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버에픽] 투기장 조합

1. 투기장 전투 특징

(1) 배너

배너의 효과 때문에 견적 예측이 상당히 어렵습니다. 특히 전설 세트 배너들의 효과를 잘 기억해둬야 합니다. 항상 전투 전에 적의 숙달 상태와 배너 효과를 확인합시다.

(2) 선공에 승부가 많이 좌우된다.

선공 뺐기면 약한 새는 시작도 하기 전에 죽어버립니다. 후공의 패널티가 너무 큰데 나중에 밸런스 조절해야하지 않나 싶습니다. 그래도 몇가지 방법으로 선공 패널티를 최대한 약하게 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후술하겠습니다.

(3) 점수 계산 방식

새들의 남은 체력이나 전투시간은 점수 산정에 전혀 고려되지 않습니다. 자신의 배너 남은 체력(최대 3만)+상대편 배너 처치 점수(15,000점)+자기가 처치한 새의 점수(킬당 2천점)으로 계산됩니다. 그리고 별셋 커트라인은 45,000점입니다.

(4) 필살기 능력치 다운

대체로 모든 새들의 필살기가 낮게 산정되어 있습니다. 파워 밸런스 때문인거 같습니다.

2. 멤버 구성

가장 쉽게 멤버를 짜는 방법은 이른바 훌쭉이랑 뚱뚱이 구성비입니다. 척이나 블루스는 강력한 대미지를 보장하지만 체력이 낮습니다. 선공 뺐기고 AI가 점사대상으로 잡으면 첫 턴이 시작하기도 전에 죽습니다. 반면 레드, 마틸다, 밤은 체중만큼이나 체력도 어느 정도 받쳐줍니다. 상대편의 숙달이 말도 안되는 수준만 아니라면 첫 턴은 충분히 버틸 수 있습니다.

그래서 상대편의 구성을 보고 얼추 맞춰가는 방식을 택하면 됩니다. 가령 상대편이 척+마틸다+블루스 조합이라면, 선공을 빼앗겼을 때 강공을 당할 확률이 높습니다. 따라서 레드+마틸다+밤의 구성으로 첫턴을 넘기는 방법을 택하면 됩니다. 반대로 상대가 레드+마틸다+밤의 구성이라면 척이나 블루스를 쓸 여지가 커집니다. 오히려 내가 첫 턴을 버티고 한 놈을 빨리 잡는게 편하기 때문입니다.

3. 배너의 구성

가장 좋은 건 세트 배너를 구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없다면 지금 가지고 있는 것중에서 최대한 좋은 조합을 이끌어내야 합니다. 자기 전략에 맞춰서 하는 것이 좋긴 한데, 개인적으로는 방어적인 능력치 위주로 구성하길 추천합니다(입는 대미지 감소나 치유량 증가 등).

4. 추천하는 헤드기어

(1) 레드

역시 성기사가 제일 무난합니다. 상대편이 광역딜을 쓸 때 보조힐의 역할도 하고, 방어스킬로 아군도 보호가 되기 때문입니다. 사무라이도 좋긴 하지만 방어스킬 사용시 1턴을 뺐긴다는 점이 치명적입니다. 기사를 사용하는 조합도 보긴 했습니다만 어그로 유도 말고는 크게 좋아보이진 않았습니다. 성기사와 방어버프 세트 혹은 광역딜 세트를 같이 쓰는게 좋아보입니다.

(2) 척

번개 소환술사, 레인버드, 마도사, 썬더버드 뭘 써도 좋습니다. 특히 레인버드의 경우 PvE에서는 크게 효용이 좋진 않았는데 투기장에서 배너의 치유량 증가 버프와 조합되면 엄청난 괴력을 발휘합니다. 마도사는 전통적인 댐딜러입니다. 척의 경우 생존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불사조 셋이 여기서 큰 효과를 발휘합니다. 선공을 빼앗겨도 살아남는다는 점이 매우 큰 이점이 됩니다.

