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노스빠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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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2-06-07 11:47:45 KST | 조회 | 6,980 |
제목 |
GSL 승률로 알아보는 밸런스 현황(전종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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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밸런스에 관한 글은 처음 써보는 노스빠커입니다.
밸런스라는 기준이 너무 다양하고 민감하기 때문에 그동안 밸런스에 대해서 말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밸런스가 너무나 주관적일수 밖에 없는 부분이기 때문입니다.
객관적으로 어떤 종족이 유리해도 내가 그 종족으로 게임을 하다가 지면 상대 종족이 세보이는 건 어쩔 수 없기
때문입니다.
또한 많은 분들이 말씀하셨듯이 래더에서의 밸런스는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밸런스가 안 좋아지면 그 종족의 점수가 떨어져서 조금 더 못하는 상대 종족 분들과 만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하위리그에서의 밸런스로 현재의 밸런스를 알아보기는 굉장히 힘든 부분입니다.
즉, 밸런스를 가장 잘 알아볼 수 있는 방법은 현재 가장 수준 높은 대회의 밸런스를 알아보면 된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현재 전세계에서 가장 수준높은 경기력을 보여주는 곳은 역시 GSL입니다. GSL의 밸런스를 통해
그동안의 패치들이 밸런스에 어떻게 적용 되었는지 보겠습니다.
1. 저그 vs 테란
요즘 가장 문제시 되고 있는 저그vs테란입니다. 오픈시즌부터 지금까지도 저그분들이 항상 힘들다고
말씀하셨던 그 부분입니다. 오픈시즌부터 밸런스를 알아보면 너무 힘들기때문에 2012시즌부터 분석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저그분들이 가장 많이 힘들어하고 징징댔던 부분은 블리자드 컵 7경기가 끝난 이후였습니다. 박수호 선수가
정말 잘했음에도 불구하고 7경기에서 서로 극후반 가서 문성원 선수에게 진 이후 저그로 테란을 이길 수 없다
라는 극단적인 말까지 써가면서 힘들어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이후로 패치 없이 일단 GSL 2012 시즌1이
시작 되었죠. 앞으로 나오는 승률들은 GSL, GSTL통합입니다. 또한 경기별 승률이 아닌 세트별 승률입니다.
승률을 알아보겠습니다.
1.4.2 버전에서의 2012 GSL시즌 1 저그vs테란 승률
34승 51패(40%)
저그분들이 힘들어할만한 승률입니다. 이때의 경기 양상은 테란들은 주로 화염차 트리플을 많이 이용했습니다. 화염차를 통해 저그의 3멀티, 점막들을 견제하면서 자신은 트리플을 가져가서 후반 물량싸움을 하는 그런 양상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때 저그의 패러다임에 변화가 옵니다. 스테파노 선수가 작년부터 보여줬던 업감링체제를 저그들이 쓰기 시작합니다. 또한 그 패러다임에 맞춰서 저그들에게 신의 패치가 적용됩니다. 1.4.3패치가 그것이죠. 1.4.3패치에서 저테전에 영향을 끼칠 패치 내용을 보겠습니다.
1.4.3 패치- 1. 저격데미지 감소 45->25(사이오닉+25)
2. 꿀광에 지게로봇을 떨어뜨려도 일반광물과 똑같이 자원수급
자 업감링->울감링체제에 엄청나게 힘을 실어주는 패치입니다. 지금까지는 테란이 극후반에 유령을 모아주면 저그의 후반 유닛에 대항할 수 있었지만 이 패치 이후 그것이 불가능해집니다. 승률을 보시죠.
1.4.3 패치 이후의 2012 GSL시즌1+시즌2의 저그vs테란
59승 49패(54.6%)
저격의 너프만으로 승률이 뒤바뀌었습니다. 즉 2월 23일~5월 11일 사이에 테란에게 징징댔던 저그분들은 반성하셔야합니다. 54.6%정도의 밸런스면 테란 입장에서도 봐줄만한 밸런스라고 보여집니다. 극단적으로 한쪽으로 넘어간 밸런스는 아니라고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때의 경기양상은 저그는 거의 업감링을 시전합니다. 테란들은 그 체제에 적응을 하지 못하고 초반에는 경기를 많이 내줬습니다. (시즌1 저그 기준 20승 12패) 하지만 테란의 새로운 연구가 시작됩니다. 기존의 화염차 더블에서 1병영 더블->2가스 이후 빠른 2공학연구소를 만들어서 저그의 업그레이드를 따라가면서 2/2업+공성전차1업 200타이밍에 진출해서 저그의 8가스를 깨버리는 그런 양상으로 흘러갑니다. 2/2업 타이밍에 울트라리스크나 무리군주가 뜨지 않기 때문이죠. 서로 업이 같으면 테란이 잘 싸우는 양상이 나오기 때문입니다. 어쨌든 이 기간에 서로의 전략이 정말 많이 발전했다고 느꼈습니다.
