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대박 아프리카 방송이 있었죠.
동래구프로에스 vs IMmvp 간의 래더 1위 쟁탈 7차전 맞서치..
어제 그경기를 생방으로 봤다는게 참 기쁘군요. 배운 것도 많았고욤.
저그종결자라 할만한 정종현을 상대로 4:3의 박빙의 전투를 벌이신 동래구님 정말 인상깊었네요.
못보신 분들을 위해 그리고 테란전에 힘겨워하시는 분들을 위해 내용을 정리해볼까 합니다.
어제 경기보고 저도 몇판 따라해봤는데 동래구님 빌드가 좋긴하더군요.
그럼 동래구프로에스님의 대테란전 빌드를 간략히 소개합니다. 리플로 본게 아니라 방송으로 본거라
틀린 부분이 있을수도 있는데 미리 양해를 구합니다.
빌드: 14가스-14산란못-(가스는 100만 채취후 한마리만 남기고 미네랄로)- 16일벌레- 저글링 8마리정도 생산-
21 앞마당 부화장 - 이후 가스 100모일때쯤해서 진화장 짓고 선공업 - 앞마당 부화장 완성될 타이밍에 맞춰서 본진에서 퀸 미리 생산- 퀸은 본진에서 점막깔고 앞마당으로 고고싱
첫 출발은 대충 이렇습니다. 가스를 일찍 지었기 때문에 산란못완성 될 타이밍에 딱 가스 100모이고요 퀸하고 발업 동시에 눌러줄 자원이 됩니다. 팀플많이 해보신분들은 익숙한 빌드일겁니다.
이후의 운영은 테란이 어떤 체제냐 따라 다른데요. 테크를 타는 테란상대로는 저글링은 더이상 뽑지 않고 바로 일벌레 팍팍 붙이면서 운영하시더군요. 화염차는 발업된 저글링으로 막고 벤시는 퀸고 포촉으로 막고요. 병영중심의 해병플레이는 저글링도 적당히 추가하시면서 일벌레 뽑으시더군요. 그리고 선공업 이후에 업그레이는 해병중심일때 방업 눌러주시고 해탱일땐 공2업 가시더군요. 탱크를 빨리 제거하기 위해서랍니다. 저글링 이후의 테크는 뮤탈을 타시고 의료선이 섞일때쯤에는 맹독을 쓰시더군요. 초반에 해병을 순전히저글링과 뮤탈만으로 막기도 하시고요. 일반적인 저그들보다 맹독은 좀 적게 쓰시고 뮤탈을 선호하시는거 같아요. 물론 게스 확보된 3멀이후에
맹독도 많이 추가하시고욤...
동래구님 스타일의 가장 핵심은 빠른 진화장에서 공업을 눌러주는건데요. 이게 생각보다 엄청나게 경기에 영향을 미치더군요. 테란의 첫 진출타이밍이 이미 공업이 완성되는데 저글링 교전효율이 장난이 아니더군요. 실제 제가 경기를 해보니까 테란들도 많이 당황하더군요. 업그레이드가 안된 저글링이면 분명 안되는 싸움인데 해병이 지니깐 말리는게 보이더군요. 공업의 효과 장난아닙니다. 한대 덜때려도 해병이 죽는거니까...
제가 어제 한 경기중에 가장 효과를 본 전투는 테란이 첫 진출로 토르2기 +탱크3기 해병+30기 vs 뮤탈 12 저글링 40기 교전이었는데..저글링 공1업 방1업 완료상태고 앞마당에서 농성중이라서 공성모드 안된 틈을 노려 제가 어쩔수 없이 달려들었는데 ..이때 속으론 아 졌구나 싶었어요. 그런데 의외로 이기더군요ㄷㄷ 뮤탈 2기남고 후속 생산된 저글링으로 깔끔하게 밀고나서 이후 무난히 이겼습니다 -_-v.
그리고 동래구님 빌드대로 하면 치즈에 대한 부담이 전혀없죠. 2병영 출발하는 테란한테 좋은 빌드같아요. 빠른 발업 빠른 공업 저글링이 해병상대로 전투효율이 좋다보니 어설프게 진출하는 테란은 해병싸먹히고 이후 운영에 있어 유리한 고지를 점할수 있는 빌드같더군요.
ps. 흥행을 위해 자극적 제목을 사용한점 ㅈㅅ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