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그게모양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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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1-01-27 15:30:44 KST | 조회 | 1,749 |
제목 |
회사 그만두고 해본 게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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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lactic Civilizations III
우주판 문명.
원래 이 시리즈에도 관심이 있었고 전에 1, 2탄을 공짜로 뿌린적도 있어서 해봤지만 인터페이스와 게임 시스템에 적응 못하고 포기했었음.
이 시리즈 시스템 특징은 행성에서는 기본 돈만 나오고 돈을 건설/제국 연구/그냥 돈 얻기 비율을 지정해서 나눠야 한다는 것임. 건설은 또 행성 건물/함선 건조 비율을 지정해야함. 근데 비율을 1% 단위로 지정 가능해서 마이크로가 자꾸 신경쓰이는 사람이면 우주 공무원질에 시간 허비하기 딱좋음.
GalCiv 3에서도 같은 시스템을 유지했지만 Crusader 확장팩 패치에서 슬라이더를 다 없애버림.
그런데 험블번들에서 Crusader 확장팩도 같이 줘서 구입했음.
해보니까 짧은 캠페인도 있었는데 그냥 업적용이고 진득하게 할만하진 않음. 문명 시나리오보다 못한거같음.
싱글플레이는 즐길 요소가 좀 있음. 행성 내부에 인접보너스 잘받게 건물짓고 함선 마음대로 설계하고 하는 재미...
다만 여타 4x게임과 마찬가지로 고난이도는 AI에게 미친듯한 보너스를 주는걸로 해결하는데 이게임은 AI한테 이동력을 줘버림.
저 멀리 있는 함대가 한턴만에 와가지고 공격하는데 너무 부조리하다고 느끼게 됨.
이걸 막으려면 꼼수를 써야하는데 함선에 센서 모듈만 집어넣은걸 만들면 시야범위가 10칸 이상, 나중엔 20칸 이상까지 늘어남.
결국 국경지대는 몰론 상대 진영까지 훤히 보이게 되는데 이게 뭐임... 근데 공식 가이드북에도 센서 함선 쓰라고 되어있음. 시야 확보가 너무 쉬운건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는건지?
하여간 그럭저럭 해볼만한 게임인데 DLC도 많고 정가에 할만한건 아닌거 같음.
Sins of a Solar Empire: Rebellion
험블번들에 Sins of a Solar Empire: Trinity가 같이 들어있었음
근데 라이브러리에 Trinity 이후에 나온 Rebellion이 들어있는거임. 언제 얻은거지?
하여간 이참에 한번 해봄.
우주 배경 RTS게임인데 테크트리도 뭐가 많고 4x스러움. 다만 싱글로 좀 하고나면 멀티를 염두에 두고 만든 게임인거같다는 느낌을 받게 됨.
Halcyon 6: Lightspeed Edition
이거도 험블번들에 같이 들어있던것.
정체불명의 외계종족이 쳐들어와서 우주선 끌고가서 막아야 하는 XCOM 같은 게임. 기지 건설, 기술 연구, 함선 건조등의 요소가 다 있음.
함선으로 진행하는 우주전과 대원들이 직접 싸우는 지상전이 있는데 고급 함선 건조하고 대원들 고급 스킬 찍으면 우주전은 쉬워짐.
지상전은 지상전용 장비가 없어서 그냥 레벨업에 따른 스탯상승과 스킬에 의존해야함. 문제는 고난이도 가면 운없을땐 턴잡기도 전에 한명 죽고 하는 일도 생김. 요원이 죽으면 클론을 만들어내는게 있긴 한데 어쨌든 귀찮음. 지상전을 피할 수 있는거도 아니고.
어쨌든 싼맛에 한두번쯤은 해볼만.
Starpoint Gemini Warlords
같은 번들에 들어있는 게임.
우주 슈팅 게임인데 3D 기동이 가능하므로 익숙해지지 않으면 조작이 힘듬.
스토리가 있고 진행상황에 따라 돈벌어서 함선 구입/장비 교체 등등 가능한듯.
취향에 안맞아서 금방 끔.
Delete
스팀 배지 만들다가 쿠폰나와서 삼.
지뢰찾기인데 나중가면 판이 입체적으로 나옴. 그리고 판 옮기기, 회전시키기 등의 기믹이 추가됨.
모든 스테이지가 찍기 요소 없이 풀 수 있도록 되어있음. 단 랜덤 생성 스테이지는 없음.
2~3시간이면 전부 깰거임.
어쨌든 쌈. 기본가 2200원임.
