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사펑 모든 엔딩 봤다. (엔딩 강스포)

 

약 83시간 걸렸고

 

아직 지도에 있는 마커들과 작은 보조의뢰들 싹 안 한 상태

엔딩이 궁금해서 걍 홧김에 봐버림

 

모든 엔딩(히든 포함)과 분기 다 봄

 

 

37렙에 봤음..

 

다만 히든 루트만 애들이 해골몹으로 나오고 진행 불가능 수준이라 1시간동안씨름하다가 GG침

검색해보니 매우어려움 고정에 만렙 컨텐츠...

 

결국 만렙까지 기다릴 자신 없어서 트레이너 써서 원턴 킬 키고 클리어 함

 

 

 

엔딩 본 순서는 히든 > 로그 > 팬앰 > 하나코 > 자살

 

 

 

1. 히든엔딩 (조니는 어디에? 퀘 하기전에 히든존재를 알아서 공략보고 40% 맞춤)

 

처음에 히든 엔딩이라는게 홀로 아라사카 닥돌하다 죽고 크레딧 뜨고 친구들의 반응 보는 줄 알았음

근데 내가 본 히든 엔딩이랑 다른 사람 유튜브로 본 히든 엔딩이랑 틀림..??

 

37렙에 엔딩봤는데 아니 몹이 너무 세서 해골몹에 아무리 패도 피가 안다는데 뭔수로 깨나 했는데

알고봤더니 만렙컨텐츠이고 매우 어려움 고정이라고 함..

 

1시간동안 뻘짓하다 도저히 두 번째 골리앗 2마리 & 증원 지원을 못넘기겠어서

결국 트레이너의 힘 앞에 굴복, 원턴킬로 편안하게 히든 엔딩 봄

 

처음엔 V를 우물에, 두 번째는 V를 요단강 너머로 보내서 V(태양)엔딩하고 조니엔딩 봄 

 

 

태양엔딩 진짜 짠하던데..

 

연인한테 버림 받고(여자V라 주디인데 주디가 떠나려고 함)

전설을 남길려고 우주복 입고 카지노로 가면서 결심할때 얼굴 표정이 희노애락을 다 담은 표정이라 진짜 짠했음

 

 

조니 엔딩은 

자기밖에 모르는 베드가이 락커가 V때문에 많은걸 깨닫고 V의 몸으로 나이트 시티를 떠나 새 시작하는 엔딩

근데 이건 후술할 로그루트 조니엔딩쪽이 더 맞는거 같음

 

 

 

 

 

2. 로그루트

 

진짜 로그누님 순정파임

문어발에 다른 여자인 알트구할려고 테러하다가 목숨버린 조니를 아직도 그리워하고

츤츤거리며 해줄거 다 해주다가 결국 목숨까지 버린 로그

 

아담 스매셔가 로그 죽일때 진짜 경악해버림, 이 순정파 할매를 이렇게 버린다고??

조니가 슬퍼하던데 있을때 잘해주지 쓰글 넘

 

히든 엔딩 V생환과 똑같던데 다른건 로그 생존 유무 차이

역시 V가 시한부 인생에서 전설을 남길려고 우주 카지노 터는 미친짓을 하러 가는 모습

아마도 재키의 꿈을 대신 이루어주고 죽으려는거 같기도 하고 -_-;

 

그리고 이 루트에서 조니가 V몸을 얻는쪽이 더 맞는거 같음

 

틱틱거려도 자기를 위해주는 로그의 죽음과 

V라는 친구를 잃은 상실감에 나이트 시티를 떠나는 조니

 

 

아 그리고 추측인데...어쩌면 로그할매의 아들이 조니의 아들이 아닐까 싶음

 

 

 

 

 

3. 팬앰 루트

 

노마드출신으로 해서 그런지 이쪽 루트가 맘에 들었음

사울의 V 알데칼도 입단 선언에 V가 노마드 출신이라 그랬는지 더 맘에 들었음

 

V살릴려고 동료가 2명 죽었고 거기에 더해서 사울까지 죽음 (중간에 드릴뚫을때 팬앰 죽었는 줄 알고 식겁함)

사울 위치가 로그 위치라서 로그 죽음 오버랩되서 설마 했는데 더 잔인하게 머리 밟혀 죽음..