자 1.4.3패치만으로도 저그vs테란전은 저그쪽으로 살짝 기울어진 황금밸런스가 되었습니다. 여기서 문제의 패치가 등장합니다.
5월 11일 패치내용-1. 여왕의 지상사거리 증가
2. 대군주의 이동속도 증가
저그분들은 아직도 테란전이 힘들다고 말을 했고 저기 블리자드에 계신 데이비드로 시작하는 어떤분은 그 의견을 받아들였습니다. 황금밸런스였는데 말이죠. 그리고 GSL시즌 3가 시작합니다. 승률을 보시죠.
5.11 패치 이후의 2012 GSL시즌3 의 저그vs테란
22승 3패(88%)
전성기의 재덕신의 승률이 아닙니다. 현재 저그와 테란의 밸런스입니다. 이 패치의 가장 큰 문제점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그 전까지의 테란vs저그의 포인트는 그것이었습니다. 2/2업 200타이밍에(울트라나 무리군주가 없는)진출해서 감염충가 저글링과 맹독충밖에 없는 저그의 8가스를 테란이 저지하느냐 못하느냐. 그래서 그 전에 화염차로 견제하고 밴시와 의료선으로 견제해서 최대한 6가스를 늦추고 8가스를 늦게 먹게 만들고 감염충을 늦게 뽑게 만드는 것이 포인트였습니다. 하지만 여왕패치 이후 테란이 저그의 번식을 막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즉 화염차도 통하지 않고 밴시도 통하지 않습니다. 해병은 더더욱 통하지 않습니다. 즉 저그가 6가스에 일벌레 70기를 붙일때까지 저글링 소수와 여왕다수로 모든 수비가 되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그러므로 테란이 평소와 같은 타이밍인 2/2업 200타이밍(14분쯤)에 진출하면 저그가 이미 무리군주나 울트라가
떠 있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그 전에 나가면 되지 않냐? 라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2/2업이 되지 않는 이상 저그보다 업이 딸리기 때문에 중앙 싸움에서 쭉 밀립니다. 그래서 8가스를 견제할 방법이 나오지 않습니다.
의료선을 날려도 저그가 초반부터 많이 쨌기 때문에 가시촉수와 포자촉수를 건설할 미네랄이 많습니다. 의료선도 통하지 않습니다. 즉 테란이 저그를 이길 방법 자체가 봉쇄되었습니다. 이건 분명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불멸자 사거리가 짧을때 테란의 1/1/1이 사기라고 불렸을때도 승률은 70%정도였습니다.
물론 새로운 패러다임이 나올 수도 있고 패치도 나올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 상황은 조금... 밸런스가 많이 무너져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고 생각합니다.
2. 테란 vs 프로토스
테란분들이 정말 많이 힘들다고 느끼시는 테란vs프로토스입니다. 하지만 과연 정말 힘들까요??
정말 의외의 결과가 나올 것 입니다.
1.4.2 버전에서의 2012 GSL시즌 1 테란vs프로토스 승률
50승 52패(49%)
???? 모두가 의아해 하실 것입니다. 황금밸런스입니다. 그렇다면 왜 래더에서는 테란분들이 어려워하시는 걸까요?? 테란vs프로토스는 의외로 모든 버전에서 전부 황금밸런스입니다. 일단 패치에 따른 승률을 알아보고 그 이야기는 마지막에 하도록 하겠습니다. 테란vs프로토스는 1.4.3패치나 그 이후 패치가 밸런스에 영향을 미치는 패치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1.4.3 패치- 1. 꿀광에 지게로봇을 떨어뜨려도 일반광물과 똑같이 자원수급
2. 불사조 함대신호소에서 사거리 업그레이드 가능
불사조 사거리 업그레이드가 생긴 이후 거사조 체제가 유행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전혀 유행하지 않았습니다.
