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Harbinger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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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6-03-11 10:22:34 KST | 조회 | 7,006 |
제목 |
배틀플릿 : 고딕 아르마다 베타 (프)리뷰 - 스압/데이터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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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에 워해머 40k의 우주전을 배경으로 하는 배틀플릿:고딕이 프리오더 대상으로 오픈 베타를 시작했습니다.
오버뷰 영상
베타는 현재부터 발매 까지 (현재로는 3월 말 예정) 계속될 예정이고, 프리오더 하면 바로 참가할 수 있습니다. 다만 베타 도중 얻은 포인트 (하단부 설명 참조) 들은 정식 발매 때는 초기화 될 예정.
참고로 게임에는 총 4개 종족 (임페리얼 네이비, 카오스, 엘다, 오크)가 기본 탑재되고, 프리오더 한 경우 스페이스 마린 함대가 발매 후에 무료로, 프리오더 아닌 경우 DLC로 판매될 예정입니다.
베타에는 튜토리얼 격인 캠페인 극 초반부 일부와, 스커미시, 멀티플레이 (제국해군 / 카오스)가 가능합니다.
[캠페인]
'스파이어 함장님, 승무원들은 쉽게 보충할 수 있습니다만, 당신께서는 함선의 기동에 좀 더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습니다.'
캠페인은 '스파이어' 라는 임페리얼 네이비 장교를 주인공으로 연락이 두절된 제국 우주 정거장을 정찰하는 임무로 시작합니다.
'워프 엔진을 항성 중력장에 이렇게 가까이서 가동하는건 위험한 일이지만, 카오스 함대가 우리를 포위했습니다. 함장님, 다른 옵션이 없습니다.'
중과부적의 카오스 침공 함대로부터 워프로 도주하고...
'시작하도록 하지'
기껏 목숨걸고 워프 항해를 감행해 지역 제국 해군 본부에 카오스 침공 소식을 전하지만, 바로 이단심문소의 심문을 받는 아주 전형적인 워해머 세계관...
'자네는 제독으로 승진되고 함대의 지휘권을 받을 걸세.'
다행히(?) 순수한걸로 밝혀져서 복권된(...) 스파이어.
'스파이어 제독, 자네는 이제 승진된 계급 덕에 소규모 임페리얼 네이비 분함대를 지휘할 수 있네. 자네의 임무는 제국 신민들이 안전하고.... 충성스럽게 유지하는 것일세.'
캠페인 맵. 제국 해군 본부가 위치한 성계로, 이 외에도 여러 성계가 있는 듯 합니다.
캠페인은 기본적으로 턴제 방식이고, 계급이 올라감에 따라 턴 당 배치 횟수가 달라지는 듯 합니다. 매 턴마다 플레이어가 선택해서 임무를 수행하고, 나머지 팩션들 (반란군, 카오스, 오크, 엘다 함대)도 랜덤하게 행성들을 공격합니다. 기본적으로 제국 해군은 이 성계 내에서의 제국의 통치를 방어하는게 목적.
첫 임무는 던틀리스 급 경순양함 2척, 코브라 급 구축함 (호위함) 1척으로 구성된 소규모 분함대를 지휘해 반란군 함선을 때려잡는 겁니다.
던틀리스 급 경순양함 한 척은 랜스 포대와 마크로 배터리(일반 포대), 한 척은 전방 어뢰 발사관과 마크로 배터리, 코브라 급 구축함은 소규모 랜스 포대와 소규모 마크로 배터리로 무장하고 있죠.
'우주에에는 제국 말고도 다른 세력들이 존재하네, 제독. 그들이 자네의 능력에 보상해줄 수도 있을 걸세. 자네의... 헌신도 말이지.'
상대방은 도미네이터 급 순양함 1척. 함급으로만 보면 일단은 열세이지만, 어쨌든 3:1이니 교전을 시작합니다.
유저 편의를 위해 함선마다 개별 설정을 꽤 세세하게 해 줄 수 있습니다.
교전 거리, 교전 방식 (함선 전면부로 교전할 건지, 측면부 포대들을 이용할 것인지 등...)은 물론이고, 상대방 함선을 선택해서 집중 타격할 부분 (엔진, 무장 등...)을 선택하는 것도 가능.
