드이기 때문에....... 테란의 2병영 반기(반응로 기술실) 찌르기 후 멀티로도 충분히 막을 수 있다고 본다.
상당히 가스를 많이 먹기 때문에 토스가 일찌감치 제2가스를 가져갔다 싶으면 일단 이것과 닥템을 의심해보는 게 좋고, 암흑기사는 막는 순간 테란이 압도적으로 유리한 체제다. 피해 없이 막았다 싶으면 그냥 이겼다고 생각하시길......다른 테크 타기가 너무 힘든 테크.
다만 암흑기사 막힌 후 돌광 + 집정관 러쉬는 조심하길 바란다.
운영류로 들어가면......이름만 들어도 알다시피 저런 것들이고, 현재는 80% 이상이 기사단류를 타고 후에 거신을 뽑는다. 토스들은 '선고기 후거신' 테크라 부르는데, 이유는 선거신의 경우 테란의 카운터가 워낙 빨리 준비되기 때문이다. 반응로로 인해 바이킹이 워낙 빨리 쌓이기 때문에 선거신은 '제발 나 좀 잡아주세요 굽신굽신'하는 꼴 밖에 안된다. 당연히 고기의 카운터는 EMP이고.
(역으로 이걸 이용해서 선거신 가는 것도 있긴 한데.......대부분 웬만큼 잘하지 않는 한 테란한테 한 타에 밀리므로 패스=_=)
선거신은 그리고 빠르게 눈치채는 게 관건이다. 자원 더 먹겠다고 스캔 너무 아끼지 말고 간간히 계속 써줘라. 거신 3기 쌓일 때까지 바이킹 준비를 못했다면 힘들 거다.
그 때가 프로토스가 그 게임에서 가장 강할 때이니까(물론 테란이 압도적으로 유리하다면 모르지만.)
3번째 올리는데, 요즘 프로토스들의 트렌드가 업토스다. 나의 경우 원래부터 업글은 꾸준히 돌리는 업토스를 했기 때문에 딱히 상관 없지만, 요즘 GSTL에서 토스들이 그나마 흥하면서 업토스를 '사기다'라는 테란들이 많더라.
업토스의 경우 가장 큰 약점은 당연히 타이밍 러쉬다. 그냥 붙어도 힘들 판에 업그레이드까지 돌리고 있는 거다. 당연히 그 자원은 고스란히 병력의 손실로 이어지는 것이고, 즉 이것은 프로토스가 무조건 적으로 방어를 할 수밖에 없다.
설마 멍청하게 '어? 정면 지키고 있네? 그럼 정면으로 가줘야지 ^^' 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을 거라 본다. 대규모드랍을 한 다음 피해를 주고 도망가든, 아니면 지형적 이점을 이용해서 언덕시야 밝힌 뒤 건물만 깨든, 어차피 프로토스는 못 나온다. 피해를 준 다음 느긋하게 업그레이드 따라가면 된다.
설마 상대가 투포지 올리는 데 투엔베 안 돌리는 건 아니겠지? 일부 테란 분들이 '그러면 상대적으로 의료선이 안 나와!' 라고 하시는데.......해봐야 가스 100이다. 미네랄까지 합하면 225/100 이다. 공방 1업만 되는 순간 그토록 무섭다는 업토스의 효율이 절반 가까이 떨어진다.
솔직히 이것이 아깝다고 생각한다면 나도 할 말이 없다. 내가 고작 다이아에 불과해서인 지는 모르겠지만, 프로토스가 업토스를 돌리는 마당에 프로토스가 원 엔베 돌리면서 '아 ㅅㅂ 업토스 사기'라고 한다면 도대체 어쩌란 말인가? 투 엔베 돌리는 게 쉽다고 말하는 건 아니다. 그러나 상대가 그 정도로 자원을 투자하는데, 자신은 그보다 적은 자원 투자하면서 이기기를 바란다는 건 너무 욕심이라고 말하는 거다.
(물론 이 말은 그대로 다른 종족에도 통용된다. 요즘 저그들도 업그레이드 장난 아니게 열심히 하는 것 알 것이다.)
