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데미캣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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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0-08-18 10:52:46 KST | 조회 | 2,145 |
제목 |
저그의 새로운 전략. 감염충 테러와 본진 군락 후 울트라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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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글의 작성자분이신 Marps님께서 보내주신 리플은 총 4가지였습니다.
그를 통해 대략적인 빌드오더와 운영법을 파악해볼 수 있었는데요.
1. 빌드오더+운영법
무난한 14,15스포닝풀을 갑니다. 그리고 보통의 1가스가 아닌 2가스를 가져갑니다. 또한 스포닝풀이 터질 시점에 나오는 3라바를 저글링이 아닌 드론으로 모조리 변태시킵니다. 이후 드론을 한 두기 정도 추가적으로 생산한 후 저글링 발업을 찍고 저글링을 생산하죠.
퀸이 완성되면 바로 레어를 들어갑니다. 계속적으로 퀸은 라바를 펌핑해주며 적정수의 드론이 유지가 되면 꾸준하게 발업 저글링을 눌러줘야 합니다. 여기서 작성자분께서도 중요하게 언급해주신 포인트. 레어가 완성되면 본진 구석에 오버로드로 점막을 펼친 후 몰래 감염충 둥지를 건설합니다. 이 전략의 핵심인 버로우도 필수적으로 개발해줘야 하구요.
또한 감시군주를 만들어 본진을 정찰해보고 테크트리를 확인합니다. 이 전략을 쓸 때 상대 테란이 택하는 전략 중 가장 반가운 전략은 메카닉, 혹은 해불탱이겠지요.
이 타이밍 즈음에 테란은 의료선을 동반한 해불 타이밍 러쉬를 나오기 마련입니다. 이제서야 감염충은 3기 가량 나왔을 테고, 진균번식은 개발조차 되있지 않은 상황. 서둘러 입구쪽에 성큰을 다수 건설합니다. 아끼지말고 건설하여 테란이 진출을 단념하게끔 해야겠지요. 이때 감염충 2~3기는 버로우 한채로 테란 본진까지 기어가기 시작합니다. 스캔을 쓴 테란 입장에선 뮤탈이 없다면 터렛을 짓지 않으니까요.(이게 이 전략의 가장 큰 문제점이기도 합니다.)
테란의 입구는 보통 보급고로 막혀있으나, 병력이 진출할 즈음해서 보급고를 내리지요. 이 때 감염충은 미네랄 필드 쪽으로 기어갑니다. 필수적으로 감시군주는 테란의 자원 쪽에 터렛이 있는지 없는지를 확인해야 하며, 터렛이 있다면 그 바깥쪽에 감염충이 버로우 할 수 있는 센스가 필요하겠죠.
그리고 저그는 본진에 감염충 3~4기 정도를 생산한 채로 군락을 갑니다. 가스가 모자랄 것 같았으나 저글링 발업과 감시군주 생산, 감염충 둥지, 감염충 생산을 제외한 어떤 것에도 가스를 쓰지 않았기에 빠르게 군락으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지요. 군락이 완성되는 순간 울트라리스크 건물을 짓습니다. 울트라가 없다면 테란의 발끈 러쉬를 막을 수 없기에 최대한 빠르게 앞당겨야 합니다.
자, 본진의 병력이 압박을 위하여, 혹은 게임을 끝내기 위하여 진출하는 순간 버로우해 있던 감염충들은 감염된 테란을 토해내기 시작합니다. 그동안 마나를 쓰지 않은 채로 버로우해 있던 감염충이고 생산된지 시간이 꽤 흘렀을 테니 감염된 테란의 숫자는 상상을 초월하지요. 테란의 대응이 늦다면 커맨드센터를 파괴할 수도 있습니다.
테란이 스캔을 쓰고 감염충을 제거할 수 있으니 감염충은 감염된 테란을 토해낸 이후 멀티쪽 미네랄 필드로 이동하거나 테란 본진의 구석쪽으로 피신해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틈이 날 때마다 지속적인 감테 견제를 해줘야겠지요.
