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아이덴타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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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4-10-15 18:45:51 KST | 조회 | 1,057 |
제목 |
이블 위딘 감상평 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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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5장 들어갔습니다. 지금 중간이네요. 8족 보행하는 처자도 만났어요. 6족 6수 보행 같기도 하고. 제가 게임하면서 도타2 동남아 병신들을 우리팀에서 만날 때 빼고는 입에서 소리를 안 내는데 그 순간만은 입에서 육두문자가 나오고 질겁 했습니다. 우리팀에 스나 리키 드렌이 동시에 있을 때 만큼은 아니었지만.
솔직히 적보다 타이밍 맞춰서 해제하는 함정이 더 싫습니다. 내버려두고 가자니 아깝고 삐끗하면 또 로딩화면 봐야하고.
이건 제 개인적인 의견인데 석궁들이 좀 계륵 같습니다. 권총만 쓰다가 가끔 버거워질때 산탄총 쓰면 문제없더군요. 물론 더 진행하면 쌘 놈들이 나올테니 그 때 진가가 나오겠지요.
투명 좀비는 처음에는 짜증났지만 이제 요령이 생겼습니다. 조금 흐릿하게 보이기도 하지만 이녀석이 온 사방 물건을 다 건드리고 다니기 때문에 어디에 있는지 짐작 할 수가 있더군요. 머리만 잘 맞추면 서너발 안에 처리 가능합니다. 화염 방사기가 있었다면 스파이 체크하는 기분으로 싹 쓸어버렸으련만.
연출.. 좋습니다. 게임 내부 디자인들. 감탄스럽습니다. 몰입력이 대단하고 다음 체크포인트만 하고 그만둬야겠다며 계속 하다가 겨우 껐습니다. 전투 좀 하다가 잠시 쉬면서 수집요소나 이런저런 물건들 뒤지고 다니면서 징그러운 경치 감상하다가 환각쇼 좀 보고 스토리 진행하고 전투하고, 이정도면 괜찮은 레벨 디자인이라고 봅니다. 정성 들여 만든 게임이라는게 보였습니다.
문제는 이 게임하려면 몸을 좀 혹사시켜야합니다. 시점은 끝없이 흔들려서 어지러운거 약한 사람들은 확실히 멀미 나겠더군요. 게다가 업그레이드 할 때마다 꼭 G선상의 아리아와 함께 섬광탄을 터트려야 합니까? 아직도 머리가 아프고 눈도 아프네요.
그리고 시점 문제. 어디 벽에 몰려서 좀비한테 총질하다가 근접 공격 당하면 카메라가 시공을 뚫고 벽 안에 파묻히는데 그 다음에는 데드신도 벽 안에서 촬영하더군요.
하여간 요 몇 년간 해본 것 중 '나는 공포게임이다!' 라고 이마에 써붙인 것 중에서는 이게 제일 재밌었습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우리는 바이오하자드 5,6 과 데드 스페이스3이 각 프랜차이즈의 후속작이라고 우기는 걸 볼 수 밖에 없던만큼 이건 기념비 적인 물건이에요. 후속작에는 섬광탄 좀 덜 터트리고 카메라 좀 내버려뒀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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