누누히 말하고 또 자신들도 짐작하고 있을 테지만, '병력의 효율'은 프로토스보다 테란이 압도적으로 높다. 또, 서로 앞마당을 먹었다면 자원의 효율이 누가 더 높은 지는 누구나 안다고 본다.
그리고 만약 또 하나, 당신이 앞마당을 일찍 먹었는데 상대 프로토스가 불멸자를 위시해 찌르러 온다면?
딱 하나만 말하겠다.
벙커 아끼지 마라. 어차피 회수되는 자원들이다. 벙커 굳이 아끼고 병력 더 뽑는다고 상대 병력 더 잘 막는 거 아니다. 고작 벙커 두 개, 세 개만 지어져 있어도 프로토스는 감히 상대 앞마당에 돌입하지 못한다.
벙커 아끼지 마라. 괜히 한 개 박아놓고 느긋하게 테크 올리다가 찌르기에 당하고 나서 'ㅅㅂ 플토 사기!'라고 말한다면 나도 더 이상 해줄 말이 없다.
3. 토스는 가스의 종족이다. 그러므로 제2멀티를 견제해라!
일단, 다른 거 필요없고 당장 중요 테크 필요 가스만 말해주겠다.
토스 중요테크 필요 가스
공허 : 우관 150 + 150 (공허는 특성상 가스보다는 미네랄 괴물. 공허 한기가 250/150이라.)
다크템플러 : 황혼의회 100 + 암흑성소 250 + 암흑 기사 125
고위기사 : 황혼의회 100 + 기사단기록보관소 200 + 150(스톰업까지 200)
거신 : 로공 100 + 지원소 200 + 거신 200 (사거리업까지 200)
테크 외/ 추적자 가스 50, 파수기 100.
미네랄 안 따져도, 가스 만으로도 피토할 만한 가격들이다.
특성상 스1보다 가스를 얻기 어려운 스2에서는 더더욱!더구나 토스가 뽑는 파수기도 마리당 가스가 100 드는 가스 괴물이다.
즉, 어떤 테크를 타든 필연적으로 가스가 부족할 수밖에 없고, 이게 그나마 완화되는게 제2멀티를 먹은 직후다. 즉, 테란들이 두려워하는 '거신 + 고기 체제'가 완비되는 시기는 제2멀티를 먹고서라는 거다.
결론적으로, 테란은 견제를 하든 뭘하든 프로토스가 제2멀티 먹는 것을 저지하거나 견제하기만 해도 압도적으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앞마당만 먹은 상태에서 프로토스가 가스 유닛들 쥐어짜봤자 테란이 모두 상대할 수 있다.
아닐 것 같다고?
직접 토스 잡아고 제2멀티 안 먹고 앞마당만 먹고 게임을 해보면, 가스 유닛이 도대체 나오긴 하는 건지 의문마저 들 것이다. 그 카운터만 준비하는 순간 토스는 메말라 죽을 수밖에 없다.
4. EMP는 사기다. 꼭 써라. 두 번 써라. 세 번 써라. 마구 써라! 테란은 EMP의 종족이다!
중요하기 때문에 굵음 표시하고 글씨 크기도 키웠다. EMP 중요하다. 꼭 써라.
현재 프로토스들이 '너님들 뭐가 제일 힘듬?'이라고 물어본다면 하나같이 'EMP ㅅㅂㄹㅁ!'를 외칠 것이다. 나도 알 사람은 알다시피 EMP 와 사폭 징징이니까.
그런데 EMP는 같은 테란들조차 '이거 IMBA임'하고 인정할 정도로 사기다.
당장 EMP의 장점을 알려주도록 하자면.
1. 사거리가 탱크 다음으로 길다. 유령 사거리 10 + 범위 2*2!
(범위까지 합하면 최대 12. 더구나 이 범위에 털끝만큼 들어가도 무조건 데미지 + 마력치가 얄짤없이 들어감. 범위 또한 스2 마법 중에서 가장 넓다. 범위 그 자체로 따지면 맹독 다음으로 넓다!)
2. 거의 인스턴트식이다.
(쉽게 얘기하자면 때리자마자 데미지 들어간다.)
3. 데미지 제한이 없다.
4. 선딜 후딜이 극히 적다. (연속으로 마음껏 쏠 수 있다.)
5. 은폐해도 EMP 사용 가능하다!