울트라가 나왔다면 해불탱의 진출 병력은 그동안 모아놨던 저글링과 감염충의 진균번식과 함께 싸먹을 수 있습니다. 이때부턴 그냥 저그의 주도권 하에 게임이 흘러가더군요. 멀티를 2개씩 늘리고, 원하는 데로 게임을 진행하게 됩니다.
2. 문제점
일단 상대 테란들의 수준이 가장 궁금했습니다. 한분은 apm 50~70대. 다른 분들은 apm 150~170대였습니다.
초반 사신은 쓰지 않았고, 그저 본진에서 해불을 생산하기에 급급한 테란들이었지요. 작성자 분께서 다이아 800점대 저그이기 때문에 상대 테란들도 수준급이겠거니 생각했으나.. 음. 견제와 동시에 발전을 꾀하는 테란들이 아니라 많이 실망스러웠지요.
그렇다면, 과연 이 전략이 수준급의 테란들에게 훌륭하게 먹혀들어갈 수 있는지가 의문입니다. 실제로 리플레이에 나온 테란들의 대처 방법은 한심하기 짝이 없었습니다. 감염충이 감염된 테란을 쏟아내고, 쏟아내고, 쏟아냈는데도 스캔을 쓰지 않습니다. 심지어 이렇게까지 물어옵니다.
"아 저것들이 대체 어디서 나오는건가요 ㅋㅋ"
그냥 무난한 구도의 게임만 플레이해왔기에, 유닛 구성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않고 플레이하는 유저들이 대부분이기에 감염충이 버로우한 상태로 감테를 토해낸다는 사실을 모르는 유저들이 많겠지요. 그리하여 이 전략은 먹힐 수 있겠지만, 점차적으로 이 전략이 알려지고 대중화된다면 이 전략은 쉽사리 파훼될 것입니다.
멀티도 안 가져간 저그가 본진에 스파이어도 없다. 예전엔 그저 '허접이겠거니' 생각했겠지만 전략이 대중화된다면 감염충 버로우를 의식하고 본진에 터렛을 충분히 건설해준다는 이야기지요. 감염충이 감염된 테란으로 일꾼 쪽에 타격을 주지 못한다면 병력을 충실히 쌓은 테란에게 저그는 경기를 내줄 수 밖에 없습니다. 진균번식과 울트라 콤보가 강력하긴 하지만 실제로 울레기는 불곰과 탱크의 밥이니까요.
또한 공중쪽으로 견제를 해온다면 과연 어떤 대비를 할 수 있는가. 본진의 2가스로 레어-감염충-군락 테크를 타야하기 때문에 스파이어는 배제할 수 밖에 없습니다. 사실상 지대공 방어는 퀸과 스포어콜로니가 한계일텐데, 이쪽으로 자원을 투자하는 것 또한 본진 자원으로써도 큰 부담일테고, 퀸만으로 대공을 모두 방비한다는 것은 분명한 한계점이 있기 때문에 피해를 입을 수 밖에 없으며, 나중에 있을 울트라의 병력 구성도 자원적 압박으로 초라하게 구성할 수 밖에 없을껍니다.
마지막으로, 초반 사신의 견제에 취약할 수 밖에 없습니다. 스포닝풀- 바로 투가스 빌드오더이기 때문에 초반의 6저글링을 뽑지 않고 드론을 눌러줘야 하는데, 이 타이밍에 사신이 들어온다면 막을 수 있는 유닛이 전무합니다. 안정적인 선가스-스포닝풀 발업저글링 체제에 비하여 초반 날빌에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 밖에 없습니다.
작성자 분께선 이런 경우엔 바퀴를 생산하여 초반 방비를 해야 한다고 말씀하셨는데, 글쎄요. 그정도로 유연한 체제인지는 사실 의문이 많이 들지요.
3. 정리
본진 자원만으로 테란의 병력을 상대한다는 마인드는 참 좋습니다만, 사실상 디텍터 수단만 확보되면 파훼되는 빌드가 얼마만큼 의미를 가질지는 의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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