즉 저 패치가 밸런스에 미친 영향은 미미합니다.
1.4.3 패치 이후의 2012 GSL시즌1+시즌2의 테란vs프로토스
86승 76패(53.1%)
승률 보십시오. 테란이 앞섭니다. 즉 2월 23일~5월 11일 사이에 프로토스에게 징징댔던 테란분들은 반성하셔야 합니다. 이 기간의 테란vs프로토스가 정말 많이 발전했습니다. 대회에서 저그들이 일찍 떨어진 이후 서로 서로 싸우면서 빌드도 재정립되고 새로운 빌드도 많이 생겨났습니다. 대표적인 빌드가 이정훈 선수의 2반응로 빠른 업해병이 있고 원이삭 선수의 빠른 고위기사 2기의 환류를 이용한 2의료선 버티기가 있겠죠. 여기서 가장 큰 포인트를 집어드리자면 그 전까지 토스들은 2제련소를 빨리 올리면서 2~3불멸자를 이용해 2의료선 타이밍을 버텼습니다. 하지만 GSL시즌 2를 통해 제련소를 1개만 짓고 남은 자원으로 황혼의회와 기사단 기록보관소를 빨리 올려서 불멸자 없이 환류와 집정관으로 2의료선을 버티게 되면서 더욱 빠른 멀티 활성화와 테크플레이가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이제 5월 11일 패치가 되면서 시즌3가 시작됩니다.
5월 11일 패치내용-1. 관측선 생산시간 40->30
5.11 패치 이후의 2012 GSL시즌3 의 테란vs프로토스
11승 16패(40%)
테란이 조금 힘들어졌습니다. 관측선 버프때문입니다. 이제 토스는 증폭 한방에 관측선을 생산할 수 있게 되었으며 테란의 이동경로를 파악하기가 쉬워졌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많이 기울어졌다고 보기는 힘들죠. 하지만 제 생각엔 관측선 버프로 인해서 저 승률이 유지될 것 같습니다. 그 이유를 설명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아래서도 말씀드리겠지만 불멸자 버프 이후로도 테란이 프로토스를 상대하기 좋은 전략은 1/1/1이었습니다. 가끔 쓰면 잘 먹혔었죠. 하지만 관측선 버프 이후 1/1/1이 힘을 잃게 되면서 1병영 더블류의 정석밖에 사용하지 못하게 되었고 40%대의 승률이 나오게 된 것입니다. 하지만 테란vs프로토스는 제가 생각할 때는 잘하는 사람이 이긴다고 생각합니다.
자 테란분들 황당하시죠? 왜 나는 토스한테 너무 힘든데 승률은 테란이 좋냐?
2가지 이유를 분석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테란이 프로토스를 이긴 경기들의 많은 부분이 1/1/1과 치즈입니다.
원병영 더블->3병영->2가스로 이어지는 정석 테크보다 1/1/1과 치즈가 승률이 더 좋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테란분들은 래더에서도 원병영 더블만 시전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또한 프로토스 분들도 1/1/1과 치즈를 쓰는테란들을 욕하거나 싫어합니다. 이번 GSL결승전만 봐도 그렇죠. 하지만 욕하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이길 수 있는 방법이 있으면 핵,치트가 아닌 이상 이용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2. 컨트롤의 용이성 차이
물론 이견이 있을 수 있지만 테란과 프로토스의 컨트롤의 용이성 차이는 분명히 존재합니다. 꾸준히 무빙샷을 해주면서 산개해주고 EMP를 날리고 폭풍을 피하면서 생산을 해야되는 테란이고 진형을 잘 갖추면서 폭풍 날리고 의료선과 바이킹을 쩜사해야하는 토스인데 분명히 하위리그에서는 토스쪽이 컨트롤이 쉽고 용이한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므로 하위리그 테란분들이 쭉 밀리게 되는 것이죠. 무빙샷하고 폭풍 피하다보면 자원이 2000이 남아있고 프로토스는 차원관문의 회전력과 돌광+집정관이 바로 나오는 시스템으로 인해서 테란 본진까지 밀리는 상황이 나오게 됩니다.
하지만 말씀드린부분들은 대부분 실력에서 나오는 문제입니다. 즉 밸런스의 문제가 아니고 컨트롤의 용이성차이로 인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결론은... 테란분들 토스전이 힘드시면... 실력을 키우시는 방법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최상위권에선 밸런스가 맞습니다. 테프전...ㅠㅠ
3. 프로토스 vs 저그
그동안 저그분들이 정말 많이 힘들어하셨던 프로토스vs저그입니다.
