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로코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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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6-07-09 17:06:46 KST | 조회 | 1,219 |
제목 |
게임은 제2의 영화가 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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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영화가 되어야 할 이유가 있는가?
영화같은 게임은 많이 나왔지만, 그게 언제나 재미를 보장하지는 않았다.
사실 이것도 진부한 논쟁이다. 컷씬 플레이어와 능동적 재미 사이에서 무엇을 추구해야 하는가. 하지만 인터랙티브가 언제나 흥미로운 건 또 아니고, 세밀한 스크립트로 감동을 주는 경우도 있다.
사람들은 꼭 게임에는 결국 '재미'가 있어야 한다고 결론을 내리곤 한다. 무슨 이게 게임 흥행론의 M이론 같은 어구로 취급되는 모양이지만, 내가 보기에 이건 무책임한 말이다. 그래서 대체 재미가 무엇인가? 우리가 지금까지 해왔던 지지부진한 논쟁들이 결국 재미를 이루는 요소들 아닌가. 결국 우리는 다시 한 번 순환의 폭풍 속으로 빠져든다.
요즘에는 AAA 게임과 인디 게임으로 형세가 갈라져 있는 것 같다. AAA 게임이지만 의도적으로 무게를 줄여 나오는 경우도 있다. AAA 게임은 놀라운 기술력을 선보이지만, 거대 자본이 투입되는 관계로 점점 독창성이 수그러들고 안정적인 성공 공식을 따르게 된다. 그에 반해 인디 게임은 조잡하지만, 빼어난 아이디어가 살아 숨쉰다. 최근에는 기술 발전으로 어지간한 인디 게임들도 제법 즐길만한 모양새가 되었다.
그러니까 궁극적으로 이 구도가 영화계의 블럭버스터-독립영화 관계를 모사하게 될 것인가? 성공한 킥스타터 기업이 대자본 퍼블리셔의 지원을 받아 AAA 게임을 만들고 신흥 IT 공룡으로 떠오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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