던틀리스 급은 일단은 주 무장이 일반 포대다 보니 측면 일제사격으로 근거리 모드로 설정하고, 코브라 급은 거리를 약간 벌려 전면부 랜스 포대를 사용할 수 있도록 설정했습니다.
'스파이어 제독님? 카라스 중위입니다. 함장을 처형하고 함선의 통제를 되찾았습니다.'
이거 배신자 함선에서 나온 통신이 아닙니다(...) 코브라급 구축함이 격침되지마자 아군 던틀리스 급 경순양함 함장이 "버틸수가 없다"를 외치며 워프 후퇴를 시도해서 처형한 모습(...)
나중에 함선 커스터마이징을 보면 커미사르 레벨업을 통해 이런 이탈을 방지하는 부분이 존재하는 걸 보면 은근히 자주 일어날지도 모릅니다.
역시 전형적인 워해머 세계관. 은근히 이런 소소한 모습을 보면 꽤 잘 만들었다는 생각이...
'모든 함선에 전한다. 오늘 매우 용기롭게(?!) 싸워주었고, 귀관들이 임페리얼 네이비에 걸맞는 인물임을 증명해 주었다.'
함선 한 척은 잃고, 한 척에서는 함장이 겁쟁이로 튀려고 했던 것 치고는 너무....
게임 후 레벨업 화면.
Renown이 함선 커스터마이징에 쓸 수 있는 포인트에 해당합니다. 보면 함장들도 레벨업을 할 수 있습니다. 적어도 플레이어 캐릭터인 '스파이어' 레벨은 함선 귀속은 아닌 듯.
다른 성계와 다른 적 함대. 그리고 깨알같이 보이는 흑암요새 블랙스톤 포트리스.
오크 종특은 점렴 행성이 많아질 수록 침공 확률이 높아지는(...) 것인듯 합니다.
매 미션마다 일정 포인트 내 함선을 동원할 수 있고, 여유 포인트 만큼은 전투 후 보너스 점수로 바꿔 받을 수 있습니다.
'알겠습니다. 제 수송선단은 보급 물자로 가득차 있습니다. 만일 선단의 절반 이상을 잃으면 저희 미션을 실패하고, 블레이든은 패망하고 말 것입니다.'
두 번째 미션은 수송선단 호위. 오크 해적질 (컷신이 아주 인상깊으니 꼭 보시길...)이 점점 심해지는 모습.
위용 쩌는 오크 함선과 격돌하는 임페리얼 네이비
일단은 베타에서 캠페인은 여기까지 공개됬습니다. 근데 이 전투에서 완전 패망한건 안 자랑(...)
[함선 커스터마이징]
보시듯 상당히 다양한 커스터마이징 옵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스탯 - 기본 정보창. 현재 무장, 업그레이드, 함장 스킬 등등을 보여줍니다.
업그레이드 - 주로 함선 자체에 탑재된 장비들의 성능을 향상시키는 액티브/패시브 스킬. 무기 사거리 증가, 거리 패널티 감소, 장갑 강화, 엔진 강화 등등이 포함됩니다.
스킬 - 전투 중에 사용되는 각종 스킬들이 포함됩니다. 나중에 설명하겠지만 전투 중에 이 스킬들이 무지막지한 영향을 주기 때문에 매우 중요한 부분.
호의 - 총 4개 주요 분파 (이단심문소, 기계교단, 임페리얼 네이비, 스페이스 마린) 마다 함선 특성화가 달라집니다. 아직 사용해 보질 않았는데 임페리얼 네이비는 지원군 소환에 유리하다거나, 어뎁투스 메카니쿠스는 함선 정비가 용이하다거나 그런 식...
승무원 - 레벨업 마다 승무원 일부를 숙련할 수 있습니다.
커미사르는 전황이 불리할 때 휘하 함장들 (플레이어가 담당하는 기함은 절대 그러지 않으나,)이 이탈하는 걸 방지해줍니다.
네비게이터는 워프 항행 시 실종 될 확률과, 행방불명된 경우에 복귀할 확률을 높여주는 듯. 캠페인에서 크게 중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테크 프리스트는 함선의 엔진 부분에 성능을 강화시켜주고,
수석 포수는 사격 능력에 대한 성능 강화,
RATING은 적함에 승함하는 전투 병력들의 성능 강화,
서비터는 스킬 쿨다운 감소
그리고 공개되지 않은 한 자리가 있느 듯 하군요.
