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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이콘 아이덴타워
작성일 2014-10-15 13:30:22 KST 조회 2,027
제목
이블 위딘 소감

현재 챕터 3 끄트머리에 온 상태입니다.


아직까지는 게임을 즐기고 있는 중이고 특히 게임 난이도가 높은게 마음에 듭니다.


프레임 해제 이후 게임하면서 몰입에 방해되는 문제는 느끼지 못 했고 깔끔하게 돌아갑니다. 주인공을 조작하는 느낌도 굉장히 좋고요.


일단 게임 특징을 말해드리자면 무슨 게임인지 구입하기 전에 다 알고 계시겠지만 김레온의 뒤를 잇는 세바스챤 경감께서 리볼버부터 각종 무기를 양촌리 안에서 직접 조달한 다음 대학살을 벌인다는 내용입니다. 적들은 좀비고요.


마을 안에는 좀비 말고도 시체들이 즐비한데 이걸 성냥으로 태울 수가 있습니다. 초반 성냥 최대 소지 개수는 5개고 성냥들은 열심히 찾다보면 심심찮게 나옵니다. 지금까지 다 합쳐서 20개 정도 먹었나.


이 성냥으로 죽은 척하고 있던 좀비를 미리 죽일 수도 있고 한번 죽은 놈을 확실히 끝장낼 때도 사용합니다. 제 추측이지만 게임 진행하다보면 데드스페이스의 가오리마냥 시체들 일으키는 놈이 나올 것 같은데 그거에 대처할 때 쓰는 기능 같습니다. 성냥은 제한되어 있고 태운 시체가 알고보니 그냥 시체인 경우도 있기 때문에 쿡쿡 찔러보던지 아니면 지금까지 적이 나타나질 않았으니 분위기 상 이건 진짜 좀비 같다 싶을 때 성냥을 써야합니다.


근접 공격은 있지만 굉장히 약합니다. 총알이 극도로 부족하기 때문에 (탄창 하나 다 채우기도 힘듭니다) 어떻게든 새도우 오브 모르도르에서 질리도록 해봤던 스닉킬로 어떻게든 숫자를 줄여야 합니다. 다행히 좀비들이 멍청한 편이라 시야 돌리고 기습하는 건 어렵지 않습니다만 들키는 순간 로딩화면 볼 각오해야 합니다.


종종 좀비들이 횃불을 들고 달려 오는데 이걸 루팅해서 휘두르면 좀비가 한방이더군요. 일회용이라는게 문제지만. 그것말고도 도끼 등 다양한 근접 무기에 근접 공격 위력 향상 업그레이드도 있는 걸 보니 조만간 이것도 바하4 나이프 클리어처럼 이블 위딘 주먹 클리어 같은거 나오는게 아닐까 기대됩니다.


챕터3부터 예판 특전 무기가 공짜로 나왔는데 개중에 더블 배럴 샷건이랑 총알 4발(...)이 들어있더군요. 워낙 상황이 급박한지라 이거라도 치트로 느껴집니다.


별에 별 게임을 하면서 감각이 무뎌진건지 진짜 공포스럽지는 않았지만 긴장되는 순간은 여러번 있었습니다. 내용은 흥미롭습니다. 제법 괴기스럽게 잘 꾸며졌고 의문스러운 상황도 잘 연출됩니다. 특히 어떻게 대도시에서 터널 한번 지나가고 양촌리에 직통으로 갈 수 있는건지 말입니다.


플레이 타임이 길었으면 좋겠습니다. 지금 스크린 샷도 열심히 찍어놨으니 나중에 올려봐아겠네요. (너무 혐오스러운 장면은 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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