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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이콘 아이덴타워
작성일 2017-07-30 15:36:59 KST 조회 1,197
제목
pyre 엔딩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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뱃멀미에 약한 헤드윈. 처음에는 개성 없는 인남캐라고 생각했지만 정이 많이 드는 친구였습니다. 성능도 좋아서 떠나보내기는 싫었지만 간신히 중반에 해방시켜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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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원 귀염둥이 셰이(본인은 그렇게 지어줌)와 귀염둥이 티'조. 그리고 낚시하는 헤드윈. 4차원 컨셉 때문인지 귀찮은 건지 다른 멤버들과 상호작용하는 대사가 거의 없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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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r 길만과 파미사, 루키 그리고 토하는 헤드윈. 나머지 사람들 멀쩡히 마시는데 헤드윈만 토하는 걸 보면 파미사의 밀주가 인간에게는 좀 쎈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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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나이트 윙 멤버들. 그리고 의외로 얌전히 있는 조다리엘과 파미사. 전 조다리엘을 가장 먼저 해방 시켜가지고 둘 사이에 어떤 대사가 있는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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ㅁㄴㅇ리ㅓ뭄눙ㄹ뤼만우

 

게임 엔딩에서 이렇게 여운에 잠겨 보는 것도 참 오랜만이네요.

 

 

게임 볼륨: 15시간 걸렸습니다. 4~5시간이면 엔딩 보던 배스천과 트랜지스터에 비해 확 늘어남. 다만 게임 컨텐츠 절반 이상이 스토리에 있기 때문에 텍스트 읽기가 귀찮으면 따분할겁니다. 그리고 나오는 어휘들도 생소한게 많아서 이해하기가 시간이 들어요. 구어체랑 문학적 표현 때문에 단어를 꼰 것도 많고요.

rite 자체는 큰 변화가 없고 그 사이를 스토리 연출로 때우기 때문에 솔직히 조금 날로 먹는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7

 

게임 플레이: Rite의 완성도가 무척 높습니다. 정말 재미 없어 보인다고 다들 말하지만 직접 해보면 상당히 재밌습니다. 캐릭터들 개성과 밸런스도 절묘하게 잘 만들어졌습니다. 다만 개인적으로는 유니크 탈리스먼 낀 파미사가 제일 사기로 느껴졌습니다. 다만 멤버들과 맵이 바뀐다해도 단조롭게 느껴지는 건 피할 수 없습니다. 저는 스포츠 게임을 좋아하진 않지만 그래도 게임 자체의 매력이 있어서 꾸준히 할 만 했습니다. 8

 

아트워크와 ost: 만점 x 2 최종 결전 전에 타릭이 노래 한 곡을 제안하는데 반드시 승낙하세요. 트레일러의 in to the flame을 게임에서 들을 수 있는 유일한 기회입니다. 10

 

 

스토리: 작은 거인 신발 색히들아 좀 깔끔한 해피 엔딩 주면 안 되냐. 그 외에는 선택지에 따라 스토리 문맥이 시시각각 변하는 게 무척 신경 쓴 티가 많이 보였습니다. 심지어 엔딩 후일담을 보면 만일 상대 팀이 해방됐을 때까지 반영이 되더군요. 9

 

 

하여튼 딜레마를 통해 여운을 주는 건 좋지만 이건 좀 아니잖아.

 

더 이상 말하면 스포일러니 생략하겠습니다.

 

총평: 8.5

 

이 회사 게임을 정말 좋아해서 작년부터 손꼽아 기다렸는데 상당히 수작이라서 만족했지만 아쉬운 점도 적잖았습니다. 다음 작품은 제작진들 특유의 느낌을 그대로 담은 큰 볼륨의 액션 어드벤처 게임이 나오기를 고대합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했던 테마곡. 오를라크 너무 안타까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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