(3) 마틸다

자신의 배너와 새를 지키면서 장기전을 해야하는 특성상 마틸다를 쓸 일이 많아집니다. 드루이드나 프린세스가 무난하지만 다른 헤드기어도 많이 쓰이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프린세스로 배너에 어그로 유도+디버프를 선호합니다. 아이템의 경우 꿀단지가 좋습니다. 다만 음유시인+사신셋+배너 스턴 보너스 조합도 극공조합 구성으로 좋습니다.

(4) 밤

광전사의 격분이 투기장에서는 5%로 조정되어 있습니다. 역시 전통적인 강자인 선장(버프컨트롤)이나 뱃사람이 무난합니다. 특히 평소엔 쓰지도 않던 캔디밤 세트가 여기서 엄청난 위력을 발휘합니다. 서로 캔디밤 들고 있을 때에는 누가 더 많이 세트효과 발동하는지가 승부를 좌우합니다. 첫 턴에 밤의 필살기로 시작하는 방법도 상당히 좋습니다. 저는 척 아니면 밤을 꼭 넣어서 둘중 하나의 필살기로 시작합니다.

(5) 블루스

장난꾸러기의 버프+디버프 컨트롤도 좋지만 가장 까다로운 건 스파이입니다. 기본적으로 광역딜을 하는 데다가 로봇셋이랑 스파이가 곁들어지면 미칠듯한 광역딜을 보여줍니다. 다만 척과 마찬가지로 선공을 빼앗기면 시작하자마자 죽는 경우가 부지기수라 대책이 필요합니다. 새총 셋도 부활용으로 자주 쓰입니다.

5. 제가 쓰는 조합 : 성바퀴 조합

(1) 배너

운이 좋게도 첫날 신성셋을 얻었습니다(세트효과: 새들에 대한 치유량 100% 증가). 그래서 마틸다의 필살기로 광역힐이 2700씩 들어오거나, 밤의 캔디밤 셋이 발동되면 바로 전체 만피가 되는 등 미칠듯환 생존력을 보여줍니다. 배너의 상징은 가시를 쓰고 있습니다. 분노 감소 배너도 좋지만 가시로 입히는 대미지가 상당합니다. 특히 광역딜을 쓸 수 밖에 없는 척이나 블루스에게 대미지 들어간다는 점이 큽니다.

(2) 구성조합

1) 성기사(방어버프셋)+프린세스(꿀단지)+뱃사람(캔디밤)

가장 탱키하면서 안정적인 효율을 보여줬습니다. 도트딜은 강한 게 아니면 무시하면서 첫턴에 빠르게 적의 딜러(척이나 블루스)를 점사합니다. 첫 턴 밤의 광역기로 시작하면서 체력 약한 놈을 하나 이상 잡는게 핵심입니다. 새 세마리 전부가 치유수단을 가지고 있어서 웬만하면 마틸다가 따로 힐을 쓸 일이 별로 없습니다.

2) 성기사(방어)+레인버드(불사조)+스파이(로봇)

상대편이 탱키한 조합(레드+마틸다+밤)으로 올 때 쓰는 조합입니다. 선공을 뺐기면 스파이가 첫 턴에 죽는 경우도 있는데 이 경우에는 바로 척의 필살기를 써서 레드-척-레드의 순서로 필살기를 발동시킵니다. 스파이의 부족한 생존력은 성기사의 방어버프로 살리면서 척은 불사조 셋으로 생존합니다. 배너의 세트효과 때문에 척의 치유량이 부스팅되서 가능한 조합입니다.

6. 기타

해킹계정(말도 안되는 스펙인 것들)이 상대로 뜨면 일단 끄고 몇시간 있다가 다시 오면 됩니다. 정확히 어느 정도의 시간이 기준인지 모르겠지만 대전상대가 바뀝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