[스커미시 / 전투 메카닉]
스커미시도 기본적으로 함선 커스터마이징을 하고, 그 함선들을 포인트 별로 배치해서 전투하는 방식입니다. 약간 특이한 건, 커스터마이징 시스템 덕에 스커미시에서도 전투 숙련에 따른 함선, 함장 강화가 매우 중요하다는 겁니다.
즉, 스커미시에서도 스커미시 프로파일을 만들어서 성장하는 시스템이 적용 됩니다. 더 높은 함급, 더 좋은 장비를 사용하려면 스커미시도 자주 해야 할 듯.
개인적으로 멀티플레이를 거의 안하고 싱글플레이 위주로 즐기는 저는 크게 환영할 부분이지만, 위에 '런치 후 멀티플레이 프로파일 초기화' 한다는 부분을 보면 멀티플레이에서도 동일할 것으로 보이니 게임이 어느 정도 판매된 이후 유입될 신규 유저들이 매우 불리해 질 텐데 어떻게 해결할지 궁금해지는 부분. 아마 포인트 제한 게임이 추가될지도 모르겠군요.
일단 아무래도 여러 전함이 나와 함대함 전투를 벌여 정신이 하나도 없다보니, 캠페인/스커미시에는 '전술 코지테이터' 기능으로 '슬로우 모션' 기능이 있습니다. 명령을 이것 저것 내려야 하다보니 사실상 선택 아닌 필수.
스크린샷 처럼 급격 선회 기동 후 어뢰 발사 같은 건 실시간으론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에 전술적으로 상당히 유용합니다.
맵에도 여러 랜덤 장애물 들이 위치하는 듯 합니다. 아군 함선들 위쪽에 안개 지대나 지뢰 지대가 살짝 보입니다.
기본적으로 잠깐 플레이하면서 크게 느낀 점은,
- 컨트롤이 엄청 중요합니다. 동일 전력으로 2회 플레이해본 결과, 처음에는 3:4로 오히려 불리했던 상황임에도 의도했던 전술이 적중해서 함선을 잃지 않고 이겼던 반면, 동일한 함선 구성으로 3:2로 유리했던 상황에서는 순식간에 패망한 정도(...)
- 의외로 신경 쓸 부분이 상당히 많습니다. 각종 스킬, 각 함선들의 전투 현황, 적 함선의 부위별 파괴, 각종 맵 상의 장애물들 등등.... 함선을 개별 컨트롤 하느냐 마느냐로 전투력이 꽤 차이나는데, 기본적으로 최소 2척 이상을 통제해야 하기도 하고...
- 특히 스킬이 엄청 중요합니다. 적재 적소에 필요한 스킬을 써서 상대방 기동을 차단하고, 쉴드를 깎고, 무력화 하고, 경우에 따라 들이받기도 하는 등 자기 함선의 스킬들에 익숙해지지 않으면 전투가 꽤나 어렵습니다.
- 아직 베타라 여기저기 개발자인 프랑스의 흔적이 남아있습니다. 프랑스어 스펠링이 그대로 나오거나, 키보드 세팅이 프랑스 키보드로 되어 있는 등.... 특히 첫 플레이 전에 키보드 세팅을 맞춰주는게 좋습니다.
[첫 인상 평가]
상당히 잘 만든 게임이고, 발매가 기대됩니다. 자칫 지루해질 수 있는 함대함 전투를 각종 스킬, 함선과 함장의 성장, 전술 전투에서의 기동 등등으로 흥미진진하게 진행할 수 있게 신경 쓴 모습이 많이 보입니다.
다만 RTS에 익숙하지 않거나 손이 느리신 분들은 멀티플레이에서는 고생 좀 하실듯하더군요.
적어도 싱글플레이 AI는 첫인상은 괜찮아 보입니다. 아군 AI도 그럭저럭 신경 안 써도 말아먹지는 않았고, 적군은 경우에 따라 압도적인 플레이어 함대를 씹어먹기도 하는 등.... 처음 하시는 분은 '쉬움' 난이도 부터 해보시길 권장. 보통까지는 꽤 신경써주면 할 만 한데 어려움은 저는 어렵더군요(...)
아직 캠페인 쪽은 깊이 들여다보질 못해서 평가하긴 못하지만 잠깐 보여준 모습으로는 꽤 흥미로워 보였습니다. 일단 워해머 세계관에 꽤 매력적이기도 하고....
[기타 스크린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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