자 알아보도록 하죠.
1.4.2 버전에서의 2012 GSL시즌 1 프로토스vs저그 승률
37승 24패(61%)
맞습니다. 정말 힘들었습니다. 1.4.2버전은 2월11일까지 유지되었으며 vs테란 승률은 40%였고 vs토스 승률은 39%였습니다. 저그분들이 2월 11일까지 힘들어하신 것은 당연하고 그 때 분위기도 저그분들을 불쌍하게 생각하는 분위기였습니다. 이때의 문제점은 2가지였습니다. 프로토스의 2티어에 끝나는 경기가 많았습니다.
즉 2불멸+차붕러쉬, 7차관 공2업 점멸자 러쉬, 6차관 땡러쉬등 2티어에 끝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또한 그 때 끝나지 않더라도 후반가서 모선과 조합이 잘된 프로토스의 200병력에 기스도 못내고 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저그의 암울기였죠. 이 때 1.4.3버전 패치가 진행됩니다.
1.4.3 패치- 1. 불사조 함대신호소에서 사거리 업그레이드 가능
DK는... 정말... 흠... 더이상 말은 하지 않겠습니다. 가뜩이나 저그가 어려운 상황에서 1.4.3패치가 진행됩니다.
1.4.3 패치 이후의 2012 GSL시즌1+시즌2의 프로토스vs저그
51승 38패(57%)
하지만 의외로 불사조 사거리 업그레이드를 이용한 경기는 많이 나오지 않았고 당연히 그에 따라 승률도 변화가 없습니다. 아직도 저그는 2티어 공격에 힘들어했지만 스테파노의 200바퀴나 컨트롤이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또한 3베이스에 부화장을 빠르게 펴는 체제가 정착이 됩니다. 하지만 저그분들이 토스에게 힘들어했던만큼 이 시기에 저그도 테란에게 비슷한 승률을 올렸습니다.
이제 5월 11일 패치가 되면서 시즌3가 시작됩니다.
5월 11일 패치내용-1. 여왕 지상 사거리 증가
2. 대군주 이동속도 증가
프로토스vs저그의 밸런스를 맞추기에는 개념패치입니다. 하지만 문제는 여왕 지상 사거리입니다. 프로토스vs저그전에는 전혀 쓸모 없는 패치이기 떄문입니다. 현재 화두는 여왕 지상 사거리 인듯합니다. 밸런스를 보시죠.
5.11 패치 이후의 2012 GSL시즌3 의 프로토스vs저그
15승 15패(50%)
황금밸런스입니다!! 5월 11일 이후로 프로토스에게 징징대는 저그분들과 저그에게 징징대는 프로토스분들은 반성하셔야합니다. 이렇게 밸런스가 맞게 된 이유는 크게 2가지가 있습니다.
1. 2티어 공격에 대한 내성과 정찰의 용이성
지금까지 2티어 공격을 정말 많이 당하던 저그들이 대처하는 방법이 좋아졌습니다. 또한 대군주가 빨라져서 어떤 2티어 공격이 올지 구체적으로 알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에 따라 대처를 할 수 있게 되었고 후반으로 경기를 이끌어 갈수 있게 되었습니다.
2. 가시촉수의 재발견
그 전까지는 서로 200을 채운 이후 한방 싸워서 저그가 대패하고 토스의 한방을 막지 못하는 경기가 많았습니다. 모선 때문이죠. 하지만 가시촉수를 재발견 한 이후 무리군주+가시촉수 조합으로 토스의 200과 싸울 수 있게 되었습니다. 즉 저그들이 재발견을 한 것이죠.
지금 저그vs프로토스는 정말 밸런스가 잘 맞는다고 생각합니다. 잘하는 사람이 이기죠.
총평.
지금까지 3편에 걸쳐서 각 종족간의 밸런스를 알아보았습니다.
현재 상황에서는
테=<프
프=저
입니다. 즉 테란과 프로토스는 어느정도 토스가 좋긴 하지만 테란이 할만하고
프로토스와 저그는 밸런스가 너무 잘 맞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저>>>>테 입니다. 그 중심에는 여왕 지상 사거리가 있습니다. 여러분들도 잘 생각해보시고 해결책을 생각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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