 

사울이 계산적이네 뭐네 해도 확실한건 자기 패밀리의 미래와 은인을 위해 목숨을 아끼지 않는 상남자

 

결과적으로 팬앰과 알데칼도 식구들과 함께 나이트 시티를 떠나는 엔딩인데 주디도 연락 받고 와서 행복

이쪽이 해피엔딩인게 주디랑 이어지고(남자V면 팬앰하고 이어지겠지) 주디가 가장 행복한 루트

 

 

팬엠쪽이 별 엔딩인데 로그 태양엔딩과 다른 건

 

태양엔딩은 재키의 유지를 이었는지 자기 소망이였는지 모르지만

아무튼 크게 전설을 남기기 위해 주변인들을 둘러보질 않고 전설을 만들기 위해 떠났다면

 

별엔딩은 재키의 유지와 자기의 소망인 나이트 시티의 전설이 되자를 포기하고

주변인들을 소중히 여기고 조니의 유언을 지켜 남은 인생 포기안하고 투쟁하며 사는 인생

 

별엔딩쪽이 더 해피 엔딩으로 보임

 

 

 

 

 

4. 아라사카루트 (남는다/떠난다)

 

충격먹었는데 비록 데이터화 되었다지만 아라사카 사부로가 살아있었다니

아무튼 하나코를 위해 요리노부 조지고 대신 V목숨 구해달라는 딜을 한건데

 

하나코도 해줄만큼 해준거 같음

 

 

그 사건 이후로 하나코가 V 팽해버린 줄 알았는데 

지구 귀환 선택시 스탭룰에 하나코가 V한테 일자리 알선 이야기까지 하는거 보니 나쁜녀석은 아닌거 같음

 

다른 루트에서는 전능해보이던 알트조차 V의 6개월 시한부 인생을 어찌 할 수 없었는데

하나코도 V의 6개월 시한부 인생을 어떻게 할 수가 없어서 

일단 미코시(영혼감옥)에 데이터화 해서 넣어주고 차후에 구해주려고 한거 보니 의리는 지킨거라 생각함

 

다만 사드에 보면 그 데이터화한 정계인사들 실험 데이터 보니 아직 불안 한 듯

 

 

 

 

 

5. 자살루트

 

히든에서 죽으니 바로 이루트 던데 -_-(스탭룰)

 

근데 좀 다른 점은 옥상에서 두 알약을 버리고 조니와 마지막 대화들을 한 후

나이트 시티 컷신이 흐르면서 권총으로 끝내는 장면이 인상깊었음

 

조니도 처음에 당황해 하다가 V의 선택을 존중해주는거 보면..

V가 죽는건 조니도 죽는건데 이렇게 담담하게 죽을을 받아들이는거 보니 참 대단

 

 

 

 

 

 

 

 

 

 

 

 

 

ps. 여태까지 찍은 스샷이 3433개네.. 

 

 

 

 

 

 

ps.2 개인적으로 타로유저라 미스트를 반겼음

옛날 군대시절부터 타로 라이더 웨이트 덱으로 점치고 다녔음

연애점에 시달렸는데 캘틱 크로스 배열 하나만 고수하고 다님

 

보통 마이너 아르카나만으로 점치고

중대하다 싶은것만 메이저 아르카나 섞어서 점쳐줬고

정방향 역방향 따로 구분없이 정방향 하나로만 점춰줌

 

하긴 30대 넘어서부터는 타로 안한지 오래되서 쩝..

아무튼 사펑에서 타로보니 매우 반가웠음

 

 

 

 

ps.3 어디까지나 개인적이긴한데 레데리2나 야숨보다 재미있게 했음

물론 버그때문에 종종 세이브 로드를 하긴 했는데 그래도 재미있게 몰입해서 했음

팬앰이 가장 해피엔딩인거 같긴 한데 가장 짧은 자살 엔딩도 묘하게 쎄게 여운이 남던

여담이긴한데 히든 엔딩이 가장 인상깊었음

일단 기업엔딩인 아라사카는 배제하고
친구의 도움을 받는 로그루트와 팬앰루트는 친구가 희생을 하는 루트인데

히든루트는 친구들의 희생없이 홀로 아라사카와 싸워서 쟁취하는 루트라 그런지 더 먹먹함

엔딩이 하나하나 의미있게 여운 줘서 좋더라구요

저는 마냥 모두가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답니다 식 해피엔딩보다 이쪽 엔딩들이 더 맘에들었음
히든루트가 제일 해피해피하긴 한데 그거 빼면 엔딩별로 성취해낸점 아쉬운점이 있어서 어느게 더 낫다고 하기 힘드니 은근 황밸인듯 어느게 오피셜 루트인지 예측도 잘 안됨

근데 팬암쪽 루트는 팬암이랑 함께하고 사울이 희생하는게 감정 빌드업이 잘 되어있는데 로그쪽 루트는 반대로 로그의 희생은 사울 희생보다 더 크게 다가오는데 크리스핀 웨이랜드가 팬앰 위치에서 함께하는건 좀 중간에 스토리를 더 엮어줬어야 하지 않나 싶음

그리고 엔딩 너무 암울하다고 혹평하는 사람들 보고 멀티엔딩중에 완전해피엔딩은 없어서 그런가보다 그럴수도 있지 라고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메인스토리만 밀어서 아라사카 엔딩 직행한 사람들이 적지 않아서 그런거더군요

근데 전 아라사카 엔딩이 어느 결정을 내리든
인권 따윈 사라져버린 개막장 사이버펑크 세계관에 참 잘 어울리는 엔딩이다 싶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