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들어 성우들의 연기가 뭔가 어색하다고 느끼고 있음

제가 지방에 살아서 그런지는 모르겠는데...

성우들의 연기가 되게 오바한다고 그래야 하나... 예전에는 티비에서 나오는 목소리니까 당연히 그렇겠지 하고 느꼈는데 실제 서울사람들의 말투는 보다 조곤조곤하고 오바하지 않는 느낌이 들어서 말임다

아니 하다못해 드라마나 영화만 보더라도 성우들의 연기 톤과는 왕창 다르잖아요.

 

근데 성우들의 연기들로 꽉꽉 채워진 애니메이션이나 더빙 게임을 보다가 오히려 실제 서울 사람들 말투에 가까운 보이스가 끼면 급속하게 어색해 진다 그래야 하나

 

이걸 느끼게 된게 격아할때 탤리아 성우가 그랬음. 실제 서울 사람들 말투에 그나마 조금 가까운 느낌이라서. 근데 여전히 다른 목소리들은 실제와 많이 다른 과장된 연기를 하고 있어서 탤리아의 목소리가 더욱 눈에 띄는 느낌이었음. 사극 배우들 사이에서 교양있는 사람들이 사용하는 현대 서울 말을 구사하는 배우가 껴 있는 느낌임.

 

캐릭터의 연기를 목소리 만으로 한다는 것이 어렵다는 건 알지만 오히려 너무 선을 넘어버린 느낌이 들어버리니...

그런 걸 보면 역시 성우란 것은 아무나 하는 게 아니라는 생각도 들고.

말퓨리온~ 내 사랑은 어디있는거죠~~

성우들이 매체에 따라서 느낌을 다르게 하는데, 애니메이션 더빙할때는 원매체인 일본 감성 때문인지 좀 오버하는 느낌으로 가고, 드라마나 나레이션은 말씀하신 일반 말투 풍으로 가는데

게임은 성우들이 게임 화면을 보면서 더빙하지는 않기에 성우 개개인별로 게임을 어떻게 대하는지에 따라 풍을 다르게 가져감. 보통 게임을 많이 접해본 남자 성우들은 잘 안 튀는 경향이 있는데 여자성우들은 애니풍으로 가져가서 본문과 같은 반응을 보이게 되는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