.....다. 즉, 무지막지한 이점들을 가지고 있다. 당장 고위기사의 환류만 해도 사거리가 9이며, 진균번식도 사거리가 9(범위까지 해도 +11. 유령이 +1 길다.) 즉 압도적으로 유리한 사거리에서 일찌감치 상대에게 '너님 실드 의미없음'을 할 수 있단 거다.
당연하지만 유령 3-4기로 날로 먹겠단 생각 마라. 프로토스의 고기는 최소 7-8기씩 운용한다. 더구나 끊임없이 소환한다. 이엠피가 범위이긴 하지만 정도란게 있지, 마력 조금만 쌓였다가 환류에 죽기라도 하면 골치아프다.
중후반부터는 적어도 6-7기 씩 유령은 운용해라. 시프트 환류 사용한다 해도 최대 3-4기가 한계이며, 대부분은 1-2기 잡는 순간 EMP를 상대에게 갈겨버릴 수 있다.
프로토스 주병력의 전체 체 절반 가까이 날려버리고 시작하는 거다. 100과 50이 같다고는 하지 않겠지?
당연하지만 주병력 당해도 유령은 무슨 일이 있어도 살려라. 테란이니 더욱 더 잘 알겠지만, 유령의 빌드타임은 만만찮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토스의 파수기를 봉쇄하는 것만으로도 엄청난 이득이다.
알다시피 토스의 병력은 역장이 없으면 화력이 절반 가까이 줄어든다!
5. 옵저버는 보이는 대로 잡아라.
옵저버 한 기와 스캔.
그러면 무엇이 더 이득이라 생각하는지? 물론 테란분들은 '옵저버가 이득 아님?'이라 할 지 모른다.
그러나 놀랍게도 스캔이 이득이다! 프로토스 입장에서 옵저버를 잡힌다는 것은 상당히 뼈아픈 것이기 때문이다.
이것은 특히 후반 위에서 말했던 고기 + 거신 혼합체제를 쓸 때 드러나는데, 프로토스는 거신을 못 뽑고 울며 겨자먹기로 옵저버를 뽑아야한다.
프로토스가 뽑는 옵저버는 한 게임당 대략 4-5개이다. 그 중에서도 2-3개는 의료선 길목에 놓기 마련이고 보통 토스는 나머지 1-2기를 끌고 다닌다. 그러나 그것들이 다 잡힌다면?
말을 않겠다. 테란에게는 '은폐 유령'이라는 아주 좋은 유닛이 있다. 은폐유령으로 들어가서 저격을 쓰든 EMP를 쓰든 토스 병력을 한바탕 휘저어주고 주병력 돌격하면 웬만하면 안 진다.
지면 업글 차이가 압도적인거고ㅡ_ㅡ
6. 바이킹 절대 많이 뽑지 마라!
프로토스가 보통 선고기 후거신 체제를 갈 때 거신을 뽑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1. 유령 테크에 대한 카운터.
2. 거신을 뽑음으로써 바이킹 강요(인구수 강요).
당연하지만 바이킹을 뽑음으로써 인구수를 강요하면, 거신 2-3마리 잡자고 바이킹 열댓마리 뽑아봐라. 바이킹은 계륵이 된다. 두기도 뭐하고 쓰기도 애매하다.
거신 다 잡았다고 애꿎은 화력지원한다고 바이킹 내리는 것도 그리 좋은 선택이 아니다. 바이킹은 딱히 큰 화력 지원이 안될 뿐더러, 바이킹이 존재함으로써 프로토스는 무조건 추적자를 뽑아야한다.
특히 거신 중심이면 이건 필연적이다.
프로토스가 추적자를 안 뽑고 돌광 + 집정관 중심으로 뽑는 경우도 요즘 많은데, 체제상 어그로가 바이킹보다 지상 병력에 먼저 꽂힌다(...).
7. 업글은 필수다.
요즘 프로토스들이 공통적으로 추구하는 게 있다. 바로 '업토스'다. 즉, 업그레이드는 무조건 테란보다 방어 +1 쯤은 앞서야한다. 시증도 대부분 꾸준히 걸어주기 때문에 업글은 상당히 빠를 것이다.
