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도바킨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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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9-01-06 16:14:24 KST | 조회 | 2,77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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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크 오디세이 메인퀘 중 하나 가족상봉 클리어 소감(스포있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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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언제 끝나는지 감이 안 잡힐 정도로 많이 돌아다녔고 퀘스트도 많이 깼는데 나는 어느정도 왔는지 전혀 못 느꼈지만 게임은 끝을 향해 달리고 있었는지 결국 끝은 났습니다. 현재 여러 메인 퀘스트 중 하나인 가족상봉만 클리어했고
아틀란티스 유물 모으기 하나도 안 건드림(피타고라스만 만남)
교단원 잡아 족치기 퀘스트는 가족상봉하면서 자연스럽게 죽이는 교단원을 제외하곤 직접 찾아서 죽인적은 한번뿐
그리스의 이야기, 최초 암살자의 검은 시작도 안 했슴
암튼, 이번에 클리어한 가족 상봉 메인퀘가 앞으로 깨야할 저것들에게 직,간접적 영향을 미치는지는 모르겠지만 가족 상봉만 놓고 보면 가장 몰입이 됐기에 가장 먼저 클리어했고 스토리적으로도 주인공과 밀접한 사이인 포이베와 브라시다스를 죽임으로써 감정선을 잘 이끌었는데... 마지막이 너무 허무했습니다. 클리어하는 순간 떠올랐던 단어가 용두사미였으니 말 다했죠...
다른 건 몰라도 데이모스가 가족에게 돌아오는 순간이 너무 허탈했슴미다.(죽이진 않아서 이건 어떤지 모르겠슴) 주인공 가족이 비극을 맞이한 장소에서 삼자대면을 하는데 주인공은 열시미 설득하고 데이모스는 나는 신이다! 하면서 설득따위 통하지 않을 것처럼 행동하는데 여기서 주인공이 아 이새낀 답이없네 하고 싸워서 죽이는 것과 끝까지 설득하는 선택지에서 설득을 했더니 주인공의 데우스 엑스 마키나인 레오나디스의 창 하나로 갑자기 데이모스가 으헝헝 잘모테써요! 제가 무슨 짓을! 주인공 가족은 괜찮다! 너는 이용당했잖이! 이젠 우리가 함께야! 하는 전형적인 클리세로 엔딩을 맞이하는데 그 엔딩도 딱히.. (양아버지와 양아들이 살렸다면 뿅하고 나타나 고향 집에서 함께 식사하는 것이 전부)
게임 속 데이모스는 진짜 로봇같다는 말이 어울릴 정도로 정말 기계적으로 움직이고 행동하고 말했슴. 주인공이 눈물, 가족, 추억팔이로 호소해도 이새끼는 죽음 말고는 답이없다 싶을 정도로 막무가내였는데, 마지막에 갑자기 저런 모습을 보이니까 너무 황당해서 몰입이 순식간에 깨져버림.. 아니 차라리 데이모스 단독 컷신 하나 만들어서 주인공의 호소 때문에 직무수행에 영향을 미친다거나 주인공의 말대로 자신이 정말 이용당하고 있다는 의심이 드는 과거 회상같을 걸 하면서 자기도 추앙 받는 데이모스 이전에 한 사람이라는 모습을 조금이라도 보여줘서 흔들리는 모습을 중간 중간 넣었다면 이해라도 됐을텐데(브라시다스 죽이고 난 후 주인공과 대면할 때 등에 화살 한대 맞고 기절하는게 웃기긴 했슴)
아무튼 가족이 전부 살아서 고향집으로 돌아왔으니 분명 해피엔딩은 해피엔딩인데 저는 솔직히 만족 못 했네영
아직 깨야할 건 많으니 가족상봉의 아쉬움은 머 이쯤에서 접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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