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커피맛슬라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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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0-03-20 16:11:05 KST | 조회 | 2,262 |
제목 |
워프레임 이야기(죽이고 싶은 이끼놈과 미친 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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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워프레임은 행성계를 불바다로 만들지 못해 안달난 악당들과
그 악당들에게서 자원과 아이템을 더 뜯어먹기 위해 열일하는 정의로운 플레이어들로 가득하다.
물론 나도 그 정의로운 돚거중 한명인지라 더 많은 정의를 위해 더 강력한 장비가 필요했다.
오늘의 이야기는
이 못생기고 사악한 쿠바 이끼와 이놈이 들고 있는 활 이야기다.
이놈은 그냥은 못죽이고 처음 등장하면 8개의 문양중 3개를 랜덤하게 가지고 시작하는데
임무중 랜덤하게 난입하는 이놈의 체력을 1/3 까면 그로기 상태가 되고
플레이어는 그 문양에 맞는 모드를 낀 상태에서 칼빵을 놔야 한다.
그렇게 세번을 찌르면 죽고 들고 있는 무기를 드랍한다.
참 간단하지 않나 싶은데 일단 이놈이 무슨 문양을 가지고 있는지 알아 맞추는게 생각보다 힘들다.
이놈은 등장할때 행성 하나를 점령한채 시작하고, 그 안에서 임무를 수행하다 보면 이놈의 노예가 나오는데
그 노예를 일정 수 잡아야 문양 하나가 공개된다.
물론 찍신이 온다면 그냥 맞출 수 도 있긴 한데 아무튼 그 문양을 전부 알아내기 위해선 노예들을 한 180명 이상 잡아야 한다.
만약 찍신이 오지 않아서 틀린다면 이놈은 점점 더 강해지고 쫄들도 더 강해져서 귀찮아진다.
나는 다행히도 찍신이 두번 와서 두시간만에 잡았다.
그리고 전리품으로 얻은 이 활은 '쿠바 브람마'로 집속탄을 쏘는 미친 활 이다.
범위도 그렇고 위력도 그렇고 뭐 하나 빠질거 없는 미친 성능의 활은 같은 팀이 쓰면 "아 눈뽕'하며 투덜거리지만
본인이 쓰면 밤에 잘때도 끌어안고 자고 싶을 정도로 사랑스럽기 그지 없는 성능이다.
쏠때마다 악당들이 '악당들 이였던것'이 되는걸 볼 때마다 마음이 편안해 지더라.
이제 우주 악당들 다 죽었다 낄낄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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