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WG완비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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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6-02-13 17:44:32 KST | 조회 | 5,390 |
제목 |
오리와 눈먼숲 갓겜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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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륭한 한 편의 영화를 본 느낌입니다.
엔딩 크레딧 올라가는 동안 눈에서 폭포수가 좔좔 ㅠㅠ
프롤로그와 내용 전개, 결말까지의 이야기는 마치 한 편의 동화와도 같습니다.
해피 엔딩입니다만, 주인공인 오리에게는 비극인 결말이기에 더 애잔하고 감동적입니다.
게임은 20달러에 판매되고 있으며 글쓴이의 경우에는 2016 설 할인이 끝나기 전에 구매했습니다.
최초 클리어에는 평균 8시간 정도 걸린다던데, 제 경우에도 딱 8시간이 걸려 올 클리어가 가능했습니다.
평가들을 읽어보면 2015년 명작겜 다섯 손가락 안에 무조건 들어가는 게임이라더니, 과언이 아니었습니다.
어느 정도로 명작인가 하냐면, 나중에 자식이 생기면 자식한테 게임 추천할 때 무조건 선택할 정도.
게임 방식은 메트로이드와 록맨, 마리오 소닉 등의 아케이드 게임의 장점들을 적절히 좋게 좋게 짬뽕해놨는데
배합 비율이 황금비에 가까워서 게임 시작부터 엔딩까지 쉴 새 없이 지루하지 않게 할 수 있습니다.
연출과 분위기도 지리는 각 ㅇㅈ하구요 OST 씹오지는각 ㅇㅈ? 어 ㅇㅈ
캐릭터도 완전 모에합니다 오리쨩 하아하아 후와아
게임 난이도가 상당히 높은데(일명 '하드코어 아케이드'라고 불리기 바로 직전의 난이도)
레벨 디자인과 게임 시스템 설계가 초반부터 후반까지 환상적이어서 정말 재밌게 어렵습니다.
주인공인 숲의 정령 오리는 게임을 진행하면 할 수록 새로운 능력들을 얻고 점점 강해지는데,
좋은 어빌리티를 얻으면, 곧바로 그만큼 어려운 트릭과 퍼즐들이 나타나고
오리의 능력을 완벽히 활용할 줄 알아야 클리어가 가능하고…
하지만 게임이 마냥 어렵기만 했으면 이 게임은 결코 뜨지 못했습니다.
왜 있잖아요, 매운 맛도 짜증나게 매운 맛이랑 맛있게 매운 맛이 있는데,
오리는 정말 재밌게 어렵습니다.
이러한 게임 디자인이 게임 내의 화려한 그래픽, 입이 떡 벌어지는 연출, 아름다운 OST와 어우러져
게임을 즐기는 수 시간 내내 쉴 새 없이 플레이어가 게임 속의 세상에 빠져들게 만듭니다.
많은 플레이어들이 깊은 인상을 받는 부분이 각 던전의 '탈출' 장면인데
유튜브 동영상을 동봉하니 안 바쁘시면 꼭 보고 가세요 ㄹㅇ
물의 원소 복원 : 긴소 나무 탈출
물에 닿으면 즉사, 물은 일정 속도로 올라오는게 아니라 오리가 빠르면 빠를 수록 더 급격히 쫓아옴
바람의 원소 복원 : 폴로른 유적 탈출
낙석에 닿으면 즉사, 일정 속도 이상으로 움직이지 않으면 맵에 냉기가 차서 즉사
쿠로의 둥지 탈출
가려지지 않은 배경에 5초 이상 노출되면 배경의 검은 새 쿠로에게 사냥 당해서 즉사
불의 원소 복원 : 호루 마운틴 탈출
용암류에 닿으면 즉사, 가려지지 않은 배경에 5초 이상 노출되면 사냥 당해서 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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