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Harbinger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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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5-05-06 00:12:03 KST | 조회 | 1,667 |
제목 |
덜 알려진 로그라이크류 게임 소개 2 - Distant Star : Revenant Fle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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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아래 게시글과 한 게시글에 쓰려고 했는데 너무 길어져서 나눕니다....
뭔가 연재 해야 될 것 처럼 됬지만 사실 이 두개가 전붑니다(...)
http://store.steampowered.com/app/335830/
무튼, Distant Star : Revenant Fleet을 요약하자면 홈월드 + FTL 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한 함선을 통제하는 대신에 플레이어는 최대 5척의 함선으로 구성된 함대를 이끌고 슈퍼 행성파괴병기를 몰고 플레이어의 고향을 박살내려 하는 적 함대를 저지하는 것이 목표인 게임입니다.
시작부터 동료의 배신으로 전투를 치르고 나면 본격적으로 본인의 함대를 구성하게 됩니다. 첫 상점 화면이자 현재 플레이 할 수 있는 모든 함급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각 함선마다 명확한 장/단점이 있고, 각 함선마다 어느 정도의 위험도를 지니고 있습니다. 홈월드 시리즈를 해 보신분은 기억하겠지만 홈월드 캠페인에서는 플레이어 함대 규모가 커진 상태로 다음 미션으로 넘어가면 자동으로 컴퓨터 함대 역시 증가하는 시스템을 가지고 있는데, 이 게임 또한 그렇습니다. 그래서 막강한 함선 5척으로 구성하면 (물론 로그라이크 게임인지라 그렇게 만들 수 있는건 둘째 치고) 다음 전투에서 물량에 밀려버립니다.
무튼, 각 함선마다 다른 종류의 무기, 특수능력 등을 지니고 있어서 이것 저것 시험해보기 딱 좋더군요. 물론 로그라이크인지라 필요할 때 필요한 함급을 구하는게 어렵다는 것만 빼면(....)
장비들은 무기, 보조장비, 특수능력 등으로 구성됩니다. 이 경우도 함급에 따라 다양하게 존재하고 있어서 이것저것 조합해보는 재미가 있긴 한데, 보통 경험상 역시 로그라이크라 그냥 있는거 얻어 쓰는 느낌이 강합니다(...)
섹터 맵 화면. 6개 정도의 섹터를 거쳐 최종전을 치르게 되는데 각 섹터마다 장비 상점, 함선 상점, 보급품 상점 그 외 특수 이벤트 장소 등등이 랜덤으로 배치되어 있고, 플레이어는 최단 거리를 이용하거나 모든 구역을 탐험하거나 자유롭게 진행할 수 있습니다.
앞서 말했듯 플레이어 함대가 강해질 수록 적 함대도 강해지는만큼 너무 꼼꼼히 진행하면 난이도가 너무 높아질 수도 있으므로 적당히 진행하면서 완급을 조절하는게 좋습니다.
각각 섹터의 지점으로 도착하면 랜덤으로 이벤트가 발생하고 FTL 처럼 대화로 해결하거나, 뇌물을 주거나, 협박을 하거나 전투를 하는 등으로 이벤트를 해결하게 되고 수틀리면 전투로 돌입합니다.
전투도 단순히 적 함대를 섬멸하는 것 외에도 호위, 방어, 점령, 탐색 임무 등이 존재합니다....만 기본적으로 적 함대 섬멸하게 되는건 큰 차이가 없더군요.
전투 화면. 일단 미니맵을 보시면 치트를 써서 함대를 5대로 꽉 채우고 드레드노트급, 항공모함급을 보유하는지라 적 함대가 뻥튀기 되어 있는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함선들 함급만 좋을 뿐이지 아직 경험치도 부족하고 장비도 변변치 않아서 쉽게 압도당하지만, 정직하게 플레이하면서 함선 경험치로 패시브 스킬을 획득하고 장비도 잘 갖추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습니다.
이 게임 역시나 실시간 전투는 워낙 정신이 없어서 일시정지 후 명령을 내리는걸 자주 사용하게 됩니다. 아군 함선도 최대 5척에 각자 타겟을 지정해주어야 하고 각종 능력도 사용해야 하고, 적들도 가만히 있지 않고 능력을 여기 저기 뿌려대서 피해야 하고... 자기 함선의 능력과 적 함대의 구성을 잘 보고 전투에 임해야 합니다.
전투결과 화면입니다. 보시면 제 함선 한척이 파괴당했군요. 이 게임에선 다행히 함선이 파괴됬다고 바로 격침되는 건 아니고 무력화되었다가 전투 끝나고 보수해서 사용합니다(...) 다만 이렇게 전투 중 무력화 되었던 함선이나, 전투 중에 긴급탈출한 경우에는 모든 함선이 패널티를 먹게 됩니다. 쉴드 최대량이 깎인다거나 속력이 느려지거나 연사가 떨어지거나 하는 식으로요. 이러한 패널티는 조선소나 보급함대를 만나는 상점 이벤트에서 돈 주고 수리할 수 있지만 가급적이면 패널티를 입지 않는게 중요하겠죠.
한편 함선들은 전투를 성공적으로 치를 때 마다 경험치를 얻고 총 3단계에 걸쳐 등급이 올라갑니다. 등급이 올라갈 때 마다 스킬을 하나씩 취득할 수 있는데 공격력을 높이거나 쉴드, 장갑 최대치를 상향하는 등 생존성을 강화할 수 있어 큰 도움이 되더군요.
위 이미지에선 해적을 상대로 싸웠고, 이 이미지가 주요 적군 함대의 모습입니다. 해적은 쉴드가 없는 대신 물량으로 승부하지만 이 적들은 기본적으로 강력하면서도 플레이어 함대보다 조금 적거나 약간 압도하는 정도의 특징이 있습니다.
종합하자면 굉장히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이라고 할 수 있고, 가장 칭찬해주고 싶은 건 얼리 억세스 부터 공식 발매한 현재까지도 한달에 2-3번씩 패치를 하면서 유저들 의견을 적극 반영한다는 점입니다.
얼리 억세스 당시에는 난이도가 정말 극악이어서 섹터 1도 통과 못하거나, 사실 첫 인트로를 못 깨고 전멸당하기도 했었지만 이제는 유저들 의견을 많이 받아들이고 기능을 추가하면서 대책 없이 당하는 수준은 아니게 되었습니다.
공식 발매가 된 현 시점에서는 패치가 조금 더디어 지긴 했지만 여전히 활발하게 피드백을 받고 있는 만큼 앞으로가 기대되는 게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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