LineWay
위에 Delete랑 같은 회사 게임. Delete랑 묶음상품으로 팔면서 세일하길래 같이 사봄. 이건 기본 1100원으로 더 쌈...
한붓그리가 퍼즐게임. 판에 있는 네모들을 다 한번씩 지나가야함.
스테이지 진행에 따라 열쇠 먹어서 자물쇠 풀기, 특정 칸으로 들어갔다가 다른 특정 칸으로 나가야 하는 등의 기믹들이 생김.
이거도 2~3시간이면 전부 깰거임.
Colorful Colore
위에 두개 하고나서 상점에 minimalist 퍼즐 게임 뒤지다 본 겜. 최근에 나온거라 할인은 크게 안했음.
네모를 움직여서 골인지점으로 가야하는데 방향을 지정하면 벽에 막히기 전까진 계속 감.
그리고 네모와 같은 색이 아닌 벽에 가면 죽는다 등의 기믹을 더한 겜.
가끔 보면 초반에 열쇠가 있어서 먹었더니 후반에 그거때문에 못깨더라 하는 제작자의 악의가 담긴 스테이지도 있음.
이거도 2~3시간이면 전부 깰거임.
KNIGHTS
minimalist 퍼즐겜
체스 나이트 말을 움직여서 색깔에 맞는 칸에 넣는 게임.
스팀 가이드에서 위상수학 얘기가 나오니까 뽕이 빠져서 그만둠
Supreme Commander 2
예전에 산 번들에 같이 들어있었는데 묵혀뒀다가 이제 해봄.
TA 추억으로 한 게임이지만 크게 재미를 못느낌.
캠페인 하다가 크래시 나서 지웠음.
Wingspan
스팀 배지 만들다가 쿠폰나와서 삼.
동명의 보드게임을 스팀으로 옮긴건데 게임 진행은 새 식량 얻어서 새를 판에 놓고 새 둥지에 알낳고 해서 나중에 점수가 높은쪽이기는 방식.
처음에 오토마가 그냥 AI인줄 알고 오토마 상대로 플레이해서 계속 졌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오토마는 보드게임에서 혼자 플레이 할 수 있도록 만든 특수룰 상대임. 일반적인 식량얻고 새 플레이 등을 하지 않음.
어쨌든 혼자서도 꽤 오랫동안 재밌게 했음. (스팀 플레이시간 46시간)
멀티플레이도 가능한데 기본 턴시간을 5분 준다고 해서 손도 안대봄. 돌겜 밧줄충만 해도 짜증나는데 5분 밧줄 태우는 놈이 있다면? 그것고 무조건 26턴 진행하는 게임에서? 멀티는 아는 사람이랑만 합시다.
근데 아는사람이 없잖아?
어쨌든 새가 귀엽습니다. 하세요.
Shadow Tactics: Blades of the Shogun
상점에서 85% 세일하길래 삼.
코만도스같은 잠입전술 게임임. 일본 에도시대 설정인데 실제 역사와는 관계 없음.
특이하게도 일본어 음성을 지원하는데 대사가 좀 번역체같은것들이 있음. 그리고 일본식 영어를 사용함. 천재들 ㄷㄷㄷ
게임은 재밌음. 공략없이 하는데 민간인 안죽이면서 해보겠다고 몸비틀면서 피똥쌈. 여러분은 민간인도 그냥 죽이십시오.
나중에 스피드런 영상들 보니 '이게 되네' 하는 생각만 듬
Endless Legend
판타지 4X게임.
이 회사에서 나온 Endless Space 시리즈도 좀 즐겼었어가지고 약간 관심은 있었음.
이번에 무료체험/세일하길래 체험 한판 해보고 나쁘지 않은거같아서 삼.
내정과 전투가 에이지 오브 원더스 느낌임. 에이지 오브 원더스를 안해봤다면 HOMM같은 느낌임. 다만 에이지 오브 원더스처럼 전투시 유닛 액티브 스킬이 많지는 않음. 인터페이스상 적에게 할 수 있는건 공격밖에 없어서 적에게 효과주는건 전부 패시브고 일부 유닛이 아군에게 버프 걸 수 있는 식.
전략부분에서 지도 왔다갔다 하다가 전투 벌어지면 그 지도를 그대로 사용하기 때문에 지형을 잘 보고 방향을 잘 선택해서 싸움거는게 중요함. 상대 서쪽에서 싸움걸면 내 병력이 서쪽, 상대 병력이 동쪽에 배치되는 방식.
종족별로 개성이 있고 내정요소로 즐길만한 요소도 꽤 있음.
주말에 시작해서 별로 안해봤으니 좀 더 해보겠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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