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godtal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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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5-12-26 12:38:05 KST | 조회 | 2,478 |
제목 |
트리오브 세이비어 진짜 잘 만든 게임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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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상 아바투르체로 가겠음.
가장 문제가 되었던게 컨텐츠인데
사실 같은 장르의 다른 게임보다 초반 컨텐츠가 더 있으면 있는 편이지 절대 부족한 편은 아님.
우리나라 유저 특성상 초반에 일단 달리다 보니 놓치고 진행한 부분이 많아서 그런 오해가 있었다고 봄.
그리고 케릭터 레벨업에 소요되는 시간이 짧은 편이라
굳이 파티를 할 필요가 없다보니 꽤 높은 레벨대까지 혼자 플레이를 하게 됨.
아무래도 파티로 하면 누릴 수 있는걸 솔플로 진행하다 보니 그럴 수 없어 컨텐츠 부족도 느꼈다고 생각함.
클베랑 오픈초기 직업간 밸런스 외에 전반적인 시스템에서 밸런스 오류가 있었음.
대표적으로 골드 수급인데 수리비가 대폭 조정되며 골드 수급에 여유가 생겼고
위에 언급했던 이런저런 컨텐츠로 또 골드 수급이 가능함.
지금 가장 문제는 넥슨 가맹점 PC방에서 마켓(경매장) 등록 물품이 5개가 가능한데
비가맹점이나 집에서 할 경우 마켓에 등록 물품이 1개로 제한됨. 가장 극혐인 부분이라고 생각함.
이외에도 마켓 수수료 하락이라던지 이동속도 증가, 경험치 증가 등 가맹점 혜택이 너무 큼.
넥슨이라 어쩔 수 없다고 봄.
김학규 사단의 게임 라그나로크, 그라나도 에스파다 모두 재밌게 즐겼고
완성도가 높은 게임이었다고 생각함. 트리오브 세이비어도 그에 못지 않은 완성도를 가지고 있고
추후 나올 컨텐츠에 대한 잠재력도 꽤 확보되어 있는 게임임.
특히 여러가지 사운드나 배경음에서 그라나도 에스파다를 즐겼던 유저라면 소소한 감동을 느낄 수 있음.
당연히 게임 자체가 라그나로크의 연장선에 있는 느낌이라 라그나로크를 즐겼던 20대 후반, 30대 초반의 게이머들은
적절한 향수도 느낄 수 있을거임.
한가지 아쉬운 점은 김학규가 그라비티, IMC게임즈에서 라그나로크와 그라나도 에스파다를 만들던 시절과
지금의 게임 시장은 너무 다름.
트리오브 세이비어를 꽤 즐기면서 느낀 점은 훌륭한 소스를 확보 했지만
기업 보드진의 요구에 쫓겨 급하게 발매한 게임이 아닌가 생각됨.
실제로 클로즈베타 당시 유저들은 시기상조라고 못박는 분위기였지만
뜬금없이 오픈되었고 만족하지 못한 많은 유저들이 이미 떠난 상태임.
아무튼 게임은 생각보다 재미있고
초중반 컨텐츠는 알차게 확보되어 있음.
향후 트리오브 세이비어의 문제는 높은 자유도를 지향하는 게임다운 후반 컨텐츠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냐.
(우선 초중반은 단언컨데 자유도가 없음.)
수백가지의 직업으로 직업 다양성을 표방한 게임인데 현재도 문제가 되는 직업 밸런싱을 적절하게나마 잡을 수 있을 것이냐.
넥슨을 등에 지고 태어난 게임이라 결제 유도와 게임 밸런스의 적절한 타협점을 찾을 것이냐 등 인듯.
패드로 플레이 하기에 좋은 UI를 구축하고 있고
천천히 콘솔게임 하면서 즐기기에도 아직은 좋은 게임임.
초반에 많은 오해를 불러 일으켰고 문제가 있었지만
개선되고 있는 부분이고 앞으로 지켜볼 잠재력도 충분히 있는 게임이라고 봄.
일단 김학규가 만든 게임이니까 한 번은 즐겨볼만한 게임이라고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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