아까울 지 모르겠지만 가능하면 공학연구소 두 개 돌리면서 업글해라. 업글이 안되면 이길 것도 못 이긴다.
상대가 그 정도로 자원을 투자하는데, 자신은 그보다 적은 자원 투자하면서 이기기를 바란다는 건 그건 욕심이 아니라 오만이다.
그리고 알 사람은 알겠지만.......
3/3업 해병은 사기다. 레알 사기다.
3/3업 불곰은 진짜 애미애비 없다. 레알 사기다 ㅡ_ㅡ
8. 1/1/1 좋다. 그러나 운영 연습해라.
이건 세 종족 공통이다.
솔직히 다이아든 마스터든 프로토스들이 공통적으로 말하는 게 있다. 게임하다보면 요즘 특히 자주 보는데, 1/1/1, 2병영 3병영 막고 나서 운영 들어갔을 때 '이 생퀴는 어떻게 이 점수대냐?'하는 운영 실력 보여주는 테란들 진짜 많다는 것이다. 예전에도 없는 건 아니었지만 최근 특히 늘었다는 것.
자원관리는 물론이요, 이쪽은 이미 거신테크까지 탔는데 정찰 하나 없다가 거신 4개쯤 모이니까 그제야 바이킹 찍는 그런 테란 유저들 많다. 상대 체제 파악도 제대로 못하고 무조건 아무거나 뽑다가 지는 경우 많다.
이미 프로토스는 돌광 + 집정관 체제인데 꾸준히 불곰 해병을 7:3 비율로 뽑아준다던가......유령테크는 타긴 탔는데 유령 1-2기만 운용한다던가.......
운영 연습하자. 프로토스랑 운영 가면 진다고? 핑계다 진짜 ㅡ_ㅡ 진짜 운영 잘하는 테란들 보면 꾸준히 견제 날려주고 꾸준히 괴롭혀주면서 중앙 주병력 싸움도 EMP 꽝꽝 때려버리고 이겨버린다(...)
심지어는 업글 상황도 비슷한데 EMP의 힘으로 프로토스의 병력이 말 그대로 녹아버리는 사태도 발생한다.
진짜 토스가 체제 확립 완벽하게 하고 관문 엄청 늘리고 200/200 싸움에서 쳐바른 뒤 회전력에서도 압도하지 않는 한 운영에서 테란이 밀릴 이유는 절대 없다. 운영전 들어가도 5.5 : 4.5 정도로 프로토스가 유리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당장 운영으로 프로토스한테 쳐발린다. 연습은 하긴 하는데 도저히 못 이기겠다?
그럼 걍 날빌 써라. 그게 속 편하다.
즐기자고 게임하는 거지 기분 나쁘자고 게임하는 건 아니잖은가.........
근데 요즘 토스들도 1/1/1에 웬만큼 내성이 생겨서.......요즘 1/1/1 안 먹힌다 하는데, 여전히 프로토스는 1/1/1을 염두에 두고 게임해야 한다.
때문에 말한다. 1/1/1은 완벽한 필승 카드가 아니라, 포커에서 흔히 말하는 조커다.
이 카드 하나를 쥐고 있음으로써 테란은 프로토스보다 심리적 우위에 서는 것이다.
그 이후는 더 말할 필요가 없다고 본다. 이 정도로 강력한 카드를 손에 쥐고 있다는 것은 곧 테란이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프로토스의 마음은 편치 않다는 거다.
더구나 그걸 넘어, 테란은 1/1/1 에 버금가는 강력한 카드들을 2-3 개는 더 가지고 있다. 당장 은밴과 3병영 등을 생각해봐라. 장난 아니다.
그나저나 이걸로 끝인데 어째 '너님 국영수 중심으로 공부하세요 ^^' 라고 하는 것 같아서 많이 미안하네.
읽기 싫으신 분들을 위한 3줄 요약.
1. 토스는 제2멀티만 꾸준히 저지해주고 괴롭혀줘도 죽을 맛이다. 토스가 체제를 더하는 때를 잘 보고 잘 맞춰라.
2. EMP 꼭 써라. 두 번 써라. 세 번 써라. 네 번 써라. 마구마구 써라!
3. 운영 연습해라.
근데 열심히 썼는데 진짜 딱히 쓴 건 없네......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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