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ttlestar Galactica Deadlock 잠깐 해보고 소감

(스샷은 구글에서 주워옴)

 

턴제 전술 게임이고(캠페인에선 전략파트도 있긴 함) 각 턴마다 명령을 지정해놓으면 일정 시간동안 정해진 행동을 수행하다가 다시 다음턴 돌아오는 식으로 진행됨. 실시간 부분에서는 명령을 내릴 수 없음.

 

일단 처음 하면 적당히 우주뽕 맞는데 하다보면 신경쓸게 너무 많음. 

 

3D 기동이 가능하고 장갑이 상하전후좌우 6방으로 설정되어 있음. 장갑이 있으면 선체는 데미지를 안입는데 왼쪽 장갑이 바닥나면 돌아서 오른쪽을 대준다던지 하는식으로 버티면서 싸워야함. 여기까진 괜찮음.

 

각 함선별로 내부 시스템 체력과 효율이 설정되어있음. 사통장치 효율 증가하면 사거리와 명중률 증가하고 감소하면 떨어지고 항법장치 효율 증가하면 이동거리와 방향전환 각도 늘어나고 블라블라.

그리고 방어태세<->공격태세 설정이 있음. 예를 들어 전투 초반에는 방어 태세로 둬서 레이더 범위 늘려가지고 적함 포착한다음 공격태세로 바꿔서 사통장치 보너스를 받는 식으로 해야되는데 귀찮음. 스커미시나 멀티플레이어에선 사일런도 플레이 가능한데 얘들은 아예 함선 내부 시스템별로 포인트 조정 가능해서 뭘 어쩌라는건지

 

그리고 쿨타임 돌아올때마다 미사일도 쏴야되고 함재기 발진도 시켜서 다 명령 지정해둬야되고 주력함들은 대공화망 형성 가능한데 측방으로만 사격 가능해서 미사일/어뢰 날아올때 방향도 잘 잡아둬야되고 블라블라.

 

그리고 장갑 깨진후 선체 피해 입거나 해킹당하면 내부 시스템 피해입는데 이거 수리도 해줘야되고 함선들끼리 충돌도 가능해서 이동경로 잘 설정해야되고 블라블라.

 

해킹으로 사통장치랑 항법장치 먹통되면 그냥 깡통임 더러운 토스터새끼들아!

 

 

이렇게 복잡한 게임 하지 말고 간단한 시드마이어의 에이스 패트롤이나 하는게 정신건강에 이롭습니다. 

 

캠페인에서 사일런 함대 전부 파괴하고 미션목표인 위성 저멀리 있는거 파괴하러 가면서 다른함선 이동경로 수동지정 안하다가 두대 부딪혀서 한대 즉시 파괴되고 다른한대는 대파당했다고 친구가 그러더라고요.

삼국지9 턴방식이네여. 익숙해지면 할만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